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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ENG, 플랜트본부 1000명 유급휴직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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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주 물량 급감에 비용 절감나서
    현대엔지니어링이 플랜트 본부 직원 약 1000명을 대상으로 오는 11월부터 유급 순환 휴직을 추진한다. 최근 플랜트 부문 수주 물량이 크게 줄면서 내린 결정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엔지니어링은 플랜트 본부 소속 직원 1000여 명을 6개 조로 나눠 한 달씩 유급 순환 휴직을 실시하기로 했다. 다음달 1일부터 6개월간 진행되고, 플랜트 부문 전체 직원의 절반가량이 대상이다. 급여는 개인별 평균 임금의 70%를 준다.

    전국건설기업노동조합 현대엔지니어링지부는 입장문을 통해 “자택 대기 조치는 사실상 인력 감축의 전 단계”라며 “명백한 구조조정 행위”라고 반발했다. 노조는 사측에 △경영진 전원 사퇴 또는 쇄신안 제시 △임원 급여 및 성과급 전액 반납 △플랜트 부문 경쟁력 강화 및 일감 확보 대책 제시를 요구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플랜트 사업의 신규 수주 감소에 따른 경영상 조치일 뿐 인력 구조조정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자택 대기가 아니라 순환형 유급 휴직”이라며 “올해 플랜트 신규 수주가 줄어 인원 가동률을 회복하기 위한 차원일 뿐 구조조정에 돌입하기 위한 수순은 결코 아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 달간 쉬고 바로 업무에 복귀하는 형태”라고 덧붙였다.

    이번 결정은 플랜트 부문 실적 부진에 따른 것이다. 올 상반기 기준 현대엔지니어링의 플랜트 부문 수주잔액은 6조7788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8조7714억원) 이후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업계에서는 공사비 상승과 일감 부족으로 이 같은 휴직 상황이 다른 건설회사로 확산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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