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해 평택시 남양호와 군포시 반월저수지에 대한 식물플랑크톤 조사 결과 수생태계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17일 밝혔다.

조사 보고서를 보면 주요 식물플랑크톤의 다양성이 두 지역에서 모두 증가했다.

평택 남양호·군포 반월지 수생태계 개선…다양성도 증가
남양호에서는 77속 145종, 반월저수지에서는 73속 118종이 관찰돼 2022년(61속 105종, 52속 98종)과 비교해 출현종이 늘었다.

시기별로 남양호에서는 9월에 가장 많은 출현종(61종)과 세포 수(5만8천491cells/mL)가 관찰됐다.

반월저수지에서는 6월에 출현종(57종)이 가장 많았고 9월에 세포 수(1만3천377 cells/mL)가 최대로 증가했다.

2022년과 비교해 다양성, 균등도, 종 풍부도 지수는 남양호의 경우 각각 2.43에서 2.85로, 0.69에서 0.74로, 3.76에서 4.67로 소폭 증가했다.

반월저수지는 각각 1.24에서 2.40으로, 0.36에서 0.65로, 3.64에서 5.16으로 크게 향상된 것으로 조사됐다.

평택 남양호·군포 반월지 수생태계 개선…다양성도 증가
다만 남양호의 경우 일반적으로 녹조라고 불리는 조류가 증가하고 있어 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황찬원 도 보건환경연구원 물환경연구부장은 "남양호와 반월저수지 모두 식물플랑크톤의 다양성은 물론 종별로 얼마나 고르게 사는지, 풍부하게 사는지 조사한 결과 모두 지난해보다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며 "두 곳 모두 지난해보다 건강한 생태계를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평택 남양호·군포 반월지 수생태계 개선…다양성도 증가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