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연승 '무적 황소' 갑두가 온다…의령소힘겨루기대회 개봉박두
3년 만에 열리는 경남 의령 소 힘겨루기대회에 38연승 신화로 '무적 황소'라 불리는 갑두가 출전해 화제가 되고 있다.

갑두는 전국의 소 힘겨루기대회에서 38연승 가도를 달리며 여덟 번 연속 우승한 최강의 소이다.

이런 갑두 출전 소식에 대회 분위기가 벌써 고조되고 있다.

만 8세인 갑두는 체중 1천39㎏, 체장 180㎝이며 주특기는 목감아돌리기이다.

소유주가 경북 청도 박준호 씨에서 의령 왕재구 씨로 바뀌며 이번 대회에 의령 소속으로 출전하게 됐다.

여기에 더해 지난해 청도 소싸움 대회에서 갑을병 세 체급에서 우승과 준우승한 소도 참가해 '왕중왕' 자리를 놓고 치열한 한판 대결이 펼쳐질 전망이다.

지난 대회 갑종에 갑두(의령)가 우승, 을종에 여포(청도)가 준우승, 병종에 태검(의령)이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의령 전국 민속 소 힘겨루기대회'는 오는 9일부터 13일까지 개최된다.

군은 '소 싸움대회'였던 기존 명칭을 올해부터 '소 힘겨루기대회'로 변경했다.

'싸움'에서 오는 부정적인 어감을 누그러트리고자 조금 더 순화된 표현을 사용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