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앞바다서 암초와 충돌한 어선 침수…무사히 구조
경북 포항 앞바다에서 어선이 물속 바위와 부딪쳐 침수됐으나 해경과 어선에 의해 구조됐다.

2일 포항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35분쯤 포항시 남구 호미곶면 포항곶항 북서쪽 0.9㎞ 바다에서 5t급 어선 A호(승선원 4명)가 암초(물속에 잠긴 바위)와 충돌해 물이 차오른다고 신고했다.

당시 A호 기관실은 반 정도 물이 찼으나 자체 배수 작업으로 침수량이 더 늘지 않은 상태였다.

포항해경은 현장에 도착해 배수펌프를 이용해 배수작업을 하면서 A호를 안전한 곳으로 이동시켰다.

이후 9t급 어선 B호가 A호를 포항 대보항으로 예인했다.

40대 선장은 "수리하기 위해 이동하던 중 암초와 충돌하면서 기관실이 침수됐다"고 진술했다.

포항해경 관계자는 "항해할 때는 주변을 잘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