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이 2일 국내 최초로 개인연금랩을 출시했다. 가입자의 개인연금 계좌를 전문 인력이 대신 운용해주는 일임 서비스다.

미래에셋증권은 전문 인력이 시장을 분석해 최적의 자산배분안을 수립한 뒤 고객의 투자 성향에 적합한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기적으로 투자 상품을 변경해 시장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지속적인 성과 점검을 통해 철저히 관리할 방침이다.

랩 계약은 고객의 투자 성향에 맞게 포트폴리오를 선택할 수 있도록 위험자산 비중 70%, 40%, 30%, 20% 이상 등 네 가지 유형으로 구성된다.

미래에셋증권에 연금계좌를 개설한 고객은 누구나 영업점에서 가입할 수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비대면 가입도 이달 중순부터 시작할 예정이다.

최종진 미래에셋증권 연금본부장은 “작년 말 기준 국내 연금저축 160조원 중 112조원이 원리금 보장 형태로 운용되고 있다”며 “이제부터라도 개인연금을 실적 배당형 상품으로 운용하고자 하는 고객에게 개인연금랩이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태훈 기자 bej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