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농업기술원은 20일 미래농업교육관에서 ‘스타트업 청년농업인대학’을 개강했다. 총 25명의 청년농업인 교육생을 선발해 영농계획 수립과 농업마케팅 기법 등을 교육한다. 교육은 9월 8일까지며 농촌융복합산업에 대한 이해와 농장설계 및 사업계획서 작성 등 15회(76시간) 강의를 진행한다.
경상남도가 지역의 미래 먹거리로 문화콘텐츠산업을 찍었다. 경남 성장을 이끌어 온 제조업 중심의 산업구조에 새로운 성장동력을 추가하는 동시에 수도권에만 집중된 문화콘텐츠산업 기반을 지역에도 뿌리내리게 하기 위해서다.경상남도는 올해부터 828억원을 투입해 비수도권역 최대 문화콘텐츠 명품도시를 조성하기 위한 종합계획을 20일 발표했다. 구체적으로 문화콘텐츠 관련 창업 30건, 일자리 1000개 조성, 전문인력 2000명 육성을 목표로 제시했다.도가 가장 집중하는 분야는 경남형 지원 인프라 구축을 통한 콘텐츠 기업 육성이다. 도는 단계별로 504억원을 투입해 경남형 콘텐츠산업 지원 기반시설 5개소를 추가 조성한다.경남에는 4개소의 콘텐츠 기반시설이 있다. 여기에 콘텐츠기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글로벌 융복합 콘텐츠산업타운과 글로벌게임센터, e스포츠 상설경기장, 서부지역 음악창작소, 합천영상테마파크 제2촬영장 등 다섯 개 인프라를 확충한다.2020년 창원에 문을 연 경남콘텐츠코리아랩(1단계 창업)과 경남콘텐츠기업지원센터(2단계 육성)를 통해 키워낸 콘텐츠기업이 수도권으로 떠나지 않고 도내에 머무를 수 있도록 ‘경남 글로벌 융복합 콘텐츠산업타운’(3단계 집적화)을 조성한다. 이는 전국 최초 비수도권역 융복합 콘텐츠 거점기관이다. 2026년까지 콘텐츠 지원시설을 한데 모아 콘텐츠 융복합 비즈니스모델을 창출하는 혁신 공간 역할을 하게 된다.지역 내 콘텐츠 중심의 산업 생태계 조성에도 37억원을 투입한다. 콘텐츠산업 분야 예비창업자를 대상으로 창업 교육부터 맞춤형 상담, 창업자금 지급까지 통합 지원하는 ‘예비창업자 패키지 지원’과 도내 제조산업의 콘텐츠 사업화 전환 및 확장을 돕는 ‘콘텐츠사업화 전환프로그램’을 신규 사업으로 추진한다.산학연 연계를 통해 현장 중심의 기업이 원하는 전문인력도 2000명 육성한다. 이를 위해 경남 내 영세 콘텐츠기업에 전문인력을 확보해 콘텐츠 분야 인재 발굴과 채용 선순환 구조를 마련하는 ‘콘텐츠기업 특화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사업’을 내년부터 시행한다.문화콘텐츠 분야 특화 금융 지원을 통해 우수기업 유치와 창업도 활성화한다. 도는 중소기업 육성자금 중 문화콘텐츠기업 특별자금 100억원과 소상공인 정책자금 중 콘텐츠기업 경영안정자금 특례보증 30억원을 신설한다. 문화콘텐츠기업에 특화된 창업펀드도 향후 4년간 100억원 이상 조성할 계획이다.차석호 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경남을 비롯한 지역콘텐츠산업은 초기 기반 구축 단계에서 청년들이 원하는 일자리를 찾아 수도권으로 떠나고 있다”며 “경남이 제조산업을 통해 대한민국의 성장동력이 된 것처럼 콘텐츠산업에도 과감하게 투자해 산업 기반과 일자리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창원=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
부산시가 핵심 인프라 구축과 인재 육성을 중심으로 한 금융산업 육성 전략을 내놨다.부산시는 20일 문현동 아바니센트럴부산에서 ‘부산 금융산업 육성 계획’을 발표했다.이날 회의에는 박형준 부산시장과 부산국제금융센터(BIFC) 입주기관 대표(기술보증기금, 주택도시보증공사, 한국거래소, 한국예탁결제원, 한국은행 부산본부, 한국자산관리공사, 한국주택금융공사, 해양금융종합센터, BNK금융그룹), 장인화 부산상공회의소 회장 등이 참석했다.시는 금융중심지 지정 15년을 맞아 이번 전략을 발표했다. 정책 금융기관과의 연계 강화, 특화 금융을 활용한 금융회사 유치, 금융 특구 제도 도입 등 3대 중점 전략을 마련해 네 개 과제를 추진한다.시는 국제적 금융기관 유치를 위해 국내외 전략적 관계망을 구축할 예정이다. 데이터센터를 건립해 금융산업의 기초 체력을 키우는 등의 방안이 담겼다. 부산에 있는 정책 금융기관과의 협업을 강화하고, 블록체인과 핀테크 등의 신성장동력을 발굴할 예정이다.해양·파생금융 부문은 지역 특성을 살려 특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한국해양진흥공사와 해양금융종합센터를 중심으로 해양 특화 금융중심지 기반을 강화한다. 한국해양대와 자금세탁방지국제기구 교육훈련원(FATF TRAIN)을 통해 금융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탄소배출권 거래 등 녹색금융 중심 파생 금융 분야를 활성화한다.박 시장은 “디지털 전환으로 금융산업이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며 “지역에서 성장 중인 핀테크, 블록체인 산업 지원을 강화하고 해외 네트워크를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부산=민건태 기자 minkt@hankyung.com
HD현대건설기계가 2000여억원을 들여 울산공장의 노후화된 생산라인과 설비를 새롭게 정비하는 울산캠퍼스 선진화 구축사업을 추진한다.20일 울산시에 따르면 HD현대건설기계는 2025년 6월까지 일산동 일대 부지 25만㎡, 연면적 11만3619㎡ 규모로 조성된 기존 울산공장에 대한 설비 고도화에 본격 나서기로 했다.이 사업이 완료되면 굴착기 등 울산공장 주력 건설기계 생산 규모가 기존 연 9000여 대에서 1만5000여 대로 67% 늘어난다. 고용인력도 600명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HD현대건설기계는 설비 고도화 이후 인력 채용 시 울산시민을 최우선 고용하고, 지역 업체의 참여를 유도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최철곤 HD현대건설기계 사장은 “내년 완공될 예정인 울산캠퍼스는 ‘건설기계 글로벌 톱5’로 도약하기 위한 마중물 역할을 할 것”이라며 “스마트팩토리를 통해 생산 효율화를 극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울산시는 지난 19일 HD현대건설기계와 울산캠퍼스 선진화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필요한 기반시설 구축 등 행정적 지원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김두겸 울산시장은 “HD현대건설기계의 생산 효율 향상은 물론 안전하고 쾌적한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건설기계의 첨단화, 고도화, 친환경화를 통해 울산지역 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적극 돕겠다”고 말했다.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