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누비는 우체국 집배원들, 위기 의심 가구 찾으면 신고
경기도 부천시가 우체국 집배원들과 함께 복지 사각지대에 방치된 위기가구를 찾는다.

부천시는 부천우체국과 위기가구 발굴·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4일 밝혔다.

부천우체국 소속 집배원 190명은 업무를 하면서 장기간 우편물을 수령하지 않는 위기 의심 가구를 발견하면 즉시 부천시에 신고한다.

집배원들은 부천시가 자체적으로 개발한 온라인 플랫폼인 '스마트 온(溫)부천'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신고하면 된다.

이후 부천시는 신고 내용을 신속히 확인한 뒤 위기 의심 가구를 찾아 지원이 필요한지 등을 확인할 예정이다.

부천시는 또 경찰서·소방서·종합사회복지관·우체국 등이 참여하는 실무협의회를 꾸려 복지·안전 분야의 협력 체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조용익 부천시장은 "지역 곳곳을 누비는 집배원들이 위기에 놓인 가구를 찾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며 "부천우체국과 함께 복지 사각지대를 없애고 더 따뜻한 공동체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부천 누비는 우체국 집배원들, 위기 의심 가구 찾으면 신고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