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원 조국혁신당 비례대표 후보가 4일 오후 서울 용산구 효창공원역 인근에서 열린 '검찰독재 조기종식, 서울시민과 함께' 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재원 조국혁신당 비례대표 후보가 4일 오후 서울 용산구 효창공원역 인근에서 열린 '검찰독재 조기종식, 서울시민과 함께' 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가수 리아로 활동하며 이름을 알린 조국혁신당 비례대표 후보 7번 김재원 후보가 국회에 입성할지 관심이 쏠린다.

10일 오후 9시 40분경 기준 비례대표 개표 결과 3.3% 기준 조국혁신당은 21.2%를 기록해 11석이 가능한 상황이다. 지상파3사 출구조사에 따르면 조국혁신당은 12~14석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로는 비례대표 7번을 받은 김 후보의 국회 입성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김 후보는 지난해 7월 일본의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에 반대하며 후쿠시마 원전 근처 바다에 직접 입수해 떠온 바닷물을 서울 종로구 일본대사관 측에 전달하려고 시도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지난 20대 대선에선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이재명 민주당 대표 지지 선언을 했다.

그는 지난 3월 11일 조국혁신당에 입당했다. 당시 그는 페이스북을 통해 "저와 이들은 툭하면 '좌파'라 불리고 여기저기 눈치를 보아야 하고 입바른 소리 한번 했다가는 그나마 가끔 들어오는 지원이나 행사 일감마저도 하지 못하게 된다"며 정치권 입문 계기를 설명했다.

최근 그는 과거 박근혜 전 대통령 지지 활동을 한 것으로 알려지며 논란이 일기도 했다. 김 후보는 지난 2013년 연예인으로 구성된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누리스타봉사단'에 참여한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그는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 그랜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누리스타봉사단' 발대식에 직접 참석했으며 봉사단 대표 선서까지 했다. 2012년 12월 20일에는 대선을 앞두고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 지지 유세에 참여해 "박근혜 만세"를 외치기도 했다.

이에 대해 김 후보는 지난달 21일 "정치 브로커라는 말도 마음이 아팠으나 극우 활동을 했다는 말은 더 마음이 아프다"며 "가수 활동을 하던 당시에는 이렇다 할 정치 성향을 가지지 않았고 친한 모 가수 선배의 부탁을 받아 유세 참여를 했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모태 민주당 지지자는 아니었지만 의식을 가지고 민주당을 지지한 것은 2017년 문재인 대통령 선거유세 때부터였다"며 "당시 대선후보였던 문재인 대통령을 지지하고 민주당 당원 가입도 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