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지수가 전월보다 소폭 상승했지만, 여전히 기준선(100)을 밑돈다. CBSI가 기준점을 밑돌면 현재의 건설경기 상황을 부정적으로 보는 기업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지혜 건산연 연구위원은 “최근의 신규 수주 어려움 등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기업과 중견기업 간 체감하는 경기 수준에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대기업지수는 90.9를 기록했지만, 중견기업지수는 60.7에 머물렀다. 지역별로 서울은 91.2, 지방은 60.3으로 서울과 지방지수 간 격차도 크게 나타났다. 서울은 주택 가격이 오르고 청약에 수요자가 몰리는 등 부동산 경기가 다소 회복된 반면, 지방은 침체를 이어가고 있어 지수에 영향 미친것으로 풀이된다.
공종별 신규 수주 지수는 비주택건축지수(69.9) 토목지수(65.2) 주택지수(63.3) 등으로 나타났다.
이달 종합실적지수에 영향을 미친 가장 큰 요인은 신규 수주(53.7%)였으나 전월 대비 영향력이 감소했다. 자재 수급 영향력이 지난달 1.6%에서 이달 5.2%로 3.6%포인트 늘어났다.
다음달 전망지수는 7월 실적지수보다 6.9포인트 상승한 79.1이다. 이달보다 경기가 개선될 것이라고 보는 기업이 많았으나, 여전히 기준선을 밑돌았다.
김소현 기자 alp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