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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쉴래"…'취포'에 알바 지원 뚝
구인·구직포털 알바 지원건수 6개월 연속 감소세
생산·건설·노무 구인 늘었지만
구직 지원 1년새 13.5% 줄어
외식음료 지원도 11% 감소
그냥 쉬는 2030 70만명 넘어
유통판매 알바 자리 늘자
n잡러 67만명 '역대 최대'
생산·건설·노무 구인 늘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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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건설직 중심 구직자 ‘급감’
업종별로는 청년들이 기피하는 생산·건설·노무 직군의 지원 건수가 전년 동기 대비 13.5% 줄어 가장 큰 폭의 하락을 보였고, 외식음료 직군도 10.9% 감소했다.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15~29세 청년층의 일도, 구직활동도 하지 않는 ‘쉬었음’ 인구는 10월 40만9000명으로 6개월 연속 40만 명대를 웃돌았다. 30대 쉬었음 인구는 33만4000명으로 통계 작성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한 번 노동시장에서 벗어나면 복귀까지 걸리는 기간이 길어지는 흐름이 고착화하고 있다는 의미다.
◇일하는 사람들은 “부업 뛰어요”
구인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알바천국 구인배수(아르바이트 구직자 한 명당 일자리 수)는 1월 0.15배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가 10월에 0.41배까지 반등했다. 일하려는 청년은 줄어드는데 아르바이트 구인 건수는 늘다 보니 일하는 청년들은 업무 시간을 더 늘리거나 소득원을 다변화하려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 알바천국이 9월 2030세대 218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최근 1년 내 본업 외 부업이나 아르바이트(n잡)를 해본 경험이 있다’고 답한 비율이 82%에 달했다.
국가데이터처는 올해 2분기 ‘부업을 한 경험이 있는 취업자’가 월평균 67만6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2%(5만1000명) 늘었다고 밝혔다. 부업 경험자가 관련 통계를 집계한 2014년 이후 분기 기준 최대치를 기록했다. 일하는 사람은 더 바빠지고, 쉬는 사람은 취업전선에서 더 멀어지는 양극화가 노동시장 전반에서 구조화되는 모습이다.
알바천국 관계자는 “생계가 급하다고 해서 무조건 아르바이트를 선택하는 시대는 지났다”며 “노동시장 안에서는 일이 과밀해지고, 바깥에서는 근로와 구직 자체를 멀리하는 청년층이 늘어나면서 청년 고용의 이중화가 심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곽용희 기자 ky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