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의 위상이 달라졌다. 비주류에서 대중음악으로 영토를 확장하고 있다.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에 차트 프로그램 '케이팝레이더'가 정규 편성된다. 음악 스타트업 스페이스오디티는 "케이팝레이더가 글로벌 미디어회사 88라이징과 손잡고 이달 말부터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시리우스XM(SiriusXM) 채널에서 위클리 트렌딩 차트를 발표한다"고 2일 밝혔다.
케이팝레이더 라디오 진행을 맡은 DJ 제이미. 스페이스오디티, 88라이징 제공
케이팝레이더 라디오 진행을 맡은 DJ 제이미. 스페이스오디티, 88라이징 제공
음악 시장 본토인 미국에서 K팝 전용 주간 차트쇼가 정규로 편성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시리우스XM은 2008년 XM라디오와 시리우스 위성 라디오가 합병된 북미 최대 라디오 채널이다. 라디오와 앱 등 다양한 플랫폼 채널을 가지고 있으며 지난해 4월 기준 1억5000만명이 넘는 청취자 수를 보유하고 있다.

케이팝레이더는 이번 정규 채널에서 매주 위클리 트렌딩 차트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 차트는 유튜브, 트위터, 틱톡, 스포티파이, 인스타그램등의 글로벌 SNS 플랫폼들의 K팝 팬덤의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집계한다. 시리우스XM의 88라이징 라디오 채널을 통해 매주 목요일에 방송될 예정이다. 차트는 케이팝레이더 웹사이트와 트위터를 통해 금요일마다 확인할 수 있다. DJ는 아리랑TV 케이팝 토크쇼에서 활약 중인 제이미가 맡는다.

방준식 기자 silv000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