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남구는 주민이 일상생활에서 쉽게 운동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남구보건소와 함께하는 야외광장 운동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장소는 △울산대공원 동문 다목적구장 △선암호수공원 관리동 앞 데크 △문수체육공원 호반광장 △달동문화공원 시계탑광장 등 여섯 곳이다. 오는 10월까지 운영하고 시간은 월~금요일 오후 8~9시까지다. 우천 시엔 휴강한다.
울산테크노파크는 자동차기술지원단 산하 자동차안전시험센터에 2026년까지 수소·전기차 충돌·안전 시험장비 구축사업에 나선다고 12일 밝혔다. 자동차 충돌·충격 분야에서 세계적인 안전시험 공인검증기관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다.울산테크노파크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추진하는 ‘전기·수소차 핵심부품 성능과 안전성 확보 지원사업’에서 충돌·안전 분야 사업기관으로 최근 선정돼 국비 68억원을 확보했다.울산테크노파크는 이 자금으로 전기차 방재시스템과 배터리 충격시험 수조, 전기차 충돌벽, 정면충돌 인체다리 모형 등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는 전기·수소차 충돌·충격 시험에 따른 화재 진압장비 및 관련 인체 상해 측정 장비를 구축하기 위해서다. 향후 유럽 및 미국의 신차 충돌 안전성 평가시험에도 대응 가능한 장비로 평가받고 있다.2006년 설립된 울산테크노파크 안전시험센터는 지난해 말까지 충돌 13종, 충격 10종, 보행자 안전 3종 등 총 26종의 첨단 안전시험장비를 구축했다. 2009년 자동차 충돌시험 분야에서 국내 최초로 한국인정기구(KOLAS) 국가공인시험기관으로 지정됐다. 또 미국 보험협회가 시행하는 후방 충돌시험, 유럽 차대차 정면 충돌시험 평가 등을 도맡아 처리하고 있다.차량 상호 간 충돌 시 안전도를 평가하는 차대차 충돌 시스템과 최신형 4세대 인체 모형, 고(高) 가속도 충격시험장비, 후방연료누설 충돌대차, 전기차 배터리 및 수소연료 누출량 측정 시스템 등을 갖추고 있다.센터에 설치된 디지털 고속카메라는 자동차 충돌과 충격, 보행자 보행 시험 시 에어백 전개와 부품 낙하 등 고속으로 움직이는 각종 물체를 초당 1만 장 촬영해 분석하는 기능을 한다.김상균 울산테크노파크 안전시험센터장은 “국내에서 20종 이상의 최첨단 자동차 충돌 분야 안전시험 장비를 구축한 곳은 완성차업체를 제외하면 울산테크노파크가 유일하다”며 “자동차 부품업체들의 안전시험 연구비용 절감은 물론 관련 분야 기술 개발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안전시험센터에 따르면 2020~2022년 3년간 국내외 부품업체 156곳에서 모두 1878건의 장비를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장비 이용료만 84억원에 이른다.김 센터장은 “미래차에 대한 고속 충돌시험도 안전하게 수행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돼 전기·수소차 산업의 안정적 성장이 기대된다”며 “울산은 물론 국내 자동차 부품업체들이 글로벌 미래차 부품기업으로 성장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
삼성중공업이 선박과 해양플랜트 설계를 중심으로 한 연구개발(R&D)센터의 부산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엔지니어링 설계 분야 전문인력을 대대적으로 확충할 계획이다.부산시는 12일 삼성중공업과 부산 연구개발센터 설립을 위한 투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체결식에는 박형준 시장과 정진택 삼성중공업 대표가 참석했다.시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은 친환경 선박을 중심으로 한 고부가가치 선박 건조 물량이 늘면서 5년6개월 만에 흑자 전환했다.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과 부유식 LNG 생산설비 등 3년치 수주 물량을 확보했다.이번 투자는 시장 확대에 선제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삼성중공업은 거제조선소와 지리적으로 가깝고 조선·해양 분야 전문 기술 인재 확보가 쉬운 부산에 48억원을 투자할 방침이다. 부산 동구와 남구의 지식산업센터를 물색하고 있다.2025년까지 선박 설계와 플랜트공학 기반 기술 연구인력 210명을 신규 채용할 방침이다. 부산대와는 지난 3월 디지털전환 제조혁신 기술 개발 및 전문인력 확보를 위한 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가동 중인 판교 R&D센터와는 별개로 부산에서 해양플랜트 부문 R&D 역량을 집중적으로 끌어올릴 예정이다. 부산에서 고용될 인력은 해양플랜트 공정 및 공학(엔지니어링) 부문 역량 강화 설계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다.박 시장은 “해양 관련 제조업 중심도시라는 강점과 지역 대학의 역량이 결합해 대기업의 투자를 유치했다”며 “기업이 불필요한 규제에 발목 잡히지 않도록 세심하게 살펴 투자 유치 성과를 지속해서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부산=민건태 기자 minkt@hankyung.com
경상북도는 영양과 봉화에 1.5GW, 건설비 3조원 규모의 양수발전소 2기 유치를 추진한다고 12일 발표했다. 지난 1월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2022~2036년)에 신규 양수발전소 1.75GW가 반영됨에 따른 것이다.영양군은 한국수력원자력과 일월면 일대 1GW, 2조원 규모, 봉화군은 한국중부발전과 소천면 일대 0.5GW, 1조원 규모로 산업부의 양수발전소 유치 공모 신청을 준비 중이다.이달 산업부가 신규 양수발전소사업자 선정 관련 공고를 하면 올 하반기 선정될 전망이다.양수발전소는 상·하부 댐으로 구성되며 특정 시간대에 남는 전력으로 하부 댐의 물을 양수해 상부 댐에 저장한 후 전력이 부족한 시간에 공급하는 친환경 발전 방식이다. 원전 및 재생에너지의 단점을 보완하는 필수 공존 설비로 급부상하고 있는 발전원이다.한수원은 올해 초 전국 양수발전 후보지를 사전 조사하고 민간 입지선정위원회 평가를 거쳐 영양군을 최종 후보지로 선정했다.중부발전도 봉화군과 양수발전소 조성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신규 양수발전소 공모 신청을 준비 중이다. 이번 심사에 영양·봉화 양수발전소가 선정되면 경북에는 기존 청송·예천 두 곳에 이어 12년 만에 3·4번째 양수발전소가 들어서게 된다. 양수발전소 두 곳을 유치하면 전국 양수발전소의 30%를 경북이 차지하는 양수발전소 1위 지역이 된다.봉화=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