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진규 옹기 장인이 어린이들 앞에서 옹기를 빚고 있다.  /울주군 제공
허진규 옹기 장인이 어린이들 앞에서 옹기를 빚고 있다. /울주군 제공
울산 울주군의 대표 축제인 ‘울산옹기축제’가 4일부터 6일까지 사흘간 ‘웰컴 투 옹기마을’을 슬로건으로 외고산 옹기마을에서 열린다.

울주군 온양읍에 있는 외고산 옹기마을은 국내 최대 규모의 민속 옹기마을이다. 전국 50% 이상의 옹기가 이곳 장인들의 손끝에서 탄생한다. 울산옹기박물관, 옹기아카데미관, 발효아카데미관, 울주민속박물관, 울산시 무형문화재 제4호로 지정된 장인 7명이 각각 운영하는 공방 등 옹기와 관련한 모든 것을 보고 체험할 수 있다.

4일 개막식에는 울주군 연합풍물단과 옹기축제 서포터스 ‘옹기즈’ 등이 참여하는 퍼레이드 ‘옹기로 길놀이’를 한다. 공모를 통해 선정된 주민참여공연단, 울주군 12개 읍·면을 대표하는 주민자치공연단의 ‘옹기열전’과 거리예술공연인 ‘옹기로 공연’도 펼쳐진다.

옹기 제작 시연 퍼포먼스 ‘장인의 손길’과 흙을 마음껏 가지고 놀 수 있는 ‘흙놀이터’, 옛 옹기마을 전성기를 보여주는 폐공장을 활용한 전시공간 ‘움직이는 옹기공장’ 등 옹기만의 특색을 살린 풍성한 볼거리와 놀거리가 마련된다.

지난해 옹기축제를 찾은 국내외 관광객은 10만여 명에 이른다. 울주군이 올해 행사를 앞두고 제작한 ‘2024 울산옹기축제’ 홍보영상은 SNS에서 시청 횟수 360만 회를 넘어서는 등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이순걸 울주군수는 “대한민국 최대의 힐링 건강 옹기축제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