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분기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의 영업이익이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26%, 직전 분기 대비 30% 넘게 감소했다. 국내 경제를 뒷받침하는 반도체 업종의 이익이 큰 폭으로 꺾인 데다 고물가, 고환율, 고금리 등 대외적 악재가 지속되면서 기업 경영 환경이 나빠진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16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3분기 상장사 결산 실적을 발표했다. 올 3분기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의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39조3666억원이다.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하면 26.01% 감소했다. 지난 2분기 대비로는 30.35% 줄어들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이 포함된 유가증권시장 전기전자 업종의 3분기 영업이익이 작년보다 32.2% 줄어든 15조2335억원에 그친 여파가 크다. 한국전력 영업손실이 작년 3분기 9367억원에서 올 3분기 7조5309억원으로 급증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영업이익률은 작년 3분기 9.04%에서 올해 5.42%로 3.62%포인트 떨어졌다. 1~3분기 누적 기준으로도 영업이익률은 작년 8.65%에서 올해 7.02%로 낮아졌다.

코스닥시장 상장사의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작년 같은 기간 대비 1.1% 증가했다. 하지만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9.11% 줄었다.

▶ 유가증권·코스닥 상장사 2022년 3분기 실적

▶ 유가증권 상장사 2022년 3분기 실적 파일 다운로드
▶ 코스닥 상장사 2022년 3분기 실적 파일 다운로드


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