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분기 전 세계 기업공개(IPO) 시장은 미국과 인도가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EY한영이 17일 발간한 글로벌 IPO 트렌드 리포트에 따르면 올 1분기 세계 시장에서 287건의 IPO가 성사됐다. 총 조달 금액은 237억달러(약 32조8458억원)로 전년 대비 7% 늘었다. 미주 지역에서 52개 기업이 상장해 84억달러(약 11조6415억원)를 조달했다. 전년 동기 대비 건수는 21%, 조달 금액은 178% 급증했다. 인도에선 전체 상장 건수의 27%인 79건의 IPO가 이뤄졌다. 총 24억달러(약 3조3250억원) 규모다.

반면 홍콩은 1분기 IPO 10건 중 10억달러(약 1조3860억원) 이상이 단 두 건에 불과했다. 2010년 이후로 최저치다. 한국은 14개 기업이 상장했다.

IPO 시장에서 사모펀드(PE)의 영향력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올 1분기 10개 기업이 PE 펀딩을 받아 상장했고 이 중 5개 기업은 글로벌 IPO 상위 10위에 포함됐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