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류 차단·과학수사 공적 3명도 특진
악성사기·국가핵심기술 유출범죄 수사 유공 경찰 5명 특진
윤희근 경찰청장은 12일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을 방문해 전기통신금융사기 등 악성·신종 사기범죄와 산업기술 유출범죄 수사 관련 유공자 5명을 특진 임용했다.

특진 대상자는 서울청 사이버수사대 피승화 경위, 서울청 금융범죄수사대 김우진 경사, 형사기동대 박동진 경위, 서울청 산업기술안보수사대 김재청 경위, 서울청 은평경찰서 강력1팀 이연일 경사다.

피승화 경위는 유령법인 설립 후 비상장주식이 곧 상장할 예정이라고 속여 피해자 580명으로부터 208억원을 편취한 범죄조직 일당 피의자 25명을 검거했다.

김우진 경사는 자문 업체를 빙자해 '비상장 법인이 상장 예정으로 약 500%의 수익을 보장한다'고 속여 548명으로부터 175억을 편취한 범죄조직원 45명을 붙잡았다.

올해 신설된 형사기동대 소속 박동진 경위는 피해금이 동결된 가상자산 지갑 주소와 계좌를 역추적해 전기통신금융사기 피해자 517명의 피해금 128여억원을 피의자로부터 환수하고, 이를 피해자들에게 전액 환급하는 성과를 거뒀다.

김재청 경위는 리튬 이차 전지 관련 국가 핵심기술 등 중요 기술자료를 유출·부정 사용한 사건을 해결했으며, 이연일 경사는 황 함유량 기준치를 초과한 해상유를 절취해 유통한 범죄조직 36명을 검거했다.

윤 청장은 "기능을 불문하고 악성 사기를 근절하고자 합심해 노력한 결과가 돋보인다"며 "앞으로도 국민의 평온한 일상을 지킬 수 있도록 신종사기 범죄 등 민생침해 범죄를 철저하게 수사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우종수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은 부산경찰청과 경남경찰청을 방문해 총 3명에 대한 특진 임용식을 했다.

특진 대상자인 부산청 마약범죄수사대 박성찬 경사는 해외에서 마약류를 여성용품에 숨겨 밀반입한 후 국내 유통한 공급 사범 33명과 투약자 16명 등 총 49명을 검거했다.

강원청 과학수사계 서명희 경사는 주택에 홀로 거주하는 80대 피해자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사건과 관련해 재연실험 등을 통해 피의자의 범행을 입증, 유죄 판결을 받도록 기여했다.

또한 경기남부청 여청수사계 양재민 경장은 지적장애인인 피해자를 여러 차례 준강간한 피의자 6명을 검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