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설, 연극 ‘오셀로’ 5월 개막+영화 ‘흐르다’ 29일 개봉…스크린과 무대 오가는 바쁜 행보

배우 이설이 연극 ‘오셀로’로 무대에 선다.

'오셀로'는 베네치아의 무어인 용병 출신 장군 오셀로가 악인 이아고에게 속아 넘어가 정숙한 아내 데스데모나를 의심하고 질투하다 결국 살해하게 된다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오셀로와 그를 둘러싼 주변 인물들의 심리는 유기적으로 짜여 돌아가며 인간관계의 허약한 단면을 추적해가고, 광기 어린 추악한 욕망과 질투, 이로 인해 추락하는 고결한 사랑을 강렬하게 그려낸다.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 중 특히 심리묘사가 가장 뛰어난 작품으로 평가받는 ‘오셀로’는 그동안 코로나19 팬데믹 등으로 잠정 중단된 '토월정통연극' 시리즈의 부활을 알리는 신호탄과 같은 작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에 더해 극단 풍경의 대표이자 '오일'·'하녀들'·철로' 등 실험적이고 세련된 연출로 동시대와 호흡하는 박정희가 연출을 맡고, 시노그래퍼(무대미술가) 여신동과 독일을 중심으로 활동해 온 의상 디자이너 김환 등 젊은 창작진이 합세한다는 소식으로 벌써부터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설은 극중 귀족 브라반티오의 딸로 오셀로와 사랑에 빠진 '데스데모나' 역으로 합류했다. 데스데모나는 오셀로와 사랑에 빠져 아버지 브라반티오를 배신하고 오셀로를 따라 전선인 키프로스로 향하는 인물. 이설은 ‘데스데모나’ 인물에 깊이 몰입한 연기로 무대를 가득 채울 것을 예고해 기대감을 더하고 있다.

이설은 앞서 드라마 KBS2 '옥란면옥', MBC '나쁜형사', tvN '악마가 너의 이름을 부를 때', 카카오TV '아만자', 넷플릭스 'D.P.', 쿠팡플레이 시리즈 '어느 날' 등의 작품과 영화 ‘허스토리’, ‘두 개의 방’, ‘사자’, ‘판소리 복서’, ‘청산, 유수’, ‘비와 당신의 이야기’, ‘방법:재차의’ 등의 작품을 통해 장르를 넘나들며 탄탄 연기력을 바탕으로 다채로운 캐릭터 소화력을 보여주어 대중들에게 확실히 눈도장을 찍어왔다.

특히 지난해에는 영화 ‘썬더버드’에 주연으로 출연해 스타일리쉬한 현실 느와르 속에서 카지노 딜러 출신인 ‘미영’ 역을 맡아 특유의 신비롭고 독특한 매력으로 스크린을 꽉 채우며 전에 없는 주목과 함께 호평을 얻은 바.

이에 더해 최근에는 영화 ‘흐르다’의 개봉을 앞두고 관객들을 만날 준비를 하며 더욱 화제를 모으고 있어 연극무대와 스크린을 넘나들며 바쁜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이설이 새 작품들 속에서 어떤 연기를 펼쳐낼지 기대와 궁금증이 한데 모아지고 있다.

한편, 영화 ‘흐르다’는 갑작스러운 사고로 집안의 버팀목이었던 엄마를 떠나보내고 혼자 남겨진 아빠를 외면할 수 없어 고민하는 취업준비생 ‘진영’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로 오는 29일 개봉하며, 연극 ‘오셀로’는 5월 12일부터 6월 4일까지 CJ 토월극장에서 공연된다.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