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판 드블레즈 르노코리아 사장. 사진=르노코리아 제공.
스테판 드블레즈 르노코리아 사장. 사진=르노코리아 제공.
스테판 드블레즈 르노코리아 사장은 "르노코리아가 국내 누적 투자액 5조원을 바탕으로 누적 생산 370만대를 달성했다"며 그동안의 성과와 함께 미래 모빌리티 계획을 밝혔다.

8일 르노코리아에 따르면 드블레즈 사장은 지난 7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인베스트 코리아 서밋 2023' 연사로 참여해 이 같이 밝혔다. 그는 "한국의 우수한 산업과 인적 인프라는 외국인 투자의 근간"이라며 르노코리아의 미래 모빌리티 비전으로 '테크놀로지를 기반으로 성장하는 자동차 회사'를 제시했다.

르노코리아는 디지털 트렌드에 기반한 차량용 소프트웨어 연구개발 역량을 강화해 왔다. 이를 통해 차량 내에서 주문과 결제는 물론 상품 수령까지 가능한 간편 결제 시스템 '인카페이먼트(In Car Payment)'를 비롯해 실시간 정비예약 서비스 '패스트트랙 예약(Fast Track Booking)' 등을 국내 시장에 선보여왔다.

르노코리아는 내년부터 최신 하이브리드 기술을 포함한 친환경 전동화 차량으로의 전환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취임 2년 차인 드블레즈 사장은 르노코리아가 르노그룹의 하이엔드 중형 및 준대형 세그먼트 차량 개발과 생산의 글로벌 허브 역할을 수행하도록 하는데 많은 기여를 해왔다.

그는 르노그룹에서 다양한 차량 개발을 총괄 지휘했던 엔지니어 경력을 바탕으로 르노코리아의 신차 개발은 물론 2년 연속 무분규 노사교섭, 임직원 소통 강화 등 경영정상화 측면에서도 많은 성과를 거뒀다.

특히 지난해 루카 데 메오 르노그룹 회장의 첫 방한을 성사시키며 르노그룹의 미래차 로드맵에 르노코리아의 역할을 강화하는 한편 이를 위한 대규모 투자 가능성도 이끌어 낸 바 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