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경북본부 "화물연대 파업 연대"…포항서 집회
민주노총 경북지역본부는 6일 포항시 남구 오천읍 포항철강산업단지 내 현대글로비스사거리에서 민주노총 총파업·총력투쟁 경북대회를 개최했다.

화물연대 총파업(운송거부)에 연대하는 의미로 열린 이날 집회에는 민주노총 화물연대 포항지역본부 조합원과 경북도내 민주노총 각 지회나 지부 간부를 중심으로 약 1천명이 참석했다.

김태영 민주노총 경북본부장은 이날 대회사에서 "윤석열 정부는 나라를 운영할 생각을 안 하고 지지율이 조금씩 오르는 재미에 노동자 생존권 투쟁을 적군 대하듯 한다"며 "노동자를 소외시키고 지지층을 결집하려는 윤석열 대통령의 단순한 사고가 노동자를 거리로, 기업을 위기로 내몰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기출 화물연대 포항본부장은 투쟁사를 통해 "해외여행 한 번 못 가고 하루 15시간 운행하는 데 무슨 귀족노조냐"며 "정부는 5개월간 아무것도 안 하다가 생존권 투쟁을 뒤늦게 정치파업으로 몰고 있다"고 말했다.

집회는 투쟁발언, 투쟁기금 전달 등으로 이어졌다.

화물연대 파업이 장기화하면서 포항철강산업단지 내 현대제철, 세아제강, 동국제강 등 철강기업들은 제품 출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철강기업들은 출하하지 못하는 제품을 공장 안에 쌓아두고 있다.

다만 경북도내 시멘트나 레미콘 운송에는 큰 차질이 없는 상황이다.

도내 시멘트 분야 운행률은 80∼90%대다.

기름과 관련해서도 7일 이상 여유분이 있어 주유소 가동도 당장 차질이 없는 상태다.

민주노총 경북본부 "화물연대 파업 연대"…포항서 집회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