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는 오는 22일까지 중앙아시아 해외시장개척단에 참가할 기업을 모집한다. 대상은 지역에 본사 및 공장을 둔 중소기업으로 참가 품목 제한은 없다. 시장성과 국제 인증 등을 평가해 15개 기업을 선정, 5월 1~3일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상담회를 연다. 현지 매장 및 온라인 쇼핑몰 입점도 지원한다.
충청남도가 올해 디스플레이 혁신공정센터 완공을 계기로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 개발을 본격화한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시장을 추격하는 중국과의 기술 격차를 벌리기 위해서다. 도는 국비와 민자를 포함해 5281억원을 투입, 올해 9월부터 초격차 디스플레이 개발을 위한 기업 지원에 나선다고 11일 밝혔다.국내 디스플레이산업 생산액은 2022년 기준 450억달러(약 60조원)로 이 중 충남(260억달러·약 35조원)이 57.7%를 차지했다.도는 지난해 포토트랙(액체 감광액을 웨이퍼에 도포하고 현상) 시스템과 OLED 증착기(유리판에 유기물을 입히는 기기), RGB 잉크젯 프린터 등 디스플레이 핵심 장비 63종(65대)을 선정하고, 구입 계약을 마쳤다. 올해 차세대 기술 개발 핵심인 디스플레이 혁신공정센터가 완공되면 장비를 들여와 본격적인 기술 개발 지원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충남테크노파크(충남TP)가 주관하는 이 사업에는 삼성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등 대기업과 중소기업, 연구소, 대학이 연구개발(R&D) 컨소시엄 형태로 참여한다. 이들 산학연 컨소시엄은 OLED 소재·부품·장비와 마이크로 LED(발광다이오드), 스트레처블 및 롤러블 디스플레이(늘이고 돌돌 말 수 있는 디스플레이) 등 차세대 R&D 과제를 수행하게 된다.대기업은 중소기업과 협력해 R&D 원가 절감 및 생산성을 높이고, 중소기업은 혁신공정센터가 구축한 고가의 연구 장비를 활용해 연구 및 기술 검증을 할 수 있다는 게 도의 설명이다. 도는 대기업이 중소기업의 기술력을 사전 평가해 신제품 개발에 따른 수익을 함께 창출하는 ‘대·중소기업 동반 성장 프로젝트’를 추진할 방침이다. 디스플레이 기술개발 핵심 시설인 혁신공정센터는 1598억원을 투입해 충남TP 부지에 들어선다. 클린룸 및 기업지원동 공사가 진행 중으로 전체 공정률은 61%다.충남은 지난해 디스플레이 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에 이어 무기 발광 디스플레이 스마트모듈러센터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지로 선정되는 등 차세대 디스플레이 핵심 지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도는 아산 탕정테크노일반산업단지 6400㎡ 부지에 건축면적 4000㎡ 규모의 스마트모듈러센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센터는 화소·모듈·패널 등 3개 분야에서 실증 장비를 갖추고, 무기 발광 디스플레이 핵심 기술 개발, 공정별 기업 R&D 지원, 정부 연구과제 등을 수행하게 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도의 R&D 투자에 맞춰 대규모 시설 투자에 나선다. 2026년까지 8.6세대 인터넷용 OLED 생산시설 구축을 위해 4조1000억원을 투자한다. 디스플레이산업 인프라도 갖춰져 있다. 충남에는 삼성디스플레이 아산캠퍼스를 비롯해 770여 개 연관 기업이 몰려 있다.서규석 충남TP 원장은 “디스플레이 혁신공정센터 건립을 비롯해 첨단전략산업 및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 지정 등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 정책, 대기업 시설 투자 등이 시너지를 발휘해 유일무이(唯一無二)한 초격차 디스플레이 핵심 거점으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천안=강태우 기자 ktw@hankyung.com
대전시가 대한민국을 뛰어넘는 초일류도시를 목표로 ‘대전 2048 그랜드플랜’을 확정했다. 충청권 산업단지인 I·B·M 융복합 밸리를 조성하고 대전역 주변에 지하 9층 규모의 지하도시를 구축할 예정이다. 대덕연구단지를 확대해 ‘빅사이언스 도시’를 조성한다는 계획도 마련했다.이장우 대전시장(사진)은 11일 대전시청에서 브리핑을 열고 2048년까지 도시 발전의 청사진을 담은 대전 2048 그랜드플랜을 발표했다. 시는 당초 이 프로젝트를 2050 그랜드플랜으로 추진했으나, 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하자는 의미에서 명칭을 2048 그랜드플랜으로 수정했다. 이 계획에는 ‘사람과 문화, 과학과 경제를 하나로 잇는 창의융합 도시’를 목표로, 5대 전략과 10대 메가 프로젝트를 담았다.이 시장은 “1950년 대한민국 임시수도였던 대전이 미래에는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 어떤 도시도 뛰어넘을 수 없는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기 위해 플랜을 마련했다”고 말했다.시는 미래 산업을 선도하기 위해 대전-우주 국방·바이오를 중심으로 천안·아산-디스플레이·미래 차, 오송·오창-바이오·2차전지, 세종-규제 특례·실증, 계룡·논산-정보통신기술(ICT)·국방을 하나로 엮는 충청권 I·B·M 융복합 밸리를 조성할 예정이다. 대전역 주변으로는 창업존, 비즈니스존, 컨벤션 시설 등이 들어서는 지하 9층 규모의 지하도시를 구축한다. 유성구 대덕연구개발특구 등을 활용한 새로운 기술 거점 도시인 빅사이언스 도시를 조성한다는 계획도 세웠다.이 시장은 “대전만의 탄탄한 그랜드플랜이 수립된 만큼 로드맵에 따라 과감하고 거침없이 실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대전=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 올해 경기도의 지원을 받아 24억원 규모의 ‘바이오 전문인력 양성센터’(가칭)를 조성한다. 연간 500명씩 앞으로 5년간 총 2500명의 바이오 전문 인력을 키울 계획이다.11일 경과원은 융합·미래 신기술 및 현장 수요에 부합하는 바이오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해 광교 경기바이오센터에 교육장 겸 실습 공간을 마련해 바이오산업 수요대응형(융합·현장·미래) 전문 인력을 양성한다고 밝혔다.바이오산업 인력은 다른 산업에 비해 현저히 부족한 편이다. 2022년 산업기술 인력 수급 실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기계·반도체 등 12개 주력산업 중 바이오 분야 인력 부족률은 3.4%로 소프트웨어(4.0%)에 이어 두 번째로 높다.이종석 경과원 바이오산업본부장은 “바이오 전문 인력 양성은 산업 현장에 즉시 인력 투입이 가능함으로써 생산성 향상 효과를 기대할 수 있고, 교육생은 현장 직무 적응력 및 역량 확보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고 밝혔다.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