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오케스트라는 '2023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바이오 USA)'에서 최고경영자인 류진협 박사가 발표를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 회사는 류진협 대표의 기업 발표 외에도 글로벌 협력사들과 회의를 갖는다고 했다. 약물전달 플랫폼 기술에 관심을 보이는 미국 유럽 일본의 주요 글로벌 제약사들을 만날 계획이다.바이오오케스트라는 뇌 특이적 약물전달시스템 'BDDS'와 리보핵산간섭(RNAi) 나노의약품 플랫폼(BTRiN)을 활용해, 퇴행성 뇌 질환 치료제 'BMD-001' 및 뇌 특정 유전자를 표적하는 짧은간섭RNA(siRNA) 프로그램을 개발했다고 전했다. 급성 알츠하이머 유발 영장류 모델에서 BMD-001의 약물 전달 및 질병 개선, siRNA 프로그램의 효율성 입증 등에 관련한 연구 결과를 발표한다. 이번 결과는 초기 영장류(NHP) 및 설치류 대상 연구와 일치한다고 했다.바이오오케스트라는 내년 미국 식품의약국(FDA) 임상 신청을 위한 준비를 마칠 것으로 보고 있다. 류진협 대표는 "이번 연구 결과는 우리의 정맥주사 제제가 질병의 표적 유전자를 현저히 낮추고, 뇌에 광범위하게 분포한다는 사실을 입증한다"며 "이는 알츠하이머병 루게릭병 파킨슨병을 표적하는 BMD-001 개발에 힘을 더할 것"이라고 말했다.루이스 오데아 바이오오케스트라 최고의학책임자(CMO)는 "우리는 퇴행성 뇌 질환의 병리와 관련된 후성유전학적 요인을 표적하는 플랫폼을 발전시키고 있다"며 "이번 연구는 뇌 질환과 장애의 RNAi 치료 잠재력에 대한 강력한 전임상 결과라고 확신한다"고 했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차바이오텍의 미국 자회사 마티카바이오테크놀로지가 자체 개발한 세포주 ‘마티맥스’를 ‘2023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밴션(바이오 USA)’에서 처음 공개했다.6일(현지시간) 마티카바이오는 미국 보스턴 시포트디스트릭트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회사는 생산 효율성을 극대화한 마티맥스를 바탕으로 세포·유전자 치료제(CGT) 위탁개발생산(CDMO) 수주 계약을 늘려가겠다고 밝혔다.세포주란 몸 밖에서 대량으로 배양할 수 있는 세포를 뜻한다. 어떤 세포주를 활용하느냐에 따라 최종 바이오의약품의 품질과 안정성, 생산성 등의 경쟁력이 좌우될 수 있다고 마티카바이오 측은 설명했다.송윤정 마티카바이오 대표는 “마티맥스는 ‘HEK293’, ‘HEK293T’라는 두 개의 세포주로 이뤄져있는데 각각 부착형과 부유형이 있어 총 4가지 세포주를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다”며 “세포 분열에 걸리는 시간을 기존보다 30% 단축시켜 생산성을 개선했다”고 말했다.마이크 스튜어트 마티카바이오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일반적으로 세포주를 개발할 때 포도당, 글루타민, 질소 및 암모니아 등 몇가지 요소만 분석하는 반면 마티카바이오는 8가지 이상의 아미노산 그룹을 분석해 배지 환경을 최적화했다”며 “세포 특성을 정밀하게 연구해 세포주의 안정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라고 했다. 마티카바이오는 이미 4개 이상의 고객사와 마티맥스를 활용하는 CDMO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마티맥스의 개발로 CDMO 매출을 늘릴 것이라고 했다.생산시설도 확장한다. 지난해 미국 텍사스에 완공한 CGT CDMO 시설에 이어 상업화 단계 의약품까지 생산할 수 있도록, 내년 하반기 2공장을 지을 계획이다. 송 대표는 “고객사들이 마티맥스를 활용해 좀더 안정적이고 빠르게 CGT를 개발하도록 지원하겠다”며 “마티카바이오는 지속적으로 CDMO 관련 공정 기술을 확보하는 것은 물론, 다양한 세포 치료제 생산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보스턴=남정민 기자 peux@hankyung.com
크리스탈지노믹스는 러시아로부터 골관절염 신약 아셀렉스(성분명 폴마콕시브)를 200만달러(약 26억원) 규모로 수주했다고 7일 밝혔다.이는 러시아 국영 제약사인 팜아티스인터내셔널과의 공급 계약에 따른 것이다. 2차 수주 물량이다. 계약상 반드시 구매해야 하는 의무 금액은 4386만달러(573억원)다. 크리스탈지노믹스는 추가로 매출에 따른 성과기술료(마일스톤) 최대 7760만달러(1014억원)를 받게 된다고 했다.팜아티스는 현재 판매 및 마케팅 전략 등을 수립하고 있다. 이르면 내달 러시아에 공식 발매하기 위해 이번 발주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아셀렉스가 속한 COX-2 저해제의 러시아 시장은 연간 30% 이상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했다. 인접한 유라시아 경제공동체 지역(벨라루스, 카자흐스탄, 아르메니아, 키르기스스탄 등)으로도 시장 확대가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유라시아 경제공동체 지역 규제당국에서 아셀렉스의 품목허가 심사를 진행하고 있다.아셀렉스는 국내 바이오벤처 1호 신약이다. 염증과 통증 등을 유발하는 프로스타글라딘의 형성에 작용하는 2가지 효소인 시클로옥시게나제(COX-1, COX-2) 중 COX-2만을 선택적으로 저해한다.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제의 소화관계 부작용인 위경련 및 위장장애를 극복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크리스탈지노믹스 관계자는 "지난 3월 말 초도 물량 출하에 이어 2차 물량 수주를 받게 돼 현지 판매가 임박했다"며 "앞으로 러시아 매출이 발생해 실적 향상이 기대된다"고 말했다.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