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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근영 필진
    신근영 필진 라이프이스트외부일반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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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 한국시스템트레이딩 협회장
    (사)한국블록체인스타트업협명예회장
    (주)한국블록체인M&A센터 대표 / CEO
    전. 상장회사 소프트랜드 창업 대표이사
    상장회사 넷시큐어테크놀러지 대표이사
    해태 I&C 대표이사
      코넥스(제3시장) 협의회 초대 회장

  • [신근영의 메타버스와 암호화폐 이야기] 20년 후에도 의사 면허증이 밥 먹여줄까

    의대 입학 정원 2,000명 증원 문제로 온 나라가 시끄럽다. 참으로 답답한 현상이다.필자의 소견은 의대 입학정원 증원은 하든 안하든 우리 자식들, 우리 손자들의 미래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보이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의대는 점점 축소될 것이고 그 자리는 다른 첨단 기술학과가 차지할 것으로 보이고 아직은 먼 미래 이야기겠지만 종국에 의과대학은 사라질 수도 있다고 생각된다.미국에서 1990년에 시작해 수십억 달러를 투입한 인간 게놈프로젝트는 대략 25,000개 유전자를 구성하고 있는 뉴클레오타이드 염기쌍 30억 개의 서열 전체를 13년이나 지난 2003년에야 성공적으로 분석했다.그렇게 오랜 세월과 수십억 달러가 넘는 엄청난 자원을 투입한 유전자 분석이 이제는 단돈 200달러만 내면 실험실에서 반나절 만에 염기서열을 분석 받을 수 있게 되었다.미국의 유명 여배우 '안젤리나 졸리'가 유전체 분석을 통해 유방암에 걸릴 확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자 예방목적으로 멀쩡한 유방 절제수술을 받으면서 널리 알려진 유전체 분석은 이제 인공지능의 도움으로 인류 질병 치료에 획기적인 발전을 이룩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이 유전자 치료 중 가장 혁명적인 분야는 아마도 키메라 항원 수용체 T세포 치료, 즉 CAR-T 세포 치료일 것이며 특정 암세포를 표적 공격하여 암세포를 파괴하고 체내에 잔존하면서 종양 재발을 막는다고 한다.미국의 경우는 특정 질환을 공략하는 줄기세포 치료법이 이미 FDA의 승인을 받았다.샌프란시스코에 있는 ’프리놈‘이라는 기업은 혈액 한 방울로 체내 암세포 유무를 판단하고 있으며 ’23앤드미‘라는 기업은 유전형질분석 서비스를

    2024.03.04 15:41
  • [신근영의 메타버스와 암호화폐 이야기] 비트코인과 금의 미래가치에 대한 상상

    최근 비트코인 가격이 47,000달러가 넘었다.일부 언론은 이번 가격 상승이 미국 현물ETF의 허용에 따른 일시적인 가격 상승 랠리(Rally)에 불과하다는 평을 내놓기도 한다.잠깐 공부 좀 하자.금융시장에서 현물 ETF와 선물 ETF의 차이는 다음과 같다.ETF는 주식시장에서 거래되는 펀드의 일종으로 기초자산의 가격 변동을 추종하는데 선물과 현물 ETF의 가장 큰 차이는 기초자산의 보유 여부의 차이다.선물 ETF는 해당 상품의 선물 계약에 투자하는 것이며 현물 ETF는 실제로 해당 자산을 직접 보유하는 방식의 투자 상품이다.따라서 비트코인 선물 ETF의 경우, 미국은 21년 10월 승인 후 작년 8월부터 거래를 시작했고, 얼마 전 현물 ETF도 승인이 나면서 암호화폐 투자자들에게 한껏 기대를 갖게 만들었다.선물 비트코인 ETF의 경우 단지 향후 비트코인의 가격 변동을 추정하여 투자하는 상품인 반면 현물 ETF는 금융회사가 직접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투자하는 상품이라고 볼 때 현물 ETF는 운용사가 비트코인을 실제로 보유하는 과정에서 시장 조작과 현물 ETF를 추종하는 지수까지 조작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해 허가가 어려웠던 것이다.이는 삼성전자 주식을 직접 보유한 자금력이 엄청난 대형 금융회사가 삼성전자 현물 ETF를 발행 할 경우 주식시장에서 삼성전자 주식을 인위적으로 사고팔면서 가격 관리와 투기를 조장 할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다.초대형 자산 운용사의 현물 비트코인 ETF 출시 기대 효과를 생각해보자. 현물 비트코인 ETF를 운용하려면 상당량의 비트코인 보유해야 한다. 투자 전문가들로 이루어진 대형 금융기관은 현물 매입 과정에서 온갖 이유를 대가며 시장을 흔들고 가격에 영향을 주

    2024.02.13 15:28
  • [신근영의 메타버스와 암호화폐 이야기] 비트코인 버블을 논할 시기는 지났다

    지난 12월13일 한국투자증권은 ‘자산 가격 버블진단’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현재 나스닥 시장의 버블 가능성은 낮지만 비트코인은 상대적으로 버블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이 보고서가 인용한 ‘로그주기패턴 모형(LPPL)’ 분석 방법은 버블 붕괴 직전 작은 사건이 특징적인 패턴으로 반복해 나타난다는 것에 착안해 만들어 졌는데 붕괴 시점이 가까워질수록 변동성이 커지고 주기가 짧아지는 특징을 이용한 것이다. LPPL 모형 분석 방법은 지진 등 특정 주기의 진동이 축적되다가 붕괴로 이어지는 현상을 모델링하는데 사용하다가 이후 주식이나 주택 가격, 금융시장의 거품과 붕괴를 예측하는데 활용돼 지난 2000년 닷컴버블, 2008년 금융위기를 성공적으로 예측한바 있다고 한다. 인류 역사에 버블이라는 단어가 등장한 것은 17세기 역사상 최초 버블로 알려진 네덜란드 튤립 버블이 있었다. 그리고 18세기 영국과 프랑스에서 비슷한 시기에 등장한 남해회사 버블과 미시시피회사 버블이 발생했는데 두 버블의 공통점은 회사 주식을 국채와 연동시키는 방법을 사용한 것으로 일종의 금융사기에 불과했다. 튤립 버블의 경우 화려하고 특이한 종류의 튤립이 고가에 거래되면서 그 가치가 실물 경제와 관련이 있었으나 천정부지로 뛰던 튤립 가격이 폭락하게 된 이유는 투자자들이 내가 산 가격보다 더 높은 가격으로 사주는 사람이 없다는 것을 깨닫는 순간 투매가 시작됐다. 4개월 만에 99.9%의 가치가 사라지며 버블이 꺼졌다. 남해회사와 미시시피회사는 전통적인 무역과 금융 활동에 기반을 두었으나 기대했던 수익을 올릴 가능성이 전혀 없다는 사실이 밝

    2023.12.29 16:49
  • [신근영의 메타버스와 암호화폐 이야기] 인류 역사 속에 투영된 메타버스

    지난 10월 13일 마이크로소프트는 미국을 비롯한 EU 등 주요 국가에서 20여 개월에 걸쳐 진행된 블리자드 인수 작업을 최종 마무리했다고 공식 선언했다. 이로써 지난해 1월 미국 IT 역사상 최대 규모인 687억 달러(약 92조원)의 인수 합병(M&A)이 20개월 만에 마무리 됐다. 세계 최고 기업순위 2~3위를 오르내리는 MS가 무슨 이유로 올해 우리나라 총예산의 14%에 달하는 거액을 쏟아 부었을까? 현재 강대국들은 인공지능(AI)과 가상 세계를 통칭하는 메타버스 시장 선점을 위해 본격 경쟁을 시작했다. AI와 메타버스 그리고 Web3.0과 블록체인이 어우러지는 세상은 본격 가상세계와 현실세계의 통합을 알리고 있으며 게임은 이러한 가상세계에 개념적으로 또 기술적으로 가장 근접한 산업이기 때문이다. 돌이켜보면 인류는 문명 태동 시기 이전부터 육체는 현실세계에 머물지만 마음은 늘 그 존재를 확인할 수 없는 영(靈)적인 세계, 상상의 세계, 신(神)의 세계를 갈망해 왔으며 유한한 인간의 삶보다 내세에 대한 갈증이 신앙으로 승화되어 인류의 삶을 지배해 왔다. 이는 가상세계, 이른바 메타버스가 오래전부터 인류의 삶과 함께 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집트의 피라미드나 캄보디아의 앙코르와트, 튀르크에의 괴베클리 테페와 같은 고대문명의 신전(神殿)과 모아이의 거대 석상 등을 통해 인류는 끝없이 영적인 가상 세계와의 교류를 이어왔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 결국 인간은 현실적으로 확인 가능하고 실재하는 존재만 믿고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실체를 확인할 수 없는 상상속의 가치를 더 소중하게 여기고 이에 대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수행해 온 것이다. 그렇지 않다면 수세기에 걸쳐 대를 이

    2023.11.09 11:07
  • [신근영의 메타버스와 암호화폐 이야기] 드디어 버크셔해서웨이 주식을 샀다

    세계 최고의 투자 집단으로 손꼽히는 미국의 워런버핏과 찰리 멍거의 버크셔해서웨이 주식 1주 가격은 무려 U$520,500로 원화로 ₩661,498,245원(2023.07.20 기준)이다. 이 금액이면 서울 주변의 번듯한 25평 아파트도 구입할 수 있는데 평범한 사람은 버크셔헤서웨이(Berkshire Hathaway Inc) 주식을 평생 1주 가져보기도 쉽지 않다. 한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화가 김환기 작품 '우주'의 가격은 132억 원이다. 코로나 이전 2019년 홍콩 크리스티 경매에서 낙찰된 금액인데 일반인은 평생 번 돈을 다 모아도 근접하기 쉽지 않은 가격이다. 2023년 3월 기준 한국에서 가장 비싼 주택은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더 펜트하우스 청담'인데 전용면적 407.71㎡(123평)이 공시가격 162억 4,000만원으로 아직도 한국에서 가장 비싼 주택 기록을 가지고 있다. “나 워런 버핏 회사 주식 샀어” “나 더 펜트하우스 청담 구입했어” “나 김환기 작품 ’우주‘ 구입했어” 농담이 아니다. STO가 금융권에 도입되면 투자자들은 부동산, 미술품등 고가(高價)의 상품이나 비싼 주식을 누구나 단돈 1만원으로도 사고 팔 수 있다. STO(Security Token Offering/’증권형토큰발행‘)는 가상자산을 전통적인 증권 영역으로 끌고 들어와 가상화폐를 주식처럼 발행해 자금을 조달하는 방식인데 이때 발행되는 토큰은 증권에 적용되는 자본시장법 등 규제를 동일하게 적용받는다. 지난 7월13일 국민의힘 디지털자산특별위원회는 여의도 의원회관에서 STO 입법 공청회를 열었다. 이날 윤창현 의원은 "세계 각국에서 토큰증권 관련 법규제를 정립하고 제도적으로 정비하고 있다"며 "우리나라 역시 선제적으로 제도를 정립하고 규제를 만들고 타 법과 정합성을 이루어 이

    2023.08.03 10:45
  • [신근영의 메타버스와 암호화폐 이야기] 루이비통과 메타버스

    프랑스회사 LVMH의 Bernard Arnault 회장이 작년 12월 2,000억불이 넘는 재산으로 테슬라의 머스크를 제치고 세계 1위 부자로 등극했다. 유럽 최대기업인 LVMH(루이비통 모엣 헤네시)는 핸드백, 시계를 비롯한 패션 상품과 샴페인, 꼬냑, 와인을 비롯한 주류 제품을 럭셔리 라이프스타일 상품으로 자리매김하여 시가총액 $500B를 달성하면서 최초로 세계최대기업 10위에 올랐다. 이는 중국의 코로나 펜데믹 규제에서 벗어난 중국인들의 럭셔리상품 구매가 LVMH의 매출을 증가시켰다는 분석과 테슬라가 경쟁력을 지키기 위해서 전기자동차 가격을 내린데 반해, 루이비통 브랜드 럭셔리 패션상품들의 가격은 유지되거나 오히려 높였기 때문에 호황을 이루고 있다고 분석되고 있다. 그러나 미국 SVB 사태이후 새로운 금융위기의 도래가 우려되고 경제 침체는 깊어지는 상황에서 럭셔리 상품이 호황을 누리는 현상에 대하여 많은 전문가들도 비정상적이라 평하는데 필자의 생각은 조금 다르다. 필자는 LVHM의 독주는 상당기간 이어질 것으로 보는데 가장 큰 원인은 명품시장의 산업 구조가 바뀐 탓으로 생각한다. 경기침체로 고통을 받는 가진 게 없는 가난한 젊은이들도 명품 하나쯤을 위해 기꺼이 지갑을 여는 것을 우리는 확인할 수 있다. 이는 비단 우리나라에만 해당되는 얘기가 아니다. 이미 오래전부터 유럽 젊은이들은 물론 가까운 일본의 젊은이들도 비록 돈이 없어 결혼도 못하고 박봉에 시달리더라도 한 달에 한번 정도는 근사한 식당에 정장으로 잘 차려입고 웨이터의 서빙을 받으며 최고급 와인에 멋진 저녁식사를 하거나 평소 갖고 싶었던 명품 하나 정도를 위해 기꺼이 지갑을 연다고 한

    2023.04.19 13:56
  • [신근영의 메타버스와 암호화폐 이야기] 암호화폐 시총과 시장의 크기

    현재 암호화폐 시총 1위는 비트코인으로 710조원 수준이며 이더리움은 280조다. 3위에 오른 테더(USDT)의 시총은 101조원이며 10위권인 솔라(SOL)의 시총도 11조원이 넘는다(2023.03.22 20:00 기준) 주식시장에서 세계 최고의 시총을 자랑하는 애플의 시총은 2조 5천억 달러(3,291조원)로 비트코인의 4.6배가 넘는다. MS의 시총도 2조380억 달러(2,661조원)가 넘으며 테슬라는 6,191억 달러(808조원), 메타(페이스북)의 시총도 5,241억 달러(684조)수준 그리고 우리나라 대표기업인 삼성전자 시총은 408조원에 달한다. 또한 미국 주식 시총 100위권에 도달한 기업으로 그 유명한 골드만삭스의 시총은 132조원(3월18일 기준)이며 GE의 시총도 127조원이었다. 이렇게 볼 때, 비트코인의 시총은 전 세계 25억 명의 사용자를 자랑하는 메타의 시총을 뛰어 넘고 있으며 이더리움 역시 미국 증시 100대 기업의 시총을 가볍게 제치고 있다. 언뜻 볼때 암호화폐 시총이 너무 과대평가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갖게 되고 자연 투자를 망설이게 된다. 그러나 필자의 생각은 다르다. 세계 시총 상위권 기업들은 대부분 미국 증시와 자국 증시 아니면 유럽증시 등 상장된 시장이 2~3군데에 불과하다. 즉, 해당 주식에 투자할 수 있는 투자자가 한정되어 있다는 의미다. 물론 미국 증시는 세계 최고의 금융시장으로 세계 각국의 유명 기관투자자들은 거의 대부분 진출하여 세계적인 기업의 주식을 쓸어 담는다. 그러나 국경을 뛰어 넘는 해외 투자는 일반 개미 투자자들에게 시장 참여가 그리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그리고 각국 증시 오픈 시차가 달라 거래에 애를 먹으며 해당 국가의 정치 경제 동향에 밀접한 영향을 받고

    2023.03.23 11:25
  • [신근영의 메타버스와 암호화폐 이야기] 항공모함과 보트 그리고 블록체인과 암호화폐

    1. 전문가와 산업계 리더가 바라보는 시장변화의 차이 4년 전으로 기억한다. LA에서 만난 미주 한인 최대 은행 이사회 의장인 J회장 또 LA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은행으로 뽑힌 C은행 회장 및 행장과 대화를 나눌 기회가 있었다.당시 ICO의 붐을 비롯해 최첨단 블록체인 및 암호화폐 산업에서 숨가쁘게 돌아가던 혁신의 현장에 익숙해져 있던 나는 세계 금융권 중심의 나라에서 최고 지위에 있는 분들에게 시대 변화의 흐름과 속도에 대한 내 생각을 전달해주고 싶었던 마음이 앞섰기에 적극적으로 변화의 흐름에 대한 의견을 전달했다.그래서 4차 산업혁명의 발전 속도는 과거 1,2,3차 산업혁명의 발전 속도에 비교하면 거의 빛의 속도라고 말할 수 있다고 설명하며 향후 은행들은 어느 순간 무언가 바뀌었다고 깨닫는 시점이 다가올 것이며, 그때는 준비 안된 은행은 설 자리가 없을 것이라는 의견을 조심스레 드리면서 하루 빨리 블록체인과 암호화폐 사업 전문가를 뽑아 작은 시도라도 해보시라는 조언을 드렸다.그러나 J 회장은 싱긋 웃으시며 이런 말씀을 했다. “미국의 금융 산업은 거대한 항공모함과 같아 진로 바꾸는 게 그리 쉽게 되는 일이 아닙니다. 좀처럼 변화하기 어려운 산업이 은행 사업입니다. 그래서 방향을 한번 틀려면 시간이 걸리지만 반대로 한번 방향을 바꾸면 무섭게 그 방향으로 전진합니다.또 한국과 같이 작은 나라, 작은 시장에서는 재빠른 변신이 가능하지만 여기는 그리 쉽게 안 될 것 같습니다. 특히 미국 은행을 포함한 금융권은 각종 Regulation과 Compliance의 감독을 심하게 받는 분야인지라 더욱 그렇습니다”J회장의 말에서 필자는 세계 최강대국 미국의 거대한 시장 규

    2023.02.06 10:29
  • [신근영의 메타버스와 암호화폐 이야기] 바이낸스의 고팍스 인수, 국내 암호화폐 시장에 미치는 영향

    한 나라의 국력을 평가하는 중요한 척도중 하나인 금융경쟁력은 선진국으로 평가 받는데 필수적인 구성 요소다. 그런 의미에서 선진국으로 분류되기 시작한 우리나라 금융경쟁력은 어떨까? 2018년 세계경제포럼(WEF)은 국가경쟁력 평가에서 한때 아프리카 빈곤국인 우간다보다 뒤처졌던 한국의 금융경쟁력이 55계단 뛰어오른 19위를 차지했다고 발표했다. 당시 한국의 국가 경쟁력 종합순위가 15위라는 점을 감안하면 다소 불만이었지만 몇 년전인 2015년 WEF가 발표했던 금융경쟁력 순위에서 한국이 87위, 우간다가 81위에 위치하여 여섯 계단 뒤졌다는 발표로 온 나라가 충격을 받았던 것에 비하면 상당히 긍정적인 평가다. 지난 2022년 3월 영국 컨설팅그룹 Z/Yen 사가 발표한 국제금융센터지수(GFCI)는 서울을 전 세계 128개국 주요 도시 중 11위의 경쟁력을 보유한 도시로 발표했지만 투자자 입장에서 피부로 느끼는 금융 경쟁력은 영 딴판이다.오히려 금융 전문가들에 의하면 우리나라 금융시장 경쟁력은 세계 금융 중심지 뉴욕이나 런던 그리고 도쿄, 싱가포르, 홍콩에 비하면 한참 뒤쳐져 있다는데 큰 이견이 없다. 암호화폐는 금융상품이며 금융상품은 그 나라 금융시장 수준과 규모에 비례하여 발전한다. 이런 측면에서 볼 때 우리나라 암호화폐 산업의 현 주소는 상당히 부정적이다. 우선 우리나라 금융시장에 대한 정부의 강력한 장악력과 규제로 볼 때 거의 관치금융 성격으로 평가되고 있는 현실, 그리고 선진국 대비 형편없는 금융 범죄에 대한 낮은 형량으로 인한 금융 범죄의 소굴이라 해도 크게 틀리지 않은 현실, 다만 IT 기술의 발달로 사용자 환경은 좋아졌지만 기본적인 금융 시

    2023.01.11 17:14
  • [신근영의 메타버스와 암호화폐 이야기] 화폐 발행량 그리고 부동산과 주식

    필자는 10년전 전철역과 연결된 주상복합단지에서 서울시내 외곽의 공기좋은 곳으로 이사를 했다. 이사를 결정한 이유는 맑은 공기에 대한 갈증 때문이었다. 그리고 지난 10년 정말 이사 잘했다고 생각한다. 그 당시 우리 주상복합단지에서는 창문을 열면 앞동 실내가 빤히 보였고 주변 차도에서 올라오는 매연과 소음이 견디기 어려워 공기 좋은 곳으로 옮기고나니 전원 도시로 이사한 느낌이었다. 거기에 더해서 살던 곳의 부동산 가격보다 옮긴곳의 가격이 더 올라 재산 관리 측면에서도 현명한 선택을 한 셈이었다. 그런데 며칠전 귀가 길에 교통 신호에 걸려 교대역 근처 아파트 모습을 찬찬히 바라보다 너무 밀접한 구조에 답답함을 느껴 사진을 한장 찍었다. 윤석열 대통령이 살던 아파트 주변인데 재개발 사업 후 더 내밀해진 공간은 너무하다 싶을 정도로 촘촘했다. 그래도 부동산 가격이 정점을 찍을때 이 아파트 가격도 천정부지로 올라 많은 사람의 부러움을 샀던 곳이다. 그러나 경기 침체로 부동산 가격이 곤두박질 치면서 천정부지로 오르던 강남 아파트 가격도 많이 빠졌고 우리 집 단지도 몇억이 떨어졌다고 한다. 하지만 나는 솔직히 전혀 관심이 없다. 어차피 딱 한 채 있는 아파트는 내가 살아가야 할 삶의 터전이기에 오르던 내리던 큰 관심은 없으며 단지 세금만 늘고 있으니 이제는 애물단지라고 생각될 정도다. 그리고 필자의 판단으로는 어차피 서울 아파트 가격은 다시 오른다고 본다. 물론 편차와 시기적으로 차이는 있겠지만 지방 부동산은 물론 전 세계 부동산 가격도 다시 오를 것으로 본다. 이유는 간단하다. 자식들이 다 커서 출가를 하면 다시 합쳐지기 힘들 듯, 한국은행에

    2022.12.26 10:31
  • [신근영의 메타버스와 암호화폐 이야기] 금융범죄와 형량, 그리고 암호화폐 사기꾼들

    며칠 전 미 법원에 파산보호 신청을 한 세계 3대 가상화폐 거래소 FTX의 창업자 샘 뱅크먼-프리드가 바하마서 체포됐다. 지난달 FTX 사태 후 한 달 만에 이뤄진 미 사법부의 첫 움직임으로 필립 데이비스 바하마 총리는 “바하마와 미국은 대중의 신뢰를 배신하고 법을 어겼을 수 있는 FTX와 관련된 모든 개인에게 책임을 묻는 데 공통된 목적을 가지고 있다”고 밝히면서 샘 뱅크먼-프리드가 미국으로 송환되어 재판을 받게 될 것은 명확한 사실이 되었다.(디지털투데이) 한편 미국 법률 전문가들은 샘 뱅크먼-프리드가 어쩌면 종신형에 처할 수도 있다고 예측하고 있는데 과거 사상 최대 규모의 폰지사기범(신규 고객 돈으로 기존 고객에게 매달 수익을 제공하는 다단계 금융사기)인 버니 메이도프는 대규모 다단계 금융사기로 무려 150년형을 선고받아 결국 형무소에서 삶을 마감했다. 샘 뱅크먼-프리드는 엄청난 사기 규모와 암호화폐 산업 전반의 붕괴를 가져왔다는 점에서 미국 나스닥 증권거래소 이사장까지 지낸 버니 메이도프와 많이 비유되는데 메이도프가 소수의 최상위 부자들에 피해를 입힌 반면 샘 뱅크먼은 상대적으로 가난한 수많은 젊은이들에게 피해를 입혀 죄질이 불량하다는 비판이 지배적이다. 세계 금융시장을 선도하는 미국은 세계에서 금융범죄에 대해 가장 강력한 처벌을 내리는데 지난 2000년 뉴욕 사업가인 숄람 와이스(Sholam Weiss 당시 55세)는 보험회사 내셔널 헤리티지 라이프 인슈어런스를 상대로 4억5천만 달러 규모의 사기 혐의로 징역 845년형을 선고받았고 와이스와 공범인 케이스 파운드(Keith Pound)도 740년형을 선고받은 뒤 복역 중 사망했다. 또한 2008년에는 고

    2022.12.19 15:02
  • [신근영의 메타버스와 암호화폐 이야기] FTX 뱅크런, 스프링복과 서킷브레이크

    스프링복(Antidorcas marsupialis)은 아프리카 남서부 지역에서 서식하는 중간 크기의 갈색과 흰색 영양-가젤의 일종으로 달리는 속도가 상당히 빨라 시속 88km까지 달릴 수 있고 급하면 4m 높이까지 점프도 할 수 있다. 그런데 가끔 이 스프링복은 떼 지어 강이나 절벽에서 뛰어들어 집단으로 사망하는 사고를 연출한다. 아프리카의 과학자들은 이 현상을 밝혀내기 위해 그들의 습성을 연구하여 놀라운 사실을 발견하게 되는데 선천적으로 타고난 왕성한 식욕을 지닌 스프링복은 무리를 지으며 풀을 뜯어 먹는데 가끔 좋은 풀밭이 발견되면 뒤에서 풀을 먹던 녀석이 앞선 녀석보다 많은 풀을 먹기 위해 더 빨리 앞으로 달려 나가게 되고, 앞에 있던 녀석은 자리를 빼앗기지 않기 위해 그보다 더 빨리 앞으로 달려 나가는 현상이 반복 진행되면서, 그렇게 수 백 마리가 앞 다퉈 달리기 시작하면 기본 목적조차 상실한 채 경쟁적으로 무작정 달리기만 하다가 결국 앞에 강이나 절벽이 나타나도 뒤따라오는 집단에 밀리기도 하고 습관적으로 앞의 무리를 제치고 무작정 뛰어들어 떼죽음을 당하게 된다고 한다. 학자들은 이렇게 맹목적으로 이유도 모른 체 앞 사람만 따라가기에만 급급한 현상을 "스프링복 현상"이라 칭한다. 이러한 맹목적으로 따라 뛰다가 대규모 참사가 나타나는 현상은 스프링복 뿐 아니라 인간 세계에서도 자주 발견되는데 금번 FTX 거래소의 코인런도 비슷한 현상으로 볼 수 있다. FTX 사건의 발단은 미국 암호화폐 관련 뉴스채널 코인데스크가 기사화한 FTX 계열사 알라메다 리서치의 재무제표에서 FTX가 자체 발행한 코인(FTT)을 담보로 대규모 대출을 받아 몸집을

    2022.11.21 10:44
  • [신근영의 메타버스와 암호화폐 이야기] 일론 머스크, 트위터 그리고 미래 금융시장

    지난 10월 28일 일론 머스크는 440억 달러(약 62.4조원) 규모의 트위터 인수를 완료하고, 기존 트위터 CEO와 CFO 등을 해고했다.이날 머스크는 트위터의 상징인 파란 새가 비로소 자유로워졌다는 뜻의 “새가 풀려나다(the bird is freed)”라는 트윗을 올리며 성공적으로 인수 완료를 시사했는데 많은 사람들은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 목적에 대해 궁금해 한다. 필자는 일런 머스크의 삶의 궤도 속에서 그 목적을 살펴보았다. 머스크의 최초 사업은 페이팔(Paypal)의 전신인 온라인 결제 회사 X.com으로 출발하여 페이팔을 성공적으로 매각하면서 본격 사업가로 성장하기 시작했다. 그 후 머스크는 왕성한 사업 욕구를 분출하며 로켓 제조 및 민간 우주 기업 스페이스X, 뇌-컴퓨터 인터페이스 회사 뉴럴링크, GPT-3 (번역,대화,작문) 개발 인공지능 회사 OpenAI를 설립했으며, 초고속 진공 열차 하이퍼루프 프로젝트도 기획 추진 중이고 지하 운송 시스템 더 보링 컴퍼니까지 설립하였으며, 그의 가장 큰 성공은 투자자로 참여했던 테슬라를 인수하여 시가총액 세계 최대의 자동차 제조회사로 성장 시킨 것이다. 이런 머스크의 지난 행적을 돌아 볼 때, 머스크의 사업가적 기질은 철저하게 첨단 기술 지향적이며 미래 지향적이고 다른 사람은 생각하지도 못했던 또 무모하다고 할 수 있는 기발하고 대담한 시도를 거침없이 진행하는 이 시대의 가장 위대한 사업가다. 이런 천재가 이번에 손을 뻗은 트위터 인수를 조금은 뜻밖의 행보라고 보는 사람들이 많지만 필자는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 목적을 미래 금융시장에 대한 도전이 아닌가 생각한다.  그는 스테이스 X를 통해 지구인을 화성에 정착시키겠다는

    2022.11.07 17:50
  • [신근영의 메타버스와 암호화폐 이야기] 증권 2.0시대

    현재 (9월21일 종가) 우리나라에서 가장 비싼 주식은 삼성바이오로직스다.1주당 786,000원으로 2위인 태광산업 766,000원, 3위인 LG생활건강 698,000원을 앞지른다. 1주를 사려면 최소 80만 가까이 있어야 투자가 가능하다.그러나 이는 약과다.미국 워런 버핏의 버크셔헤서웨이 주식은 1주당 가격이 무려 U$407,930로 한화 5억7천만 원이 넘는다. 주식 1주에 아파트 한 채 가격이라는 얘기다.소액투자자 입장에서는 사고 싶어도 돈이 모자라 살 수 없는 꿈의 주식이다. 그러나 아무리 비싼 주식이라도 가상자산(암호화폐) 세계에서는 누구나 쉽게 살 수 있다. 개당 가격이 3천만 원이 넘는 비트코인도 1만원이면 살 수 있는데 이렇게 거래 단위의 분할은 투자자 참여기회를 높이며 시장 크기를 대폭 확대한다.최근 24시간 365일 거래되고 실시간 보유자 현황이 공개되고 조각투자가 가능하며 오로지 코딩된 로직에 따라 참여자 집단 지성으로 관리되고 유지되며 여러 국가에 동시 상장되어 거래되는 이른바 증권형 토큰 (Security Token) 시장이 열리고 있다.액면 가격도 없으며 발행 주체가 명확하지 않아 기업 오너 리스크가 아예 존재하지 않을 수도 있고 책임주체도 없는 토큰도 등장할 수 있으며 투자 결정시 반드시 검토하던 재무제표와 연간 사업보고서 또는 분기 보고서도 없는 기존 주식과 전혀 다른 새로운 증권이 등장하고 있는 것이다. '증권2.0시대‘가 열리고 있는 것이다.지난 9월16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미국 주도로 글로벌 가상자산의 표준을 마련하고 연방준비제도(Fed)에 가상화폐 개발을 권고하는 내용의 ‘책임 있는 디지털자산 통합 프레임워크’ 행정명령에 서명하면서 가상자산에 대한 금

    2022.09.22 11:22
  • [신근영의 메타버스와 암호화폐 이야기] 증권화돼가는 암호화폐

    지난 7월 21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코인베이스 전 직원을 내부자 거래 혐의로 기소하면서 앰프(AMP), 랠리(RLY), 데리바다오(DDX), XYO, 라리 거버넌스 다오(RGT), LCX, 파워렛저(POWR), DFX 파이낸스(DFX), 크로마티카(KROM) 등 9개 가상자산을 증권으로 지목했다.SEC의 이번 결정은 국내 증권형 코인 선별 가이드라인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며 우리 정부는 디지털자산기본법을 제정해 가상자산을 증권형 코인과 비 증권형 코인으로 구분해 규제할 계획임을 밝히고 있다.이미 윤창현 국민의힘 가상자산특위원장 등은 윤석열 정부 출범 초기 조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 3월 서명한 디지털 자산 행정명령 등에 근거해 규제 기준을 마련하겠다고 밝힌 바 있는데 일부 전문가들은 아직 SEC의 증권형 코인 선별 기준 불확실성이 해소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증권형 코인 구분 기준 마련에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무엇보다 SEC가 증권이라고 지적한 9개 가상자산이 왜 증권인지에 대한 근거조차 분명하지 않기 때문인데 가상자산의 증권 여부를 어떻게 결론짓느냐에 따라 후발 주지의 토큰 발행이 원천 차단될 가능성이 높고 불명확한 규제에 반발한 후발 가상자산 프로젝트의 잇따른 소송전이 벌어질 수도 있다는 것이 미국 현지 언론의 지적이다.이는 SEC가 지난 2020년 13억 달러 가량의 미등록 증권 판매 혐의로 리플(XRP)을 기소한 뒤 현재까지 소송이 이어지고 있으며 리플의 집단소송에 참여한 유저 숫자가 7만 명이 넘어 점차 늘어나는 상황이라 SEC는 상당한 압박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이에 필자는 우리나라가 미국에서 제정하는 증권 구분 기준을 그대로 적용하기에는 많은 시간이 소

    2022.08.19 10:53
  • [신근영의 메타버스와 암호화폐 이야기] 금융권의 높디높은 유리천장

    (1)21세기가 코앞이던 1999년 12월 IT 버블의 막바지에 미국 온라인증권사 E-Trade 증권이 한국에 진출하면서 기존 오프라인 모델로 수십 년 먹고 살았던 국내 증권시장이 발칵 뒤집혔다. 그로부터 한 달 후 2000년 1월 국내 최초의 온라인 증권사 키움증권이 출범한다. 훨씬 저렴한 수수료와 편리한 인터페이스, 무엇보다 인터넷을 통해 증권사 담당 직원을 거치지 않고 고객이 직접 주식을 사고파는 주문을 할 수 있다는 새로운 거래방식에 젊은이들은 환호하며 급속도로 가입자가 늘어났다. 당시 증권회사가 몰려있던 여의도는 그야말로 풍전등화의 위기의식을 느끼며 대다수 증권사는 당장 망할 것 같은 위기감에 전전긍긍했다. 언론은 이구동성 머잖아 오프라인 증권사는 모두 망하고 온라인 증권사가 그 역할을 대체할 것처럼 호들갑을 떨었다. 그러나 21년이 지난 현재 우리나라 온라인 증권사 위상은 기대와 사뭇 다르다. 키움과 이베스트(이트레이드 증권)뿐인 온라인 증권사는 2021년 말 기준 국내 증권사 59개 증권사 매출 순위에서 키움증권이 9위 이베스트 증권이 14위에 머물고 있을 뿐 상위 5대 증권사는 모두 전통의 오프라인 증권사들이 차지하고 있다. 금융 산업에 대한 규제와 진입 장벽이 상대적으로 낮은 미국에서조차 거래 중개만을 전문으로 하는 증권회사는 많지 않으며 대형 IB 은행들이 월가를 주름잡고 있다. 미국 10대 투자은행(IB)의 규모는 온라인 증권사와 비교할 수준이 아니다, 2019년에는 미국 대형 금융회사인 찰스슈왑이 온라인 증권사 TD아메리트레이드를 260억 달러(약 30.6조원)에 인수 합병했고 가장 큰 온라인 증권사인 E-Trade는 2020년 모건스탠리에 인수되어 사라졌

    2022.08.03 11:24
  • [신근영의 메타버스와 암호화폐 이야기] 투자에 대한 작은 소회(所懷) 1

    국민소득 3만 불 시대의 도래는 근로소득이나 연금으로는 살아갈 수 없는 시대를 불러왔다. 이제 우리 삶에서 투자는 선택이 아닌 필수인 시대가 되었다. 사업가는 사업가대로 직장인은 직장인대로 여유 자금이나 부족한 수입을 메꾸기 위한 방법의 하나로 주식이나 암호화폐 또는 부동산까지 투자는 우리 인생에 동반자가 된지 오래 되었다.  그래서 필자도 작년 초부터 지금까지 투자 공부모임을 통해 짧지만 나름 열심히 공부를 했다. 이 과정에서 느낀 점이 몇 가지 있어 앞으로 몇 개의 글을 쓸 생각이다. 나의 경우 먼저 투자의 목표는 아주 단순했다. '용돈이나 벌자' 무리하지 않고 보유한 재산을 잃지만 않는다면 이 험한 세상에서 얼마나 다행인가 하는 생각에 무리하지 말고 용돈이나 벌면 좋겠다는 목표로 공부를 시작했다. 그래서 시작 전에 몇 가지 조건을 검토해 봤다. 먼저 내게 필요한 용돈이 얼마일까? 그 용돈을 벌기 위해서는 얼마의 투자금이 필요할까 또 내가 얼마나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목표로 하는 수익을 얻을 수 있을까?  우선 커다란 목표를 세우지는 않았고 내게 필요한 용돈 규모도 그리 크지 않기 때문에 큰 위험을 안고 시작할 이유가 없었다. 가끔 친한 친구들에게 편하게 밥 한 끼 살 수 있고 자식들에게 가끔 용돈이라도 줄 수 있으며 경조사를 챙기고 가끔 여행도 다녀올 수 있으며 금상첨화라는 생각에 딱 그 정도만 벌자고 시작한 공부다. 그래서 오랜 친구와 지인 몇 분을 모아 8명으로 투자공부 모임을 만들었고 지금껏 함께 해 왔다. 그 과정에서 참으로 배운 게 많다. 공부를 시작하며 가장 먼저 내가 한 일은 내 목표가 어디인가 하는 것을 분

    2022.07.18 11:21
  • [신근영의 메타버스와 암호화폐 이야기] "암호화폐 99.9%는 사라진다"

    인류 역사는 새로운 혁신기술이 나타날 때마다 버블의 생성과 소멸이 반복되었다.네덜란드의 튤립 버블, 영국의 남해회사 버블, 미국의 철도 버블, 그리고 20세기 IT 버블이 대표적이다. 1990년대 후반 인터넷은 투자자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끌게 된다.집에 앉아 뉴스와 영화, 책을 읽고 편지 대신 e-mail로 소통이 가능한 꿈의 통신망이 본격 대중화되자 너도나도 인터넷 사업에 뛰어들었고 수많은 벤처기업이 탄생했다.특히 당시 시가총액 1,000억 달러가 넘던 인터넷 최고기업 AOL과 세계최고 미디어그룹 타임워너의 합병은 엄청난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수많은 IT기업 주가를 동반 폭등시켰다.그러나 인프라 미비와 기술 개발 지연으로 느려터진 전송속도와 열악한 UI(유저인터페이스)등 실사용이 거의 불가능한 현실에 실망한 투자자들의 이탈로 AOL 타임워너의 합병효과가 흐지부지되면서 주가는 폭락하기 시작했고 동반 상승했던 IT 기업들의 몰락을 불러왔다.1995년~2000년까지 나스닥 지수는 무려 400% 상승하지만 2001년 급속도로 붕괴되면서 투자자들은 무려 5조 달러의 손실을 입게 된다. 결국 2002년 10월에는 나스닥지수가 역대 최고치에서 78% 하락했으며 CISCO와 퀄컴은 86%, 지금은 세계 최고 IT기업인 아마존 주가도 무려 95%나 하락했다.우리나라도 마찬가지였다.당시 IT버블의 핵심 테마주인 골드뱅크, 장미디어, 드림라인, 메디슨, 하우리, 새롬기술 등이 상장 폐지되었다. 버블 당시 코스닥 상장 이유 하나로 닭고기 회사 하림 주가가 폭등하기도 했으며 벤처기업 이름만 달아도 주가는 하늘 높이 날아다녔다.1999년 드림라인과 골드뱅크의 PER가 무려 9,999배라는 천문학적 기록을

    2022.07.13 15:32
  • [신근영의 메타버스와 암호화폐 이야기] 비트코인의 미래

    [1]비트코인 가격이 3천8백만 원대(2022.05.31 현재)를 오르내리고 있다. 2021년 11월 8천2백7십만 원의 고점을 찍은 후 50% 이상 폭락한 가격이다. 2009년 제네시스 블록을 생성하기 시작한 이래 세상에 암호화폐 시대를 열어 온 비트코인은 누가 뭐래도 암호화폐 시장의 표준이며 미래다. 비트코인 가격이 오르면 나머지 알트코인 가격도 오르고 가격이 내리면 다 같이 떨어졌다. 이렇게 암호화폐 세상의 표준이 비트코인이라는 것에 대하여 그 누구도 부정할 수 없을 것이다. 그리고 부동의 2인자로 자리 잡은 것이 이더리움이라 할 수 있다. 지난 2019년 말 중국에서 발발한 코로나19로 인해 세계 각국은 초유의 팬데믹 사태를 맞아 무제한 양적완화로 대응했으나 이어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그리고 공급망 붕괴와 점차 높아져가는 인플레이션으로 FED(미 연방준비제도)는 금리 인상 카드를 꺼내들 수 밖에 없었고 제롬 파월 FED 의장의 한마디에 세계 증시는 요동치며 그 여파는 가장 먼저 암호화폐 시장을 덮쳤다.일반적으로 투자자들은 시장 리스크가 커지면 보유한 자산 중 변동성이 크고 불안정한 자산부터 정리한다. 가장 먼저 등락폭이 크고 불안정한 암호화폐를 던지고 다음으로 펀더멘탈이 취약한 소형 주식을 처분하고 비교적 펀더멘탈이 우량한 대형주와 최후의 보루라고 생각하는 부동산은 잔뜩 움켜쥐고 있다. 따라서 현재는 미?중 무역전쟁까지 이어지는 혼란한 상태에서 투자자 심리는 암호화폐와 까마득하게 멀어진 상태라 할 수 있다. 설상가상 스테이블코인 루나와 테라의 폭락 사태는 암호화폐 시장을 아예 그로기 상태로 몰고갔고 결국 비트코인까지 고점 대비 50% 이상 폭락

    2022.06.07 10:50
  • [신근영의 메타버스와 암호화폐 이야기] 루나 사태, 암호화폐 시장 정상화의 단초

    지난 주 순식간에 시총 99%가 사라지는 대형 사고를 친 암호화폐 루나(Luna)는 스테이블코인인 테라(UST)의 가격안정화를 위해 탄생한 채굴 암호화폐로 미 달러와 1:1로 연동된 테라의 가격이 하락할 때 테라 보유자들은 테라를 소각하면서 시중에서 1달러 가치의 루나로 교환 받아 환전하여 그 손실을 보전 받게 설계되어 있어 루나와의 교환으로 테라의 유통량이 줄어들면서 테라 가격이 유지되게끔 설계된 코인이다.루나는 애플(apple) 엔지니어 출신인 권도형 대표와 티몬 창업자인 신현성 의장이 공동 창업한 테라폼랩스가 발행하였고 루나는 기존 스테이블코인의 가치 유지 수단인 달러나 금을 담보로 한 스테이블코인의 대안으로 등장했다. 발행 당시부터 테라와 루나는 별도 지불준비금 없이 자체 발행한 루나를 통해 가치를 유지하기에 실물자산 담보가 없다는 점에서 폰지 사기 아니냐는 비판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는데 테라 프로토콜은 수요와 공급에 따라 통화량이 자동 조절되게끔 설계되었는데 수요가 늘어나면 프로토콜에서 공급량을 늘려 가격을 안정시키고 수요가 줄어들면 루나를 통해 통화량을 줄여 가격을 유지한다는 논리다. 그러나 테라는 루나 외에도 여러 법정화폐와 페깅되어 있으며 그 중 IMF의 특별인출권(SDR)에 페깅되어 있는 SDT가 테라 생태계 시스템의 기축통화로 통용되기도 한다. 권도형 대표가 설립한 테라폼랩스는 달러와 테라의 가격을 맞추고 루나로 테라의 시세를 부양하면서 여기에 디파이 방식을 도입하여 이자 20% 지급을 보장하는 앵커 프로토콜로 생태계 전반을 넓히는 작업을 병행하여 코인의 소각 등을 통해 전체 균형을 조율하였고 이 과정에서 확보된 자

    2022.05.17 11:21
  • [신근영의 메타버스와 암호화폐 이야기] 메타버스 세계의 ID

    ID(Identification)는 신분증이다.'내'가 '나'라는걸 다른 사람들이 믿어주고 확인해 주는 증명(또는 증명서)을 ID라 한다. 온라인에서 개인과 개인, 개인과 기업, 개인과 플랫폼 등 모든 거래에 있어 가장 먼저 해야 할 것은 내가 누구인가를 밝히고 확인해야 거래가 가능하다. 플랫폼이던 쇼핑몰이던 거래하고자 하는 상대방이 누구인가를 특정하고 구별할 수 없다면 당연히 거래할 수 없을 것이다. 여기서 얘기하는 내가 누구인가는 ID(디지털신원증명)를 의미하는데 디지털 신원증명이란 온라인 상 개인이나 특정된 디바이스를 고유하게 식별할 수 있는 정보를 의미한다. 오프라인 실생활에서 우리가 살아가는데 필요한 ID는 주민등록증 하나만 있으면 대부분 해결 된다. 그러나 전국에 있는 동명이인이 다 모이면 보통 수백 명이 넘는다. 그나마 오프라인에서는 얼굴과 생김생김 그리고 나이 주소 등 서로 다른 요소로 구분이 가능하지만 온라인에서는 이름만으로는 확인과 구분이 어렵다.이렇게 온라인에서 이름만 가지고 구별이 불가능 하다 보니 동일한 ID는 등록이 안 되고 각기 다른 형태의 ID를 요구하고 또 각 플랫폼마다 보안을 이유로 서로 다른 비밀번호 체계를 요구한다. 통상 인터넷 사용자의 18% 이상은 50개가 넘은 ID를 보유하고 있으며, 30개 이상의 ID 보유자는 36%, 40개 이상은 5%, 나머지 거의 대부분 인터넷 사용자는 최소 10개 이상의 ID를 보유하고 있다고 한다. 그런데 각 플랫폼마다 요구하는 ID 형태와 비번이 다르다 보니 이를 기억하기도 어렵고 일 년에 한두 번 가끔 방문하는 플랫폼일 경우 방문할 때마다 잊어버린 ID와 비번을 찾기 위해 다시 한 번 회원 가입 절

    2022.04.18 13:16
  • [신근영의 메타버스와 암호화폐 이야기] 메타버스가 전쟁을 없앨 수 있을까?

    전 세계 27억 명이 사용한다는 페이스북이 사명을 메타로 바꿀 만큼 메타버스는 미래 먹거리, 성장 동력, 그리고 새로운 세상을 열어가는 기술로 각광 받고 있다. 이러한 메타버스 세상을 가능하게 만들어 주고 있는 첨단기술은 여러 가지가 있는데 그중에 확장현실이라는 기술이 있다.많은 사람들은 가상현실(VR/virtual reality), 증강현실(AR/augmented reality) 그리고 혼합현실(MR ; Mixed Reality)에 대해 들어보았을 것이다.이러한 VR, AR, MR 등 메타버스와 관련된 모든 기술을 총칭하는 단어를 확장현실(XR, eXtended Reality)이라고 하는데 아직은 널리 알려진 개념은 아닌 것 같다.먼저 가상현실(假想現實, virtual reality, VR)은 컴퓨터를 활용하여 인공적인 기술로 만들어 낸 실제와 유사하지만 실제가 아닌 어떤 특정 환경이나 상황, 그 기술 자체를 의미하는데, 이때 만들어진 가상의 환경, 상황 등은 VR기기 등을 이용하여 사용자의 오감을 자극하고 실제와 유사한 공간적 시간적 체험을 하게 함으로써 현실과 상상의 경계를 자유롭게 드나들게 만드는 기술을 의미한다.그리고 증강현실(增强現實, augmented reality AR)은 가상현실(VR)의 한 분야로 실존의 현실 환경위에 가상의 사물이나 정보를 합성하여 마치 원래 환경에 존재하는 실물처럼 보이게 하는 컴퓨터 그래픽 기법인데 널리 알려진 AR 기술로 게임 아이템을 잡기 위해 많은 사람이 동해안에 몰려 한동안 언론에 오르내리던 ‘포켓몬 고’라는 게임이 있으며 실재(實在)하는 지형지물에 가상의 영상을 추가하는 기법을 말한다.혼합현실 (混合現實, mixed reality MR) 혹은 혼성현실 (hybrid reality)은 가상 세계와 현실 세계를 합쳐 새로운 환경이나 시각화 등 새로운 정보를 만들

    2022.03.24 18:07
  • [신근영의 메타버스와 암호화폐 이야기] 비트코인과 장자(莊子)

    비트코인투자의 세계는 투자대상에 대한 신뢰의 문제가 최우선이다. 투자한 기업에 오스템임플란트와 같이 직원의 대규모 횡령이 나타나거나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의 불필요한 트위터 발언으로 인한 주가의 출렁임으로 투자자가 손실을 입는 경우가 왕왕 있다. 이렇게 투자 대상의 선별 기준에서 신뢰와 안전은 그 무엇보다 중요한 요소다. 반면에 투자 대상의 가치 평가에서 가장 영향력이 큰 부분은 투자대상의 미래비전이다. 테슬라의 시가총액이 1조 달러가 넘고 PER(주당 순이익)가 1000이 넘었던 이유도 당장 눈앞의 순이익보다 앞으로 테슬라가 하고자 하는 사업에 대한 가치를 더 크게 봤기 때문이다. 암호 화폐는 물론 NFT, DeFi 투자 역시 마찬가지다. 투자 대상에 대한 신뢰는 그 무엇보다 중요한 요소다. 특히 DeFi와 NFT는 해당 코인을 발행하고 관리하는 주체(主體)에 대한 믿음이 없을 경우 아예 투자대상에서 제외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 측면에서 발행 주체도 없고 책임질 대상도 없는 비트코인에 대한 투자는 선뜻 손을 내밀기 쉽지 않다. 그러나 그 어떤 이유보다도 비트코인의 가장 큰 장점은 역설적으로 책임질 주체가 없다는데 그 진정한 가치가 있다. 비트코인이 발행되기 전 데이비드차움의 e 캐시나 더글라스 잭슨의 E-Gold 프로젝트가 있었으며 두 가지 모두 발행 주체가 존재하는 디지털 화폐였다. 그러나 이 두 프로젝트는 미국 정부의 방해와 금융권의 비협조로 사업이 실패하고 만다. 특히 페이스북의 디엠(리브라) 역시 끝내 좌초되는 상황으로 보이는데 이렇게 국가 권력을 지탱하는 가장 큰 무기인 화폐 발행을 통한 세뇨리지 효과(seigniorage effect)를 위협하는 존

    2022.02.21 10:58
  • [신근영의 메타버스와 암호화폐 이야기] 이제는 꿈에 투자하는 시대다

    디지털과 현실이 교차되는 세상은 오래전부터 인류의 삶에 들어와 있었다. 1999년 개봉된 영화 매트릭스에서 주인공 네오는 데이터로 가득한 가상 세계와 현실 세계를 오가며 종횡무진 활약한다. 최근 공개된 매트릭스4 리저렉션에서 여주인공 트리니티는 네오에게 당신을 꿈에서 봤다는 얘기를 하는데 가상세계에서도 꿈은 중요한 주제로 등장한다.영화 매트릭스를 보면서 어쩌면 혜성 충돌 등으로 갑자기 인류가 멸망하더라도 메타버스와 블록체인 시스템만 살아남는다면 인류는 한 사람 한 사람 각자 메타버스 속에서 아바타 형태로 살아남아 각 개인의 기억을 소장한 채 인공지능(AI) 로봇 등 첨단기술의 도움으로 모든 기억과 생각이 디지털화되어 진화를 거듭하며 영원히 죽지 않는 디지털 영생을 살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엉뚱한 꿈을 꾸는 사람도 많을 것이다.인류의 문명은 문자를 발명하고 파피루스와 종이시대를 거쳐 어느새 디지털 시대로 접어들었다. 시간이 갈수록 기술 진화의 속도는 무서울 정도로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데 나날이 변화하는 과학기술은 어쩌면 영화 아바타와 같이 다른 행성의 영장류 몸에 자신의 기억을 주입하여 미지의 세계에서 상상초월의 세계 그리고 무한한 가능성이 펼쳐질 메타버스 세계를 만들어 가며 현실과 메타버스가 합쳐지는 차원이 다른 세계가 인류의 미래가 아닐까 하는 생각까지 들 정도다.우리는 책을 통해서 영화를 통해서 인간의 꿈이 가진 무한한 상상력에 매료되어 그 꿈을 하나 둘 실현해 왔으며 돌이켜 보면 인류의 발전은 모든 것이 꿈에서 비롯되었다.라이트 형제의 하늘을 나는 꿈은 비행기를 만들었고, 노티러스호로 유명한 ‘해저2만리’

    2022.01.24 10:58
  • [신근영의 메타버스와 암호화폐 이야기] 메타버스를 바라보는 4개의 시각

    메타버스와 NFT, DeF로 대변되는 블록체인 기반의 새로운 디지털 세상이 전세계 모든 산업계를 강타하고 있다. 이미 Web3.0으로 빠르게 진화해가던 온라인 생태계가 코로나19에 의한 비대면 생활화 등의 영향으로 변화 속도가 더 빨라지고 여기에 메타버스와 NFT 등이 더해지면서 상상속에서나 존재하던 생태계가 하나 둘 현실화되고 있다.2008년 조용히 등장한 비트코인이 사용자의 관심을 끌기 시작한 것은 불과 5년전인 2017년부터다. 비트코인의 활성화는 ICO 열풍을 불러왔고 이를 계기로 블록체인 산업이 본격 꽃을 피우기 시작했고 여기에 2016년 알파고와 이세돌의 대결 이후 본격화된 AI(인공지능)기술과의 융합이 더해지면서 인류의 삶에서 디지털 세상이 오프라인 세상을 빠르게 대체하기 시작했다.특히 블록체인으로 인해 본격적으로 디지털 자산의 가치가 인정받기 시작했는데 이러한 변혁의 선두가 최근 급격하게 발전하고 있는 NFT라 할 수 있다.이러한 기술의 변곡점에서 페이스북의 마크 주커버그는 페이스북 사명을 아예 ‘메타’로 바꾸었고 이는 모든 기업인들에게 더 이상 가상세계로의 진입을 늦출 수 없다는 경각심을 갖게 만들었다.여기에 투자자는 물론 사용자들에게 조차 언론은 메타버스 세계로의 전환은 피할 수 없는 시대적 흐름이라고 세뇌시키며 참여와 투자를 적극 권하고 있는 실정이다.더구나 새로운 산업의 등장 및 기술의 발전 상황까지 실시간으로 모바일로 전달되고 있는데 이를 바라보는 사용자들은 용어조차 이해하기 힘들며 두려움이 느껴질 정도라고 얘기 하는데 6~70대뿐 아니라 4~50대까지도 디지털 디바이드(Digital divide/정보격차에 따른 소외자를 지칭)가 늘어나고

    2021.12.23 09:18
  • [신근영의 메타버스와 암호화폐 이야기] 메타버스와 NFT 그리고 DeFi 투자해서는 안되는 이유

    메타버스와 NFT 이야기 그리고 DeFi 이야기가 세상을 뒤덮고 있다.여기저기서 메타버스와 NFT, DeFi에 대한 세미나와 컨퍼런스가 홍수를 이룬다.한껏 달궈진 분위기에 휩싸이다 보면 현실과 메타버스 세계가 혼동이 올 수도 있다.올 초부터 붐을 일으키고 있는 NFT는 성급한 투자자들이 기존 예술품 시장에서 아직 예술적 가치가 미처 검증되지 못한 작가들의 작품까지 상상초월 가격으로 매입하고 있으며, 페이스북이 회사명 자체를 아예 메타로 바꿀 정도로 미래 먹거리로 주목받고 있는 메타버스 분야는 본격적으로 버블이 형성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메타버스를 앞세워 암호화폐와 NFT 발행으로 한탕 하려는 다단계 관계자들이 바삐 돌아다니고 있으며 사용자 기반도 없이 아이디어 하나로 도전하는 예비 창업자들도 속속 뛰어들면서 버블을 만드는데 일조하고 있다.역사를 살펴보면 신기술 발달의 저변에는 반드시 버블이 동반되어 왔으며 역설적으로 버블이 기술발달의 촉진제 역할을 했다는 것 역시 맞는 얘기다.그리고 지난 역사속에 확인된 바와 같이 성공한 사업가와 위대한 예술가는 어느 한 순간에 만들어진 것이 아님을 알 수 있는데 위대한 기업의 성공은 실적이 쌓여야 인정받고 예술가의 평가는 시간이 흘러야 그 가치가 인정되는데 간혹 사후에 빛을 발하는 경우도 많다.1990년 대 말 인터넷 버블 시기 '인터넷 전화'라는 지금은 누구나 쉽게 구현하고 대중화된 기술 개념을 앞세워 당시 국내 최고 기업 현대중공업의 시가 총액을 간단히 앞섰던 "새롬기술"이라는 회사가 있었다.지금은 광대역 고속도로로 발전한 인프라 덕분에 대용량 동영상까지 눈 깜짝 할 사이에 다운로드 되는

    2021.11.18 14:40
  • [신근영의 메타버스와 암호화폐 이야기] 비트코인과 나심탈렙의 변심 유감

    '블랙스완'으로 유명한 뉴욕대 교수이자 투자 전문가인 나심탈렙은 월가의 트레이더 출신이며 2008년 금융위기때 옵션거래로 큰 수익을 내면서 유명해진 탈렙은 경제학자에 대한 독설과 자기만의 보수적인 투자 성향으로 유명한 사람이다. 그는 당초 비트코인의 열렬한 신봉자였으나 어느순간부터 비트코인은 튤립버블이라고 주장하며 가치가 제로라고 단언한다.무엇이 그의 관점을 바꾸게 되었는지 모르겠으나 필자의 생각은 많이 다르다.역사상 인류는 수없이 많은 화폐를 만들어 냈다.화폐의 기능은 가치 교환과 가치척도의 기능이 최우선이다.내가 원하는 제품을 구할 수 있는 교환수단과 가치척도를 정하는 기준이 화폐의 기본 활용목적 이었기 때문이다.그러다가 화폐를 많이 보유하고 있다는 것이 교환 가능한 재화를 많이 보유한 것과 동일하기에 가치저장의 수단이 더해지면서 기회비용에 대한 이자 개념까지 추가되자 Yield(재화로부터 생성되는 수익)의 개념까지 도입되었다.탈렙의 비트코인 가치 제로의 주장은 언뜻 비트코인에 Yield 창출 기능이 부재한다는 의미로 보인다. 그러나 금(金)이나 데이비드 호크니의 작품등에는 Yield 기능이 없다. 마찬가지로 과거에 만들어 사용했던 돌 화폐나 조개, 비단, 소금등 인류 최초의 화폐 역시 Yield가 없다.그래도 금이나 호크니의 작품이 높은 가치를 유지하는 배경에는 희소성과 다수의 사람이 그 가치를 인정하는 다수의 신뢰성(Credit)이라는 무형의 가치가 존재하기 때문이다.더 나아가 탈렙의 주장이 가슴에 와 닿지 않는것은 탈렙의 주장은 이미 전 세계 수십억명의 인류가 온라인으로 연결되어 실시간으로 거래하는, 플랫폼 사회의 개

    2021.10.25 10:27
  • [신근영의 메타버스와 암호화폐 이야기] 인터넷과 블록체인 그리고 경제학

    경제학(經濟學,영어:Economics)은 자원이 제한된 상황에서 사람이 어떻게 행동하는지 연구하는 사회과학의 한 분야다.(위키백과)경제학이란 ‘인간의 일상을 연구하는 학문’이다(Alfred Marshall)주로 재화나 용역의 생산,분배,소비에 초점을 맞춘 경제학은 복잡한 경제 활동에서 특정한 규칙성을 발견하여 경제 현상의 원인과 결과를 탐구하고 예측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이미 오래전부터 국가와 기업의 정책을 세우고 집행하며 분석하고 수정하는 모든 과정에 경제학자들이 참여해 왔다.경제학자들은 다양한 전제와 분석 대상을 설정하여 과거와 현재의 경제 상태에 대한 연구 및 경제 활동 참여자에 대한 연구를 통해 국가나 기업의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고 불황이나 공황 등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국가 정책을 결정하기도 하며 미래 산업에 대한 투자 결정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경제학은 크게 개인 기업 등의 개별 경제 주체의 행동을 다루는 미시경제학과 경제성장, 경기변동, 실업, 인플레이션 등 경제 사회 전체의 움직임을 다룬 거시경제학, 그리고 경제활동 및 경제조직에 대한 역사와 변천과정을 분석하여 경제 외적 활동이나 제도와의 관계에 대하여 연구하는 경제발전론으로 나뉜다.아담스미스 이래 게리 베커와 존 내시 그리고 행동경제학의 거장 리처드 탈러에 이르기까지 세계적인 경제학자가 연구하고 분석해온 기존의 경제학은 산업혁명이래 수백 년을 이어온 중앙집중식 경제 체제와 오늘날과 같이 정보의 실시간 공유가 불가능한 특권층의 정보 독점 시대에 발전되어 왔다.1950년대 아파넷으로 시작된 인터넷은 1995년 일반에게 공개된 후 급속도로 발전, 불과 20여년 만에 인류

    2021.09.23 09:44
  • [신근영의 메타버스와 암호화폐 이야기] 비트코인 폭락과 투자

    엊그제 6천만원을 넘었던 비트코인이 몇가지 악재로 5만달러(5천8백만원 정도)를 하회하고 있다.비트코인 가격이 6천만원을 넘자 몇몇 지인이 비트코인이 현재 비싼가 싼가 살때인가 팔때인가를 물어오기도 했다.아래 사진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주가 흐름이다.1990년부터 30년 동안 마이크로소프트 주식은 3,000배가 넘게 올랐다.1990년 4월1일 마이크로소프트사 주가는 0.1달러였다.지금 300달러라고 볼때 그 당시 1만불(천만원)을 투자했다면 지금 3천만달러(약 350억)이다.이런 계산은 누가 못할까?피터린치, 워런버핏, 강방천 회장 등 위대한 투자자들의 공통점은 대부분 이런 우량 기업을 남보다 일찍 발굴해서 장기간 보유하는 능력을 가진것을 알게된다.투자는 무엇보다 시간과의 싸움이다.그리고 우량 기업을 발굴하는 나만의 '관점'을 보유해야 하고, 또 작은 풍랑에 흔들리지 않고 담담한 마음으로 시장을 바라볼 수 있는 내공을 지녀야 한다.엘살바도르 사태가 비트코인 가격 하락에 영향을 미쳤는지 아닌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러한 작은 소음보다는 비트코인과 암호화폐가 과연 장기 투자 대상으로 적합한가를 따져보고 판단할 줄 아는 나만의 관점을 갖져야 할 것이다.그리고 비트코인이 마이크로소프트처럼 장기간 저렇게 우상향 그래프를 그릴 수 있을까 하는것은 신도 모를것이다.그리고 마이크로소프트 주가도 기간을 짧게 잘라보면 두번째 사진처럼 등락폭이 엄청 크게 느껴질 수 있다.장기 투자란 투자기간 중 저러한 순간적인 등락폭에도 담담하게 대응할 수 있는 확신과 내공이 있어야 한다.내공을 쌓기 위해서는 책과 다양한 방법을 통한 공부를 통해 나만의 관점과 나만의 내공을 쌓아야

    2021.09.09 18:12
  • [신근영의 메타버스와 암호화폐 이야기] 누구를 태울 것인가?

    사업이라는 배를 타고 목적지를 결정하고 나서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누구와 함께 떠날 것인가?"를 결정해야 한다.'좋은 기업을 넘어 위대한 기업으로'의 저자 'Jim Collins / 짐콜린스'는 '누구를 버스에 태울 것인가'라는 질문이 기업경영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며 '먼저 사람을 선정하고 그 다음에 목표를 정해야 한다'라고 주장한다.대부분 스타트업 창업자들은 목표를 먼저 정하고 나서 그 목표에 걸맞은 사람을 찾는 경우가 많다.이는 기업에만 해당되는 얘기가 아니라 작은 '프로젝트'에도 해당되는 얘기다.그 만큼 함께 하는 사람은 성공과 실패를 좌우한다.최근 만난 한 스타트업 CEO는 안타깝게도 단기적인 목표에 너무 집착하고 있었다.더 나아가 그 목표에 도달하기 위해 중간에 거쳐가야 하는 중간 기착지인 오아시스를 찾기 위해 너무 많은 노력을 쏟고 있었다. 항구에서 출항하고나서 식수가 모자라 섬을 찾아 헤매는 꼴이 되었다.배에 꼭 필요한 사람을 태우지 못한 탓이다.오아시스는 목적지가 아니다.하지만 예상외로 스타트업 창업자들 중 상당수가 이러한 시행착오를 겪는다.유능한 CFO를 만나는 것도, 믿음직한 투자자를 만나는 것도 내 배가 가야할 목적지에 도착하는데 필수적인 동반자라 할 수 있다.더구나 지금은 4차 산업혁명과 코로나19 그리고 메타버스의 시대로 대변되는 혼란과 격변의 시기에 접어들었기에 이전과는 전혀 다른 형태의 비즈니스가 요구되고 있다.따라서 과거의 잣대로 미래를 설계하며 '레거시 시스템' 기반의 비즈니스 세계를 벗어나지 못하는 스타트업이라면 그 출발은 투자자의 눈길을 끌 수 없다.온라인, 비대

    2021.08.17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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