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근영의 메타버스와 암호화폐 이야기] 화폐 발행량 그리고 부동산과 주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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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닷컴 더 라이피스트
필자는 10년전 전철역과 연결된 주상복합단지에서 서울시내 외곽의 공기좋은 곳으로 이사를 했다. 이사를 결정한 이유는 맑은 공기에 대한 갈증 때문이었다. 그리고 지난 10년 정말 이사 잘했다고 생각한다.
그 당시 우리 주상복합단지에서는 창문을 열면 앞동 실내가 빤히 보였고 주변 차도에서 올라오는 매연과 소음이 견디기 어려워 공기 좋은 곳으로 옮기고나니 전원 도시로 이사한 느낌이었다.
거기에 더해서 살던 곳의 부동산 가격보다 옮긴곳의 가격이 더 올라 재산 관리 측면에서도 현명한 선택을 한 셈이었다. 그런데 며칠전 귀가 길에 교통 신호에 걸려 교대역 근처 아파트 모습을 찬찬히 바라보다 너무 밀접한 구조에 답답함을 느껴 사진을 한장 찍었다.
윤석열 대통령이 살던 아파트 주변인데 재개발 사업 후 더 내밀해진 공간은 너무하다 싶을 정도로 촘촘했다. 그래도 부동산 가격이 정점을 찍을때 이 아파트 가격도 천정부지로 올라 많은 사람의 부러움을 샀던 곳이다.
그러나 경기 침체로 부동산 가격이 곤두박질 치면서 천정부지로 오르던 강남 아파트 가격도 많이 빠졌고 우리 집 단지도 몇억이 떨어졌다고 한다.
하지만 나는 솔직히 전혀 관심이 없다. 어차피 딱 한 채 있는 아파트는 내가 살아가야 할 삶의 터전이기에 오르던 내리던 큰 관심은 없으며 단지 세금만 늘고 있으니 이제는 애물단지라고 생각될 정도다.
그리고 필자의 판단으로는 어차피 서울 아파트 가격은 다시 오른다고 본다. 물론 편차와 시기적으로 차이는 있겠지만 지방 부동산은 물론 전 세계 부동산 가격도 다시 오를 것으로 본다.
이유는 간단하다.
자식들이 다 커서 출가를 하면 다시 합쳐지기 힘들 듯, 한국은행에서 찍어낸 돈(M1)도 한번 은행 문밖으로 나가게 되면 다시 돌아올 수 없기 때문이다.
역사상 그 어느 국가도 발행 화폐를 정책적으로 원만하게 회수하는데 성공한 사례가 없다. 물론 화폐 개혁을 통해 강제로 고액권으로 바꾸어 준것은 회수가 아니다.
현재 전 세계를 긴축과 경제침체의 구렁텅이로 몰아넣고 있는 미국 FED의 금리 정책도 인플레를 잡기위한 긴축이지 돈을 회수하기 위한 긴축은 아니다.
미국의 경우 연방준비은행이 발행한 화폐(M1)이 2008년도 0.8조 달러에서 현재 약22조 달러가 넘는데 결국 미국 달러 발행량이 27배 이상 늘었는데도 부동산 가격이 그대로 있던가 주가가 크게 떨어질것을 기대하는 것을 현명하지 못하다고 생각된다.
물론 우리나라의 원화 발행량도 2008년 M1이 307조에서 2021년 1,281조로 4배 이상 늘었으니 당연히 그 동안 물가 상승과 부동산 및 주식 가격은 오를 수 밖에 없었다.
한번 따져보기 바란다. 여러분이 사는 곳의 부동산 가격이 2008년 대비 4배이상 올랐는지? 또 보유하고 있는 주식 가격이 4배이상 올랐는지?
그래서 그 동안 언론에서 부동산 가격 거품 얘기를 많이 했는데 필자는 거품은 무슨 거품이냐고 되 묻고 싶었고 오히려 안올랐으면 더 이상한게 아닌가 싶었다.
물론 화폐발행량과 부동산, 주식 가격이 정비례하여 움직이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돈을 많이 찍어냈던 과거 세계 역사를 보면 종국에는 필연적으로 물가가 오르고 공급이 한정된 자산 가치는 올랐으며 화폐가치의 폭락은 해당 국가 멸망의 원인으로 작용했다.
따라서 화폐 발행량 증가는 부동산이나 주가의 상승과 깊은 관계가 있으며 앞으로도 부동산은 물론 주식 가격도 더 오를 것이라 판단되며 역사가 반복되듯 예전에도 그랬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 판단된다.
"실제로는 부동산 가격이 오르는게 아니라 화폐 가치가 떨어지는 것이다"
그리고 국가는 화폐 발행과 금리 조정을 통해 경기 활성화와 적정 규모의 인플레이션율을 조장하여 국가를 경영하며 인플레이션을 적절히 활용하여 자연스럽게 국가 채무의 상환 부담을 줄여나가는 방식으로 지속 경영을 추구해 왔다.
결국 정부가 정치를 잘 했다 못했다라는 판단의 기준은 이 화폐발행량과 금리 조정을 통한 경기 활성화와 국가 경쟁력 강화 그리고 서민에게 가장 피부에 와 닿는 인플레이션 관리를 잘했느냐 못했느냐의 결과로 귀결된다.
인플레이션에 대해 아주 재미있는 다른 예를 하나 더 들어보자.
제 지인중 한분이 이런 비교를 했다. 자신의 50년 넘은 고등학교 동기동창 모임에서 며칠전 50년 전 모임의 일인당 회비가 200원이라는 초청장을 가지고 나온 친구가 있었다고 한다.
그리고 이번 연말 회비는 2만원이었다고 하면서 정확하게 55년이 지난 현재 반창회비가 100배가 되었다고 하면서 "그렇다면 오늘의 반창회비는 거품인가?"라는 질문을 하며 껄껄 웃으셨다.
다만 55년전 1인당 저녁값이 200원이었고 55년후 오늘1인당 저녁값이 20,000원일 뿐이다. 화폐 가치가 실물의 인플레이션만큼 떨어져서 가격이 올라보일 뿐이다.
따라서 물가상승을 불러오는 인플레이션은 적정하게 관리하면 보약이고, 높아지면 독약이라고 본다. 이래서 국민 모두는 금융공부를 해야하고 투자 공부를 해야 한다.
필자의 생각으로는 지금은 부채가 조금 부담 되더라도 견딜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자금 조달이라도 해서 부동산과 주식에 투자할 때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물론 투자는 본인 책임이다. 하지만 주식투자던 부동산 투자던 최악의 시기에 투자한 사람들이 크게 성공한 사례는 넘쳐난다.
따라서 우리는 내년에 최악의 경제상황을 예측하는 전문가(?)들의 목소리가 높아질 수록 냉정하게 사태를 분석하고 보유 자산의 포트폴리오는 다시 구성해야 할 것이며,
여윳돈이 있다면 무엇을 사야 할 것인가 어디에 투자해야 할 것인가에 모든 촉각을 곤두세우고 무엇보다 실제로 실천해야만 인플레이션에 잡아 먹히지 않고 재산이 줄어들지 않으며 삶의 질이 나빠지지도 않는다고 본다.
경제를 모르면 영원히 가난을 벗어나기 힘든 세상이며 점점 살기 빡빡해져 가는 세상에서 우리가 경제 공부를 해야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한경닷컴 칼럼니스트> 신근영 한국블록체인스타트업협회 초대회장
"외부 필진의 기고 내용은 본지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독자 문의 : thepen@hankyung.com
그 당시 우리 주상복합단지에서는 창문을 열면 앞동 실내가 빤히 보였고 주변 차도에서 올라오는 매연과 소음이 견디기 어려워 공기 좋은 곳으로 옮기고나니 전원 도시로 이사한 느낌이었다.
거기에 더해서 살던 곳의 부동산 가격보다 옮긴곳의 가격이 더 올라 재산 관리 측면에서도 현명한 선택을 한 셈이었다. 그런데 며칠전 귀가 길에 교통 신호에 걸려 교대역 근처 아파트 모습을 찬찬히 바라보다 너무 밀접한 구조에 답답함을 느껴 사진을 한장 찍었다.
윤석열 대통령이 살던 아파트 주변인데 재개발 사업 후 더 내밀해진 공간은 너무하다 싶을 정도로 촘촘했다. 그래도 부동산 가격이 정점을 찍을때 이 아파트 가격도 천정부지로 올라 많은 사람의 부러움을 샀던 곳이다.
그러나 경기 침체로 부동산 가격이 곤두박질 치면서 천정부지로 오르던 강남 아파트 가격도 많이 빠졌고 우리 집 단지도 몇억이 떨어졌다고 한다.
하지만 나는 솔직히 전혀 관심이 없다. 어차피 딱 한 채 있는 아파트는 내가 살아가야 할 삶의 터전이기에 오르던 내리던 큰 관심은 없으며 단지 세금만 늘고 있으니 이제는 애물단지라고 생각될 정도다.
그리고 필자의 판단으로는 어차피 서울 아파트 가격은 다시 오른다고 본다. 물론 편차와 시기적으로 차이는 있겠지만 지방 부동산은 물론 전 세계 부동산 가격도 다시 오를 것으로 본다.
이유는 간단하다.
자식들이 다 커서 출가를 하면 다시 합쳐지기 힘들 듯, 한국은행에서 찍어낸 돈(M1)도 한번 은행 문밖으로 나가게 되면 다시 돌아올 수 없기 때문이다.
역사상 그 어느 국가도 발행 화폐를 정책적으로 원만하게 회수하는데 성공한 사례가 없다. 물론 화폐 개혁을 통해 강제로 고액권으로 바꾸어 준것은 회수가 아니다.
현재 전 세계를 긴축과 경제침체의 구렁텅이로 몰아넣고 있는 미국 FED의 금리 정책도 인플레를 잡기위한 긴축이지 돈을 회수하기 위한 긴축은 아니다.
미국의 경우 연방준비은행이 발행한 화폐(M1)이 2008년도 0.8조 달러에서 현재 약22조 달러가 넘는데 결국 미국 달러 발행량이 27배 이상 늘었는데도 부동산 가격이 그대로 있던가 주가가 크게 떨어질것을 기대하는 것을 현명하지 못하다고 생각된다.
물론 우리나라의 원화 발행량도 2008년 M1이 307조에서 2021년 1,281조로 4배 이상 늘었으니 당연히 그 동안 물가 상승과 부동산 및 주식 가격은 오를 수 밖에 없었다.
한번 따져보기 바란다. 여러분이 사는 곳의 부동산 가격이 2008년 대비 4배이상 올랐는지? 또 보유하고 있는 주식 가격이 4배이상 올랐는지?
그래서 그 동안 언론에서 부동산 가격 거품 얘기를 많이 했는데 필자는 거품은 무슨 거품이냐고 되 묻고 싶었고 오히려 안올랐으면 더 이상한게 아닌가 싶었다.
물론 화폐발행량과 부동산, 주식 가격이 정비례하여 움직이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돈을 많이 찍어냈던 과거 세계 역사를 보면 종국에는 필연적으로 물가가 오르고 공급이 한정된 자산 가치는 올랐으며 화폐가치의 폭락은 해당 국가 멸망의 원인으로 작용했다.
따라서 화폐 발행량 증가는 부동산이나 주가의 상승과 깊은 관계가 있으며 앞으로도 부동산은 물론 주식 가격도 더 오를 것이라 판단되며 역사가 반복되듯 예전에도 그랬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 판단된다.
"실제로는 부동산 가격이 오르는게 아니라 화폐 가치가 떨어지는 것이다"
그리고 국가는 화폐 발행과 금리 조정을 통해 경기 활성화와 적정 규모의 인플레이션율을 조장하여 국가를 경영하며 인플레이션을 적절히 활용하여 자연스럽게 국가 채무의 상환 부담을 줄여나가는 방식으로 지속 경영을 추구해 왔다.
결국 정부가 정치를 잘 했다 못했다라는 판단의 기준은 이 화폐발행량과 금리 조정을 통한 경기 활성화와 국가 경쟁력 강화 그리고 서민에게 가장 피부에 와 닿는 인플레이션 관리를 잘했느냐 못했느냐의 결과로 귀결된다.
인플레이션에 대해 아주 재미있는 다른 예를 하나 더 들어보자.
제 지인중 한분이 이런 비교를 했다. 자신의 50년 넘은 고등학교 동기동창 모임에서 며칠전 50년 전 모임의 일인당 회비가 200원이라는 초청장을 가지고 나온 친구가 있었다고 한다.
그리고 이번 연말 회비는 2만원이었다고 하면서 정확하게 55년이 지난 현재 반창회비가 100배가 되었다고 하면서 "그렇다면 오늘의 반창회비는 거품인가?"라는 질문을 하며 껄껄 웃으셨다.
다만 55년전 1인당 저녁값이 200원이었고 55년후 오늘1인당 저녁값이 20,000원일 뿐이다. 화폐 가치가 실물의 인플레이션만큼 떨어져서 가격이 올라보일 뿐이다.
따라서 물가상승을 불러오는 인플레이션은 적정하게 관리하면 보약이고, 높아지면 독약이라고 본다. 이래서 국민 모두는 금융공부를 해야하고 투자 공부를 해야 한다.
필자의 생각으로는 지금은 부채가 조금 부담 되더라도 견딜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자금 조달이라도 해서 부동산과 주식에 투자할 때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물론 투자는 본인 책임이다. 하지만 주식투자던 부동산 투자던 최악의 시기에 투자한 사람들이 크게 성공한 사례는 넘쳐난다.
따라서 우리는 내년에 최악의 경제상황을 예측하는 전문가(?)들의 목소리가 높아질 수록 냉정하게 사태를 분석하고 보유 자산의 포트폴리오는 다시 구성해야 할 것이며,
여윳돈이 있다면 무엇을 사야 할 것인가 어디에 투자해야 할 것인가에 모든 촉각을 곤두세우고 무엇보다 실제로 실천해야만 인플레이션에 잡아 먹히지 않고 재산이 줄어들지 않으며 삶의 질이 나빠지지도 않는다고 본다.
경제를 모르면 영원히 가난을 벗어나기 힘든 세상이며 점점 살기 빡빡해져 가는 세상에서 우리가 경제 공부를 해야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한경닷컴 칼럼니스트> 신근영 한국블록체인스타트업협회 초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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