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대구 엑스코에서 개최된 '2022 대한민국 과일산업대전'에 들른 시민들이 배 홍보 부스를 구경하고 있다. 한경DB
2일 대구 엑스코에서 개최된 '2022 대한민국 과일산업대전'에 들른 시민들이 배 홍보 부스를 구경하고 있다. 한경DB
국내 대표 과일들을 한 자리에 모은 '2022 대한민국 과일산업 대전(과일산업대전)'이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3년 만에 처음으로 오프라인으로 열렸다.

농림축산식식품부는 한국과수농협연합회 주관으로 과일산업대전을 2일부터 4일까지 사흘간 대구 엑스코에서 진행한다. 2011년부터 개최해 올해로 12번째를 맞는 과일산업대전은 생산자와 소비자 간 교류를 통해 국산 과일의 소비 기반을 마련하고 홍보하는 행사다. 과일산업대전이 오프라인으로 열린 것은 2019년 이후 3년 만이다.

2일엔 개막식과 함께 외관, 당도, 산도, 경도 등 다양한 측면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은 11개 분야별 대표 과일을 선정했다.

올해 대표과일 선발대회에선 만26세 청년농 김영재씨가 대상인 국무총리상을 받았다. 한국농수산대 출신인 김씨는 단감 생산 5년차 농부다. 짧은 경력에도 시기별 품종 분산재배, 유기농 액비 사용 등 품질 관리를 통해 고당도(15.8°Bx)의 아삭한 식감이 일품인 단감을 생산해 심사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행사 주요 프로그램은 크게 주제 전시, 홍보·판매, 체험 등으로 운영된다. 주제 전시관은 대표과일 선발대회 수상작을 전시하는 대표과일관, 주요 7대 과종의 기능성 및 효능을 소개하는 과일 기능성관, 국내 육성 신품종을 소개·홍보하는 신품종관으로 구성된다.

과일 장터에서는 시식 코너를 통해 신품종과 대표과일 수상작을 체험하고, 저렴하게 구매할 수도 있다. 체험관에서는 과일 요리경연대회 본선 및 쿠킹 쇼와 과일 클레이, 과일 열쇠고리 만들기 등 아이를 동반한 가족 단위 소비자 모두가 참여 가능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김종구 농식품부 유통소비정책관은 “올해 태풍 등으로 고비도 있었지만 품질 좋은 과일을 키워낸 우리 과수 농업인들에게 감사를 드린다”며 “3년 만에 대면 행사로 진행되는 만큼 생산자는 소비자들이 어떤 과일을 원하는지 파악하고, 소비자들은 우리 과일의 다양성과 우수성을 확인하는 교류의 장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황정환 기자 j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