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종석 CJ프레시웨이 대표(왼쪽)와 강원중 제이팜스 대표가 21일 인수 본계약을 체결했다.
문종석 CJ프레시웨이 대표(왼쪽)와 강원중 제이팜스 대표가 21일 인수 본계약을 체결했다.
CJ프레시웨이가 농산물 전처리 분야 국내 1위 업체인 제이팜스와 식품가공 업체인 제이앤푸드를 인수했다. CJ프레시웨이는 21일 제이팜스·제이앤푸드 지분 각 90%를 230억원에 인수하는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CJ프레시웨이는 두 회사 지분 70%를 우선 인수하고, 2년 뒤 20%를 추가로 사들이기로 했다.

CJ프레시웨이는 식자재 유통과 단체급식 사업을 벌이는 CJ그룹 계열사다. 급식, 외식, 가정간편식(HMR) 등의 분야에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두 회사 인수를 추진했다. 제이팜스는 HMR 등을 제조하는 식품기업과 급식, 외식 기업 등에서 사용하는 420여 개 품목을 연간 1만t가량 전처리한다. 채소와 과일 등의 농산물을 세척하고 다듬는 1차 전처리뿐만 아니라 분쇄, 절단, 농축, 분말, 급속냉동 등에 이르는 고부가 전처리 가공 역량을 갖추고 있다. HMR 시장이 성장하면서 이 회사는 지난 3년간 연평균 약 18% 성장했다. 매출은 2017년 기준 약 490억원이었다.

CJ프레시웨이는 이번 인수로 HMR 원료 공급 분야에서도 시너지가 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CJ프레시웨이 관계자는 “최저임금 인상 등으로 외식업체와 가공공장에서 1차 가공 처리된 농산물을 찾는 수요가 늘고 있는 것도 인수의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김보라 기자 destinyb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