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원 한국맥도날드 대표이사가 5일 서울 소공동 더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사사 2종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김기원 한국맥도날드 대표이사가 5일 서울 소공동 더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사사 2종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1988년 국내에 첫 매장을 연 맥도날드가 국내 진출 35주년을 기념해 사사(社史)를 발간했다. 사사에는 35년간 맥도날드가 국내 QSR(퀵 서비스 레스토랑) 업계에서 쌓은 ‘최초의 역사’와 다양한 노력을 담았다. 첫해 일평균 고객 3000명, 연매출 17억원을 거둔 맥도날드는 일평균 40만명이 찾는 연매출 1조1770억원(지난해 기준 가맹 포함) 기업으로 성장했다.

한국맥도날드는 한국에 진출한 외식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국내 시장에서의 성장 과정을 담은 사사 2권을 발간한다고 5일 밝혔다.

사사는 국내 사회와 함께 성장한 과정을 기록한 ‘히스토리북’, 맥도날드를 대표하는 핵심 키워드를 중심으로 임직원, 마니아 고객, 가맹점주, 농부 등 다양한 인물들의 이야기를 담은 ‘브랜드 스토리북’이다. 브랜드 스토리북은 국내 주요 온·오프라인 서점 등에서 판매되며 수익금 전액은 중증 환아와 가족들을 위해 한국RMHC에 기부될 예정이다.

맥도날드는 서울올림픽이 열린 1988년 압구정동에 첫 매장을 내며 국내 시장에 진출했다. 이후 국내 외식업계의 최초 시도를 이어갔다. 1992년 국내 최초 드라이브 스루(DT)인 '맥드라이브'를 선보였고, 2005년에는 업계 최초로 24시간 매장 운영을 시작했다. 이 밖에도 2006년에는 국내 프랜차이즈 업계 첫 아침 메뉴인 '맥모닝'을 출시했고, 2007년에는 배달 주문 플랫폼 '맥딜리버리'를 도입했다. 그 결과, 진출 첫 해 17억원이던 연매출은 2021년 1조원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DT 이용고객은 2012년 1000만명에서 지난해 4300만명으로 뛰었다.

김기원 한국맥도날드 대표는 "지난해 국내 진출 이래 최대 매출(1조1770억원)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 상반기 매출도 전년 동기보다 10% 증가한 약 6230억원(가맹 포함)을 기록했다. 고객과 만나는 모든 접점을 강화하고, 편의성을 높여 고객에게 더 나은 경험을 제공하는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