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수 경남지사, 보건복지부 장관에 의대 증원·신설 요청

박완수 경남지사가 31일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을 만나 보건·복지 분야 현안에 지원을 요청했다.

박 지사는 의과대학 정원 확대, 요양보호사 자격시험장 경남 설치, 기초생활보장수급자 장기요양 급여비용 국비 지원, 사회보장제도 신설·변경 때 절차 개선 등을 건의했다.

박 지사는 먼저 경남 인구가 전국 4번째로 많지만, 인구 1천명당 의사 수가 1.74 명에 불과해 전국 평균 2.18 명에 크게 못 미치며, 소아과, 산부인과, 응급의학과 등 필수 의료과목 전문의 부족이 심각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경상국립대 의대 정원을 현재 76명에서 150∼200명으로 늘리고, 비수도권 유일한 인구 100만 특례시인 창원시에 의대 신설을 강력하게 요청했다.

박 지사는 또 경남이 경기, 서울에 이어 전국 세 번째로 요양보호사 시험 응시자가 많음에도 시험장이 없어 응시자들이 부산까지 가 시험을 봐야한다고 지적했다.

박 지사는 이어 노인장기요양보험법 시행령을 개정해 전액 지방비로 충당하는 기초생활보장수급자 장기요양급여를 국비로 지원하고, 사회보험, 공공부조 등 사회보장제도 신설·변경 때 보건복지부와 사전 협의를 의무화한 사회보장기본법 일부 개정 필요성을 제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