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증시 일제히 상승…"안도심리 확산"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코스피를 포함한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일제히 상승했다. 미국 중앙은행(Fed)이 금리 인상을 신중하게 결정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안도 랠리’가 펼쳐졌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증시와 관련한 주요 이벤트가 충격 없이 끝난 만큼 시장도 반등을 지속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아시아 증시도 강세를 보였다. 일본 니케이225지수는 1.73% 상승했다. 상해종합지수도 1.13% 올랐다. 중국 당국이 주식 거래세를 기존 0.1%에서 0.05%로 내린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 중국이 주식 거래세를 내린 것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5년 만이다.
지난 25일(현지시간) 잭슨홀 미팅에서 제롬 파월 Fed의장이 금리 인상을 신중하게 진행할 것이라고 언급한 점이 시장을 안심시켰다. 하나증권 주식전략팀은 “잭슨홀 미팅, 엔비디아 2분기 실적 발표 등 주요 이벤트가 충격 없이 끝나면서 안도 심리가 확산했다”고 설명했다.
기관도 2차전지 종목을 주로 사들였다. 엘앤에프(340억원), POSCO홀딩스(219억원)이 순매수 1·2위를 기록했다. 이밖에 면세점, 카지노, 백화점 등 중국 관련주에도 투자금이 들어왔다. 낙폭 과대주로 꼽혔던 정유, 화학, 건설 등에도 쌍끌이 매수세가 유입됐다.
증권업계는 증시가 회복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안타증권은 “잭슨홀 미팅이 이변 없이 끝난 것 자체가 불확실성 해소라는 측면에서 증시에 긍정적”이라며 “긍정적인 신호들이 확인되고 있는 만큼 다음 달 반등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미국발 금리 인상 우려가 남아 있다는 점에서 안심할 수 없다는 의견도 나온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본부장은 “파월 의장이 필요에 따라 추가 긴축에 나설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는 점에서 미국 상무장관 방중 등 미·중 관련 이벤트를 주시할 필요도 있다”고 말했다. 지나 러몬도 미국 상무장관이 27일(현지시간) 나흘간의 방중 일정을 시작했다.
향후 증시에 영향을 줄 다른 변수로는 환율이 꼽힌다. 외국인은 지난 5월 이후 국내 시장에서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는데, 원화 가치 하락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유안타증권은 “과거에도 환율의 변곡점이 외국인 순매수 또는 증시 반등으로 이어졌다”고 강조했다.
박의명 기자 uimyung@hankyung.com
◆中거래세 인하도 호재
28일 코스피지수는 0.96% 오른 2543.41에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도 1.11% 오른 909.38에 거래를 마쳤다. 기관과 외국인이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에서 각각 2991억원, 1012억원을 순매수하며 상승세를 주도했다. 개인은 두 시장에서 각각 2712억원, 1014억원을 순매도했다.아시아 증시도 강세를 보였다. 일본 니케이225지수는 1.73% 상승했다. 상해종합지수도 1.13% 올랐다. 중국 당국이 주식 거래세를 기존 0.1%에서 0.05%로 내린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 중국이 주식 거래세를 내린 것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5년 만이다.
지난 25일(현지시간) 잭슨홀 미팅에서 제롬 파월 Fed의장이 금리 인상을 신중하게 진행할 것이라고 언급한 점이 시장을 안심시켰다. 하나증권 주식전략팀은 “잭슨홀 미팅, 엔비디아 2분기 실적 발표 등 주요 이벤트가 충격 없이 끝나면서 안도 심리가 확산했다”고 설명했다.
◆다시 움직이는 2차전지
이달 들어 조정받던 2차전지 관련주에 매수세가 집중됐다. 이날 외국인 순매수 상위 5개 종목은 모두 2차전지 관련주였다. LG에너지솔루션(426억원), 포스코인터내셔널(344억원), 영풍제지(312억원), 금양(209억원), 포스코DX(187억원)이 순매수 상위 종목에 올랐다.기관도 2차전지 종목을 주로 사들였다. 엘앤에프(340억원), POSCO홀딩스(219억원)이 순매수 1·2위를 기록했다. 이밖에 면세점, 카지노, 백화점 등 중국 관련주에도 투자금이 들어왔다. 낙폭 과대주로 꼽혔던 정유, 화학, 건설 등에도 쌍끌이 매수세가 유입됐다.
증권업계는 증시가 회복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안타증권은 “잭슨홀 미팅이 이변 없이 끝난 것 자체가 불확실성 해소라는 측면에서 증시에 긍정적”이라며 “긍정적인 신호들이 확인되고 있는 만큼 다음 달 반등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미국발 금리 인상 우려가 남아 있다는 점에서 안심할 수 없다는 의견도 나온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본부장은 “파월 의장이 필요에 따라 추가 긴축에 나설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는 점에서 미국 상무장관 방중 등 미·중 관련 이벤트를 주시할 필요도 있다”고 말했다. 지나 러몬도 미국 상무장관이 27일(현지시간) 나흘간의 방중 일정을 시작했다.
향후 증시에 영향을 줄 다른 변수로는 환율이 꼽힌다. 외국인은 지난 5월 이후 국내 시장에서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는데, 원화 가치 하락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유안타증권은 “과거에도 환율의 변곡점이 외국인 순매수 또는 증시 반등으로 이어졌다”고 강조했다.
박의명 기자 uimy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