"유럽은 중국 외교의 우선순위"…中·佛·EU 3자 회담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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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佛·EU, 엘리제궁서 3자 회담
공정무역·분쟁 등 현안 논의 전망
공정무역·분쟁 등 현안 논의 전망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의 3자 회담이 6일(현지시간) 오전 프랑스 엘리제궁에서 개최됐다.
로이터통신은 시 주석이 개회사를 통해 중국은 유럽을 외교 정책 우선순위로 여기고 있고 EU와의 관계를 전략적·장기적 관점에서 보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이번 3자 회담에서는 전기차, 태양광 패널 분야에서 중국 업체를 조사하는 공정무역 관련 논의가 진행될 전망이다. 우크라이나 사태,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 등에 관한 현안을 놓고도 의견 교환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시 주석은 전날 파리에 도착한 후 담화를 통해 "중국과 프랑스의 관계 발전은 양 국민에게 행복을 가져다줄 뿐 아니라 불안정한 세계에 안정성과 긍정적인 에너지를 불어넣었다"며 "이번 방문 기간 마크롱 대통령과 중-프랑스 관계 발전과 현재의 주요 국제 및 지역 문제에 대해 깊이 있는 의견을 교환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 주석은 5일(현지시간) 오후 프랑스 파리 오를리 공항에 도착한 뒤 서면으로 발표한 '도착연설문'을 통해 "동·서방 문명의 중요한 대표로서 중국과 프랑스는 오랫동안 서로를 흠모·흡수해왔다"며 "양국 수교 60주년에 즈음해 다시 아름다운 프랑스 땅을 밟으니 더 친근감이 느껴진다"고 했다.
AFP통신은 앞서 마크롱 대통령이 시 주석에게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러시아를 지원하지 말 것을 경고하고 전쟁을 끝내는 데 도움을 요청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시 주석 방문 전 현지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중국과) 상호 호혜를 확보하고 우리 경제 안보 요인들이 고려되기를 바란다"며 "유럽에서는 여전히 중국을 기회의 시장으로 보는 시각이 있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프랑스와의 양자 관계를 다지면서 미국·EU 중심의 중국 견제 대열에 균열을 내는 데 무게를 둘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양 정상은 회담 결과를 공동 발표하고 양국 경제인이 모인 경제 포럼장에서 폐막 연설을 한 뒤 엘리제궁 국빈 만찬에 참석할 예정이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
로이터통신은 시 주석이 개회사를 통해 중국은 유럽을 외교 정책 우선순위로 여기고 있고 EU와의 관계를 전략적·장기적 관점에서 보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이번 3자 회담에서는 전기차, 태양광 패널 분야에서 중국 업체를 조사하는 공정무역 관련 논의가 진행될 전망이다. 우크라이나 사태,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 등에 관한 현안을 놓고도 의견 교환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시 주석은 전날 파리에 도착한 후 담화를 통해 "중국과 프랑스의 관계 발전은 양 국민에게 행복을 가져다줄 뿐 아니라 불안정한 세계에 안정성과 긍정적인 에너지를 불어넣었다"며 "이번 방문 기간 마크롱 대통령과 중-프랑스 관계 발전과 현재의 주요 국제 및 지역 문제에 대해 깊이 있는 의견을 교환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 주석은 5일(현지시간) 오후 프랑스 파리 오를리 공항에 도착한 뒤 서면으로 발표한 '도착연설문'을 통해 "동·서방 문명의 중요한 대표로서 중국과 프랑스는 오랫동안 서로를 흠모·흡수해왔다"며 "양국 수교 60주년에 즈음해 다시 아름다운 프랑스 땅을 밟으니 더 친근감이 느껴진다"고 했다.
AFP통신은 앞서 마크롱 대통령이 시 주석에게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러시아를 지원하지 말 것을 경고하고 전쟁을 끝내는 데 도움을 요청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시 주석 방문 전 현지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중국과) 상호 호혜를 확보하고 우리 경제 안보 요인들이 고려되기를 바란다"며 "유럽에서는 여전히 중국을 기회의 시장으로 보는 시각이 있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프랑스와의 양자 관계를 다지면서 미국·EU 중심의 중국 견제 대열에 균열을 내는 데 무게를 둘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양 정상은 회담 결과를 공동 발표하고 양국 경제인이 모인 경제 포럼장에서 폐막 연설을 한 뒤 엘리제궁 국빈 만찬에 참석할 예정이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