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통신 여론조사서 여전히 퇴진 위기 수준…자민당은 파벌 비자금 스캔들 영향
"日기시다 지지율 18.6%…자민당은 집권시 기준 최저 14.6%"
기시다 후미오 일본 내각 지지율이 지지통신 여론조사에서 '퇴진 위기' 수준인 20% 선을 여전히 밑돌았다.

지지통신은 지난 12∼15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기시다 내각 지지율이 지난달보다 1.5%포인트(p) 상승한 18.6%를 기록했다고 18일 보도했다.

기시다 내각 지지율은 2012년 12월 집권 자민당이 민주당에 이어 다시 여당 자리를 차지한 후 최저치였던 지난달 17.1%보다는 소폭 상승했지만, 여전히 퇴진 위기 수준을 벗어나지는 못했다.

기시다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이 기간 4.2%p 하락한 54%로 나타났다.

기시다 내각 지지율은 자민당 파벌의 비자금 스캔들과 소비자물가 상승 등으로 최저 수준까지 떨어졌다가 최근 소폭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달 공영방송 NHK의 여론조사 결과에서는 지난달 조사 때보다 3%p 상승한 26%, 교도통신 조사에서는 5%p 오른 27.3%를 각각 기록했다.

도쿄지검 특수부가 자민당 파벌의 비자금 의혹 수사를 진행하며 관계자를 입건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자민당 지지율은 최저 수준으로 추락했다.

지지통신 조사에서 이달 자민당 지지율은 전달보다 3.7%p 떨어진 14.6%였다.

이는 지지통신이 1960년 여론조사를 시작한 뒤 자민당이 야당이었던 기간을 제외하고는 최저 기록이다.

지금까지 자민당 집권 시 최저 지지율은 2009년 7월 아소 다로 정권 때 15.1%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