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가격이 급락하고 거래량이 줄어드는 ‘크립토윈터’(암호화폐 겨울)가 올해 4분기 끝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미국 중앙은행(Fed)의 기준금리 인상이 4분기 정점을 지날 것이란 주장에 근거해서다.

암호화폐거래소 코빗 리서치센터는 이 같은 전망을 담은 보고서를 14일 내놨다. 보고서는 MVRV라는 지표를 활용했다. MVRV는 MV(시가총액)에서 RV(마지막으로 거래된 가격을 합산한 시가총액)를 빼고 이를 MV의 표준편차로 나눠서 정규화한 지표다.

일반적으로 MVRV가 0.1일 때 비트코인은 크립토윈터 구간에 있다는 게 보고서의 내용이다. 보고서는 MVRV가 0.1에 도달한 건 과거 세 차례였는데, 이 중 Fed가 기준금리 인상을 통해 유동성 회수에 나선 2018년 당시 크립토윈터와 비슷하다고 분석했다.

박진우 기자 jw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