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부 인사 "시리아로 날아온 미사일 3분의 1 격추"
아사드 "선한 영혼은 부끄러움 당하지 않아"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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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가 서방의 '단발성 정밀공습'에 대해 '국제법 위반'이라며 국영 매체를 통해 반발했다.

서방의 공격은 실패라고 주장했다.

시리아 국영 사나통신은 14일(현지시간) 새벽 벌어진 미국의·영국·프랑스의 시리아 공습은 "명백한 국제법 위반이고 국제사회의 의지를 훼손한 것"이라고 논평했다.

이어 "이번 공격은 실패할 운명"이라고 규정했다.

시리아군 소식통은 사나통신에 "3자 공격은 시리아 방공망에 막혀 목적을 달성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사나통신에 따르면 수도 다마스쿠스 외곽 바르자의 연구시설과 서부 홈스의 물류시설이 미국·영국·프랑스의 미사일 공격을 받았다.

이날 공습으로 홈스 군사시설에서 민간인 3명이 다쳤고, 다마스쿠스 연구시설에서는 물적 피해만 발생했다고 이 매체는 보도했다.

시리아 국영TV도 '반(反)테러 축'이 미군이 주도하는 서방의 공격을 막아냈다고 보도했다.

반테러 축이란 시리아정부가 시리아내전의 친정부군 동맹을 가리키는 말로 러시아·이란을 포함한다.

시리아 친정부 인사는 로이터통신에 "미사일 30발이 시리아로 날아왔으나 3분의 1은 요격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짐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은 공격량이 1년전 공격의 2배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작년에 미국은 토마호크 미사일 59발을 쐈다.

바샤르 알아드 대통령은 서방의 공습 직후 트위터 계정에 "선한 영혼은 부끄러움을 당하지 아니한다"고 썼다.

앞서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은 영국·프랑스와 함께 시리아 다마스쿠스와 홈스의 화학무기 연구시설과 저장시설 총 3곳에 단발성 공습을 단행했다고 발표했다.

시리아내전 감시단체 '시리아인권관측소'도 다마스쿠스와 홈스 시설이 공격을 받았다고 보고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