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로셀 "지구력 높인 차세대 CAR-T…내년 9월 허가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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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W 2023 바이오텍 특별세션
DLBCL 치료제 내년 9월 품목허가 신청 목표
1년에 800명분 생산 가능 시설 완공
DLBCL 치료제 내년 9월 품목허가 신청 목표
1년에 800명분 생산 가능 시설 완공
"살아있는 모든 생물이 그러하듯 키메라항원수용체 T세포(CAR-T)는 처음에는 암세포를 잘 제거하지만 점차 성능이 떨어집니다. 큐로셀의 기술은 CAR-T의 지구력을 높여 더 오랫동안 암세포를 제거할 수 있도록 합니다."
지난 13일 '코리아 인베스트먼트 위크(KIW) 2023'에서 김건수 큐로셀 대표는 차세대 CAR-T 치료제 개발 전략을 설명했다. 큐로셀은 CAR-T 기술에 면역관문억제제를 결합한 플랫폼 오비스(OVIS)로 CAR-T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김 대표는는 "면역관문인 PD-1과 TIGIT의 발현을 억제해 T세포가 암세포를 계속 제거할 수 있도록 만든 것"이라며 "유사한 기술을 가진 미국 아타라바이오 등은 PD-1만 차단하는데 여기에 TIGIT을 함께 차단하도록 해 효과를 높였다"고 말했다.
큐로셀은 공격적인 림프종으로 알려진 미만성거대B세포림프종(DLBCL)에 대한 CAR-T 치료제의 임상을 진행 중이다. 발병률 11위로 비교적 흔한 암이다. 김 대표는 "임상 1상에서 용량을 늘리며 투여해도 독성이 나타나지 않아 임상 2상에서 약 80명의 환자를 모집해 약물을 투여한 상황"이라며 "내년 9월 품목허가 신청이 목표"라고 말했다.
큐로셀은 지난 6월 국제림프종학회(ICML)에서 임상 2상의 중간 결과를 발표했다. 큐로셀의 CAR-T 치료제는 암이 완전히 사라진 비율인 완전관해율(CRR)은 71%, 객관적 반응률(ORR·전체 환자에서 종양 크기 감소 등 객관적 반응이 나타난 비율)은 84%였다. 반면 국내 허가를 받은 유일한 CAR-T 치료제인 킴리아는 CRR 39%, ORR 53%였다. 김 대표는 "별개 임상이라 어떤 약이 좋다고 직접 비교하기는 어렵지만 좋은 결과를 냈다고 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향후 치료제 상업화를 위한 준비도 병행하고 있다. 김 대표는 "위중한 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만큼 빠르게 치료제를 제조해 전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신속검사법을 개발해 제조에 6~8주 걸리던 기간을 16일로 단축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4월 상업용 CAR-T 생산 GMP 시설을 완공하면서 향후 치료제 대량생산을 위한 준비도 마쳤다. 김 대표는 "1년에 800명 환자에게 치료제를 공급할 수 있는 수준"이라며 "삼성서울병원에 있던 원래 GMP 시설은 후속 개발 치료제를 위해 활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큐로셀은 지난 14일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시장 상장을 위한 본격적인 절차에 돌입했다. 올해 초 기술평가에서 A·BBB 등급을 획득해 기술특례상장 요건을 충족했고 지난 7일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했다. 총 공모주식수는 160만 주로 주당 공모 희망가는 2만9800~3만3500원이다.
큐로셀은 18~24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30~31일 일반 청약을 받은 뒤 11월 중 상장할 예정이다. 대표주관사는 삼성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이다.
이영애 기자 0ae@hankyung.com
지난 13일 '코리아 인베스트먼트 위크(KIW) 2023'에서 김건수 큐로셀 대표는 차세대 CAR-T 치료제 개발 전략을 설명했다. 큐로셀은 CAR-T 기술에 면역관문억제제를 결합한 플랫폼 오비스(OVIS)로 CAR-T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김 대표는는 "면역관문인 PD-1과 TIGIT의 발현을 억제해 T세포가 암세포를 계속 제거할 수 있도록 만든 것"이라며 "유사한 기술을 가진 미국 아타라바이오 등은 PD-1만 차단하는데 여기에 TIGIT을 함께 차단하도록 해 효과를 높였다"고 말했다.
큐로셀은 공격적인 림프종으로 알려진 미만성거대B세포림프종(DLBCL)에 대한 CAR-T 치료제의 임상을 진행 중이다. 발병률 11위로 비교적 흔한 암이다. 김 대표는 "임상 1상에서 용량을 늘리며 투여해도 독성이 나타나지 않아 임상 2상에서 약 80명의 환자를 모집해 약물을 투여한 상황"이라며 "내년 9월 품목허가 신청이 목표"라고 말했다.
큐로셀은 지난 6월 국제림프종학회(ICML)에서 임상 2상의 중간 결과를 발표했다. 큐로셀의 CAR-T 치료제는 암이 완전히 사라진 비율인 완전관해율(CRR)은 71%, 객관적 반응률(ORR·전체 환자에서 종양 크기 감소 등 객관적 반응이 나타난 비율)은 84%였다. 반면 국내 허가를 받은 유일한 CAR-T 치료제인 킴리아는 CRR 39%, ORR 53%였다. 김 대표는 "별개 임상이라 어떤 약이 좋다고 직접 비교하기는 어렵지만 좋은 결과를 냈다고 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향후 치료제 상업화를 위한 준비도 병행하고 있다. 김 대표는 "위중한 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만큼 빠르게 치료제를 제조해 전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신속검사법을 개발해 제조에 6~8주 걸리던 기간을 16일로 단축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4월 상업용 CAR-T 생산 GMP 시설을 완공하면서 향후 치료제 대량생산을 위한 준비도 마쳤다. 김 대표는 "1년에 800명 환자에게 치료제를 공급할 수 있는 수준"이라며 "삼성서울병원에 있던 원래 GMP 시설은 후속 개발 치료제를 위해 활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큐로셀은 지난 14일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시장 상장을 위한 본격적인 절차에 돌입했다. 올해 초 기술평가에서 A·BBB 등급을 획득해 기술특례상장 요건을 충족했고 지난 7일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했다. 총 공모주식수는 160만 주로 주당 공모 희망가는 2만9800~3만3500원이다.
큐로셀은 18~24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30~31일 일반 청약을 받은 뒤 11월 중 상장할 예정이다. 대표주관사는 삼성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이다.
이영애 기자 0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