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쏘렌토. 사진=기아
기아 쏘렌토. 사진=기아
기아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쏘렌토 하이브리드가 국내 하이브리드 월간 판매 신기록을 세웠다.

5일 기아가 최근 발표한 5월 판매실적에 따르면 쏘렌토 하이브리드는 4220대 팔렸다. 국내에서 월간 기준 최다 하이브리드 판매 기록이다. 종전 기록은 2020년 그랜저 하이브리드의 4218대로 쏘렌토 하이브리드가 20개월 만에 경신했다.

쏘렌토 전체 판매량(2만6184대)의 74%가 하이브리드 모델이다. 국내에서 판매 중인 차량 가운데 하이브리드 비중이 가장 높다.

국내 하이브리드 시장은 2009년 시작됐다. 현대차 아반떼와 기아 포르테 LPi가 하이브리드로 출시된 게 그 시작이었다. 이후 2011년 쏘나타·K5, 2013년 말 그랜저, 2014년 K7 등이 하이브리드로 잇따라 출시됐다. 2016년엔 니로를 시작으로 SUV 하이브리드 모델도 나왔다.

국산 하이브리드 차종은 현대차 아반떼·쏘나타·그랜저·코나·투싼·싼타페, 기아 K5·K8·니로·스포티지·쏘렌토 등 총 11개다.

2009년 국내 하이브리드 시장이 열린 이후 가장 많이 팔린 하이브리드 차량은 그랜저 하이브리드다. 총 14만7254대 팔렸다. 쏘렌토는 누적 7만6602대 판매됐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