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공유서비스 기업 리프트 주가가 시간외거래에서 14% 넘게 급락했다. 3분기 이용자 수 증가세가 둔화된 데다 4분기 전망도 밝지 않아서다.

7일(현지시간) 장 마감 후 리프트는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10억5380만달러(약 1조4600억원)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2% 늘었다.

그러나 활성 이용자 수(Active Riders) 증가세가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다. 3분기 리프트의 활성 이용자 수는 2031만명이다. 시장 추정치인 2130만명보다 적었다.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은 7.2%로 1분기(31.9%)와 2분기(15.9%) 증가율에 크게 못 미쳤다.

4분기 가이던스도 시장 예상에 못 미쳤다. 리프트는 4분기 매출이 11억4500만달러~11억6500만달러 수준일 것으로 전망했다. 금융정보업체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애널리스트 전망치(11억7000만달러)보다 낮다. 존 짐머 리프트 공동설립자는 “역사적인 불경기 상황”이라고 말했다. 지난 3일 리프트는 전체 직원의 약 13%인 700여명에게 해고를 통보하기도 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리프트 주가는 전일 대비 2.91% 상승한 14.14달러에 장을 마쳤다. 그러나 실적이 공개된 후 시간외거래에서 14.21% 떨어졌다.

노유정 기자 yjr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