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6일 한국무역보험공사 관계자들이 UNGC(유엔글로벌콤팩트) 한국협회로부터 ‘반부패 어워드’를 수상했다.

지난달 26일 한국무역보험공사 관계자들이 UNGC(유엔글로벌콤팩트) 한국협회로부터 ‘반부패 어워드’를 수상했다.

한국무역보험공사는 올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강화한다는 목표를 내놨다. 이를 위해 전담 조직을 구성하고 운영체계도 구축하고 있다.

우선 본사 사옥에서 배출되는 탄소량과 에너지 소비를 절감하기 위해 에너지절약 추진위원회를 새로 구성했다. 윤리경영위원회와 인권경영위원회 운영도 강화해 해당 주제를 중심에 놓은 경영을 강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무역보험 상품 운영 과정에도 친환경 인증기업, 일자리 창출 우수기업 등이 더 큰 혜택을 볼 수 있는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 중이다.

무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중소·중견기업 피해 최소화에도 나서고 있다. 이들 기업에 긴급수출 안정자금을 공급하고 기존 무역금융은 연장했다. 보험료를 50%까지 할인하는 조치도 시행했다. 대면 접촉이 어려운 가운데 중소기업이 무역보험을 쉽게 가입할 수 있도록 중소·중견기업 전용 모바일 보험 보증을 출시하는 등 비대면 온라인 서비스도 강화했다. 이를 통해 무보의 지난해 중소·중견기업 무역금융 지원 실적은 59조6000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달성했다.

무보는 아울러 윤리경영을 통해 사회적 가치 창출에도 나서고 있다. 이 같은 노력의 결실로 지난달 26일 UNGC(유엔글로벌콤팩트) 한국협회로부터 ‘반부패 어워드’를 수상했다. 반부패 어워드는 유엔 산하의 UNGC가 공정한 기업문화 확산에 힘쓰고 반부패 경영 성과가 우수한 기관에 수여하는 상이다. 무보는 정책금융기관 최초로 이 상을 받았다. 1월에는 국제 수준의 부패방지 시스템을 갖춘 기업에 부여되는 ‘ISO 37001(국제표준 부패방지경영시스템)’ 인증도 획득했다.

실제로 무보는 윤리적 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각종 노력을 하고 있다. 명절 등을 앞두고 이뤄지는 ‘가상 청렴훈련’이 대표적이다. 윤리경영 담당부서는 가상 고객의 이름으로 무보 직원에게 선물을 배송한다. 이때 직원은 이를 신고하고 반송하는 절차를 직접 수행하며 훈련한다. 임직원 행동강령을 통해 고객에게 제공받는 식사 및 선물을 금지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이 같은 행동강령은 청탁금지법(김영란법)이 허용한 것보다 높은 수준의 도덕성을 요구한다. 무보는 매 분기 전 직원을 대상으로 행동강령 숙지도 테스트를 시행해 결과를 성과평가에 반영한다.

이 같은 노력을 바탕으로 무보는 2019년 정부 평가에서 부패방지부문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 지난해에는 기금관리형 준정부기관 중 유일하게 최우수 청렴 모범기관으로 인정받기도 했다.

무보는 사회공헌활동도 적극 벌이고 있다. 지난해부터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 기업에 고용된 현지 직원을 대상으로 한국 문화 체험과 한국어 무상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베트남 하이퐁에 있는 LG디스플레이 법인 협력사 현지 직원 593명이 해당 프로그램을 이수했다.

무보 직원들의 재능 기부를 바탕으로 운영되는 중고등학생 진로체험 프로그램도 큰 효과를 얻고 있다. 무보 직원들은 청소년 대상 강좌에서 무역과 경제, 무역보험 이론 등에 대한 교육과 진로 멘토링을 한다. 해당 프로그램은 높은 호응을 얻어 수도권에서만 진행되던 교육이 지난해 전국 8개 지역으로 확대됐다.

이인호 무보 사장은 “건강하고 균형 있는 성장을 이루기 위한 사회적 가치 실현과 이를 선도하는 공공기관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사회적 가치 창출에 모범이 되는 공공기관으로서 무역보험 정책을 통한 국가 균형발전과 윤리경영을 통한 청렴문화 확산에 앞장서고 ESG 경영을 지속 강화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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