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초거대 AI 클라우드 인프라 구축
초거대 인공지능(AI) 연구개발을 위한 AI 반도체 신경망처리장치(NPU)를 클라우드 플랫폼에서 이용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KT클라우드는 토종 팹리스 리벨리온의 AI 반도체 아톰을 적용한 클라우드 기반 NPU 인프라 서비스(사진)를 국내 최초로 상용화했다고 27일 발표했다. NPU는 엔비디아가 밀고 있는 그래픽처리장치(GPU)보다 연산 속도가 빠르고, 전력 소모가 낮다. 가격도 GPU보다 저렴하다.

KT클라우드는 이 서비스를 언어와 이미지 처리를 필요로 하는 기업에 제공할 계획이다. 윤동식 KT클라우드 대표는 “2025년까지 국산 AI 반도체를 활용한 클라우드 기반 AI 서비스 플랫폼 구축을 마무리하고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정부가 올해부터 추진하는 ‘K클라우드 프로젝트’에도 참여 중이다. 정부는 2025년까지 1000억원을 들여 국산 NPU를 데이터센터에 적용하고, 클라우드 기반 AI 서비스까지 제공하는 실증 사업을 하고 있다.

KT클라우드는 8.9페타플롭스(PF·1PF=초당 1000조 번 연산) 규모의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플랫폼을 만들고 AI 응용 서비스를 실증할 예정이다. KT의 초거대 AI인 믿음을 국산 AI 반도체를 기반으로 상용화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