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증권은 20일 CJ프레시웨이에 대해 "식자재유통시장에서 넘볼 수 없는 경쟁력을 가졌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만원은 유지했다.

이 증권사 남성현 연구원은 "CJ프레시웨이의 1분기 영업이익 증가율은 지난 4분기 대비 둔화될 가능성이 높다"며 "영업환경에 대한 문제는 아닌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영업이익 성장률을 낮게 보는 근거로 지난해 단체급식 수주 증가에 따른 일시적인 비용 부담과 영업일 수 감소에 따른 이익기여도 축소, 계절적 비수기로 인한 고정비 부담을 꼽았다.

그는 "단체급식 신규수주 금액은 1000억원을 상회하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단체급식은 초기 유형자산 투자와 인력충원이 동시에 나타나 일시적으로 고정비에 대한 부담이 가중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1분기 영업일수가 상대적으로 적고 신규수주 사업장 비용증가가 이뤄진다는 점을 감안하면 영업실적은 전년동기대비 감소할 가능성이 높다"며 "연간으로 봤을 때 실적 성장은 예상되나 1분기는 일시적으로 비용 부담이 가중되는 기간"이라고 했다.

하지만 "CJ프레시웨이는 구조적 성장 구간에 진입한 것으로 판단한다"며 "부진한 업황에도 점유율 확대가 이어지고 있고 원료유통 사업부 성장이 이어지고 있으며 공격적인 Capex(Capital expenditures·미래의 이윤을 창출하기 위해 지출된 비용)투자가 마무리되면 시장 지배력이 더욱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외식경기 둔화에도 불구하고 점유율 확대를 통해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며 "기업 가치는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