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사진=연합뉴스
SK하이닉스. 사진=연합뉴스
7일 SK하이닉스가 또 다시 8만원 밑으로 떨어지면서 장중 52주 신저가를 새로 썼다. 올 4분기 실적 부진과 반도체 업황 우려 등의 악재에 부딪혀 주가는 연일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9시32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SK하이닉스는 전일 대비 1600원(1.98%) 밀린 7만9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재 기준 장중 기록한 저가는 200원 더 내린 7만9200원이다.

주가는 지난 1일부터 3거래일 연속 꾸준히 내렸다. 전일 하루 보합세로 마감했지만, 장중 한때는 7만9800원까지 밀리며 52주 신저가를 경신한 바 있다. 이날도 하락세를 끊어내지 못하고 낙폭을 키우는 모습이다.

채민숙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연말까지는 고객사들의 재고 조정이 이어지면서 반도체 업황 개선의 시그널을 보기는 어려울 것이다"며 "다만 내년 1분기부터 디램 ASP 인하율이 줄어들고 업황 개선 기대감이 확대되면 주가는 반등을 시작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한편 연이은 하락세에 발을 빼고 있는 투자자들도 포착된다. 포털 등의 종목게시판을 보면 투자자들은 '살 뻔했다' '어제 손절하고 나오길 잘했네' '당분간 힘든 상황이 이어질 것 같아서 800만원 손해보고 나왔다' '6만전자에 이어 7이닉스라니' '손절해야 하나요' 등의 의견을 보였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