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손해보험이 올해 1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한화손해보험은 올해 1분기 당기 순이익이 1249억원으로,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올렸다고 30일 발표했다. 이는 전년 동기(995억원) 대비 25.5% 증가한 규모다. 매출액은 1조4564억원이었다. 한화손보는 장기 보장성 신계약이 지속해 성장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1분기 장기 보장성 월납 신계약 실적은 18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8.4% 증가했다. 신계약 보험계약마진(CSM)도 1986억원으로 이 기간 49% 늘었다. 한화손보 관계자는 "장기보험 신계약 매출 증대와 함께 보험계약마진이 지속적으로 증가했고, 예실차(예상과 실제차이)의 안정적 유지로 실적 성장세를 유지했다"며 "지난 18일 공시한 주주환원정책의 방향성에 맞추어 기업 가치를 더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가 올해 1분기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확장에 힘입어 성장세를 지속했다.한국타이어는 30일 올해 1분기 매출액 2조1272억원, 영업이익 398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1.1%,108.8% 증가한 수준이다.한국타이어는 "선제적 연구개발(R&D) 투자 성과와 전기차 전용 타이어 시장 선도, 고성능 차량 및 글로벌 프리미엄 브랜드 전략에 기반한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비중 확대로 성장세를 지속했다"고 설명했다.한국타이어는 고성능 프리미엄 전기차를 타깃으로 기술을 개발해 글로벌 전기차 전용 타이어를 판매하고 있다. 포르쉐 타이칸, 아우디 e-트론 GT, Q4 e-트론, BMW i4, 폭스바겐 ID.4, 현대차 아이오닉6, 테슬라 모델Y, 모델3 등 유수의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 전기차 모델에 신차용 타이어를 공급 하고 있다.한국타이어는 승용차 및 경트럭 타이어 매출 중 18인치 이상 고인치 승용차용 타이어 비중은 46.8%로 전년 동기 대비 3.3% P(포인트) 상승했다. 주요 지역별 고인치 승용차용 타이어 판매 비중은 중국이 62.5%로 가장 높았으며, 한국 56.5%, 북미 56.4%, 유럽 37.4% 순이었다.·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
모빌리티 플랫폼 기업 휴맥스모빌리티가 세계 최초로 민간 상업빌딩 내 로봇주차 상용화에 성공했다. 이용자가 차를 특정 장소에 가져다대면 이후 주차면까지는 로봇이 차량을 들어 옮기는 방식이다.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 현대위아와 협업했다. HL만도 역시 최근 주차로봇 상용화를 위한 테스트를 진행하면서 한국이 주차로봇 시장의 시험대가 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휴맥스모빌리티는 서울 성수동에 있는 로봇 친화형 빌딩 ‘팩토리얼 성수’에 주차 로봇을 포함한 스마트 주차 서비스를 30일 개시했다. 빌딩 직원들이 쓰는 카셰어링 서비스와 결합해 이용자가 미리 차를 예약하면 빌딩 내 발렛존까지 로봇이 차량을 알아서 가져다준다. 휴맥스모빌리티 측은 “현재까지 시운전 수준이었던 주차로봇 테스트와 달리 카셰어링 플랫폼 내 스마트키로 사용자가 로봇을 직접 호출할 수 있게 했다”고 강조했다. 반납 주차 역시 로봇으로 할 수 있다. 이번에 도입된 주차로봇은 현대위아가 개발한 모델이다. 길이 1900mm, 폭 1200mm, 높이 110mm 형태다. 타이어 리프트 방식으로 20초 안에 차량을 들어올린다. 최대 1.2m/s 속도로 주행한다. 최대 2.2톤까지 운반 가능하다. 로봇에 라이다 센서를 장착해 차량 바퀴 크기와 거리를 정확히 인식하고 옮기도록 설계했다. 차량 전후좌우 등 모든 방향에서 진입과 이동이 가능하다. 이 로봇은 이미 현대차 미국 앨리배마와 조지아 공장에서 활용되고 있다. 다만 민간 빌딩 주차에 공식적으로 활용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HL만도도 KT판교사옥에서 자율주행 주차로봇 파키를 시범적용하는 등 한국에서 주차로봇 경쟁이 본격화되는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