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 긱스(Geeks)가 벤처캐피털(VC) 및 스타트업 정보업체인 The VC와 함께 한 주간의 VC 투자 현황을 요약 정리해드립니다. 어떤 스타트업에 투자금이 몰렸을까요? 지금 출발합니다.
3D 아바타로 소통하는 플랫폼에 투자한 네이버 [이번주 VC 투자]
"3D 아바타로 소통"…네이버 D2SF, 굳갱랩스에 투자
네이버 D2SF가 3D 아바타 기반의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을 개발 중인 굳갱랩스에 투자했다. 굳갱랩스는 기존의 화상·음성 커뮤니케이션이 아닌, 3D 아바타를 활용한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굳갱랩스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이용자의 표정과 모션을 실시간 3D 아바타로 구현하는 '휴먼 투 아바타(human to avatar)'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이를 토대로 현재 3D 아바타 기반의 실시간 커뮤니케이션 플랫폼 '키키타운'을 알파테스트 중이다. 키키타운은 웹 기반 플랫폼으로, 디바이스나 운영체제(OS) 제한 없이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
3D 아바타로 소통하는 플랫폼에 투자한 네이버 [이번주 VC 투자]
'아이유 트레이닝복' 대박난 에이피알, 몸값 7000억원
뷰티테크 스타트업 에이피알이 8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프리IPO(상장 전 지분투자) 성격의 이번 투자엔 NH투자증권, 수인베스트먼트캐피탈, SJ투자파트너스, IBK기업은행 등이 참여했다. 기업가치는 7000억원으로 평가받았다.

2014년 문을 연 이 회사는 메디큐브, 에이지알, 포맨트, 널디, 에이프릴스킨 등의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메디큐브는 유재석, 김희선 등을 광고 모델로 기용하며 인지도를 쌓았다. 스트리트 패션 브랜드 널디 역시 2017년 '아이유 트레이닝복'으로 출발하며 MZ세대에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 피부미용기기 브랜드 에이지알은 2021년 이후 2년 만에 누적 70만 대 이상이 팔렸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3D 아바타로 소통하는 플랫폼에 투자한 네이버 [이번주 VC 투자]
"해외여행, 번거롭게 환전 NO" 트레블월렛, 197억원 유치
글로벌 지불결제 서비스 트래블월렛이 197억원 규모의 시리즈C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에는 SK증권, 골든오크인베스트먼트,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CJ인베스트먼트, BNK투자증권 등이 참여했다. 누적 투자 유치액은 500억원이다.

이 회사는 해외여행이나 해외 직구 시 환전 수수료 없이 사용할 수 있는 글로벌 지불결제 서비스를 제공한다. 앱을 통해 38개국 통화 중 원하는 외화를 환전하면 전 세계 1억 곳의 VISA 온·오프라인 가맹점에서 편리하게 결제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미국, 유럽, 영구, 호주, 중국, 태국, 일본, 베트남, 필리핀,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홍콩 등 총 38개 통화에 대한 결제 서비스가 제공된다. 결제 수수료는 무료다.
3D 아바타로 소통하는 플랫폼에 투자한 네이버 [이번주 VC 투자]
"자전거로 운동 상태 분석" 라이덕, 시드 투자 유치
피트니스 데이터 분석 기업 라이덕이 5억원 규모의 시드(초기) 투자를 유치했다고 16일 밝혔다. 투자에는 한국투자액셀러레이터, 메인스트리트벤처스가 참여했다.

라이덕은 유산소 운동 데이터를 분석하고 운동 가이드를 제시한다. 2021년 자전거에 특화된 서비스를 출시해 현재 베타 테스트를 하고 있다. 국내 60만여 명의 자전거 동호인 중 1만1000여 명을 회원으로 확보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초기 커뮤니티를 만들기 위해 '찐 라이더'를 확보하는 데 주력해 회원 중 65%가량이 한 달에 한 번 이상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디지털 치료제' 에스알파테라퓨틱스, 110억원 유치
디지털 치료제를 만드는 스타트업 에스알파테라퓨틱스가 110억원 규모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 한국투자파트너스, 토니인베스트먼트, CJ인베스트먼트, LB인베스트먼트, 미래에셋캐피탈, 키움인베스트먼트 등이 참여했다.

2019년 문을 연 이 회사는 소아 근시의 진행을 억제하는 데 사용되는 'SAT-001'이 주력 파이프라인이다.식약처로부터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받은 상태다. 상반기 내 예비임상을 종료할 예정이다.

AI 애드테크 스타트업 코르카, 70억원 유치
AI 스타트업 코르카가 70억원 규모 프리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본엔젤스파트너스와 KB인베스트먼트, 라구나인베스트먼트가 투자에 참여했다.

이 회사는 AI 기반 e커머스(전자상거래) 광고 추천 모델을 개발한다. 리테일과 광고 분야 사업자를 위한 솔루션을 제공한다. 소비자 맞춤형으로 상품을 보여주거나, 소비자가 좋아할 만한 상품을 우선 탐색하는 솔루션을 내놨다. 이를 통해 광고주가 효율적인 광고 집행을 가능케 하는 게 목표다.

'보험금 자동 청구' 라이프캐치, 19억원 조달
AI 기반 보험금 청구 자동화 서비스 '라이프캐치' 운영사 그린리본이 19억원 규모 프리 시리즈A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더웰스인베스트먼트, CKD창업투자, 크립톤, MYSC, 포스코기술투자 등이 투자했다.

라이프캐치는 소멸시효 3년 내 의료기관 미청구 보험금을 AI가 추출, 한 번에 청구할 수 있도록 하는 대행 서비스를 제공한다. 2021년 정식 출시 이후 이용자 수는 40만 명을 넘어섰다.

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