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 폭우 대비 노후 무허가건물·급경사지 점검
서울 관악구(구청장 박준희)는 폭우로 인한 사고 발생 위험이 큰 관내 무허가건축물과 급경사지를 점검했다고 21일 밝혔다.

구는 1980년대 이전에 지어진 무허가건축물 1천557곳 전체를 대상으로 올해 2월부터 3개월간 전문업체와 함께 점검에 나섰다.

이 같은 전수조사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구는 설명했다.

점검 결과 안전등급 평가에서 미흡이나 불량 판정된 129곳의 소유주에게 보수·보강 등 조치를 명령했으며 소유주와 세입자, 공무원 간 비상연락 체계를 갖춰 주기적으로 순찰한다.

이중 도로변에 위치하거나 사람이 거주해 인명피해가 우려되는 등의 위험건축물 6개소는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해 관리한다.

건축물에 센서를 부착해 실시간으로 상태를 체크하고 이상 징후가 있으면 구 관계자와 소유주에게 알려 조치한다.

구는 집중호우 시 낙석이나 산사태 등이 우려되는 급경사지 9곳 점검도 끝냈다.

토사면의 균열이나 침하 여부, 낙석방지망·흙막이 등 설치 상태, 배수시설 정비상태 등을 살폈다.

조치가 필요한 곳은 없었지만 주기적으로 점검해나갈 계획이라고 구는 전했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장마가 오기 전 지역 곳곳의 안전을 꼼꼼히 체크해 구민들이 피해를 당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