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국민의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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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태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주한 덴마크 기후대사와 만나 녹색성장동맹에 대한 굳은 의지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13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김 최고위원은 지난 9일 오후 7시 주한 덴마크 대사관저에서 덴마크 기후대사 방한 환영 만찬에 참석했다.

만찬을 주재한 토마스 안커 크리스텐센 덴마크 기후대사는 2011년부터 시작된 대한민국과 덴마크의 녹색성장동맹의 함의와 계속해서 양국 간의 우호를 이어 나갈 것을 강조했다.

한-덴 녹색성장동맹은 양국 간의 기후변화 대응 및 녹색성장을 함께 이끌었을 뿐 아니라 개발도상국에 녹색기후기술 및 녹색금융 등을 지원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탄소배출 저감에 기여한 바 있다.

크리스텐센 대사는 풍력 에너지 강국으로서 한국의 에너지 전환에 있어 덴마크의 경험을 공유하고, 신재생에너지 산업 차원에서 양국 간 협력을 이어 나갈 기회가 많아지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아이너 옌슨 주한 덴마크 대사 또한 "녹색성장동맹이라는 가치 아래 국민의힘과 덴마크의 젊은 정치인들 간 소통 확대 노력"이라고 강조했다.

김 최고위원은 EU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시행으로 인해 대한민국에 가해질 산업 피해를 두고 경제계에서 제기되고 있는 심각한 우려를 전달했다.

이에 마리아 카스티요 페르난데즈 주한 EU 대표부 대사는 "탄소국경조정제도는 유럽 산업 보호를 위한 것이 아니다"라며 "탄소배출 저감을 위해서 전 세계적으로 공정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페르난데즈 대사는 "대한민국의 우려를 EU도 알고 있으며, 대한민국 산업의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EU가 협조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