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머티즘관절염 치료제 램시마SC. 사진 제공=셀트리온헬스케어
류머티즘관절염 치료제 램시마SC. 사진 제공=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유럽류머티즘학회(EULAR)에서 ‘램시마SC(성분명 인플릭시맙)’에 대한 임상을 분석한 결과 정맥주사 대비 효능이 개선된 결과를 발표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류머티즘 관절염 환자에 대한 글로벌 임상 3상의 사후 분석으로 진행됐다.

정맥주사제형 인플릭시맙 투약 환자들을 대상으로 연구가 진행됐다. 인플릭시맙 투약 6주차에 무작위로 환자군을 나눠 165명의 환자에는 램시마SC 120mg을 격주로 투약했다. 174명의 환자에는 체중 1kg당 3mg의 인플릭시맙을 8주 간격으로 정맥주사했다.

30주를 기준으로 램시마SC 환자군은 관해율 및 낮은질병활성도(LDA) 등의 임상 지표에서 인플릭시맙 정맥주사 환자군보다 개선된 치료 효과가 나타났다.

셀트리온헬스케어에 따르면 EULAR에서 지침으로 정한 류머티즘관절염 환자의 치료 목표 기준에도 부합하는 결과다. EULAR은 30주 내에 정해진 LDA 및 관해율을 달성하지 못할 경우 치료제를 변경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정맥주사를 투여하던 환자군 중 일부는 30주차 이후에 램시마SC로 치료제를 변경했다. 그 결과 30주부터 램시마SC로 변경한 환자와 6주차부터 변경한 환자군 사이의 유효성 차이는 줄어들었다. 즉, 30주까지 정맥주사제형을 맞았던 환자들이 피하주사제형으로 변경한 후 치료 효능이 유의미하게 개선됐다.

아르노 콘스탄틴 푸르판대 류머티즘 내과 교수는 “류머티즘관절염 환자는 의약품 효능이 떨어지는 징후가 발견됐을 때 기존의 치료 방식을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램시마SC로 변경할 경우 질병을 효과적으로 관리하고 삶의 질을 개선할 수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최병서 셀트리온헬스케어 마케팅본부장은 “주요 임상 지표에서 램시마 대비 개선된 치료 효능이 입증됐다”며 “새로 발표된 연구 결과를 시장에 적극적으로 알리며 처방 확대를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박인혁 기자 hy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