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사진=한경 DB
방탄소년단/사진=한경 DB
배우 이선균의 마약 투약 논란으로 불거진 의혹이 확인되지 않은 루머로 번지면서 연예계 전체가 몸살을 앓고 있다.

26일 방탄소년단 소속사 빅히트뮤직 측은 "방탄소년단은 해당 루머와 무관하며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무분별한 루머 유포에는 강경 대응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방탄소년단 팬덤에서도 디시인사이드 방탄소년단 갤러리에 성명문을 게재하며 "현재 방탄소년단과 관련한 무분별한 허위 사실이 유포되고 있다"며 "온라인 공간에서 근거 없는 사실을 유포하거나 명예를 훼손하여 피해 당사자가 형언할 수 없는 고통을 주는 심각한 범죄행위를 묵과할 수 없다"면서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팬덤은 "범죄행위를 끝까지 추적하고, 지속해서 감시하여 그 어떠한 선처나 관용 없이 형사고소, 민사상 손해배상 청구 등 가능한 모든 법적 조치를 취할 것임을 알려드린다"고 전했다.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대마·향정(향정신성의약품) 혐의로 이선균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후 이선균이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룸살롱 VIP 멤버십 회원이었고, 마약을 한 장소가 해당 룸살롱 실장 A씨(29)의 자택이라고 알려지면서 온라인을 중심으로 각종 루머가 불거졌다.

앞서 A형 독감으로 활동을 중단해야 했던 르세라핌 김채원을 비롯해 가수 박선주까지 일명 '이선균 리스트'라는 이름으로 루머의 주인공이 돼 해명해야 했다. 특히 방탄소년단의 경우 한 멤버가 단골이었다는 확인되지 않은 루머가 확산돼 발 빠르게 해명에 나섰다는 해석이다.

현재 경찰은 이선균과 별건으로 지드래곤(GD, 본명 권지용)의 마약 투약 정황을 확인하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하지만 이외에 "리스트로 언급되는 최정상급 아이돌, 유명 아이돌 여가수, 아이돌 출신 여배우 등이 포함됐다는 내용의 루머는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