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GOLF 실내연습장 '쇼골프', 여의도에 1호점
힙한 분위기의 그래피티로 화려하게 장식한 내부, 그린 라이트와 스탠드 테이블, 가슴을 뛰게 하는 음향 장치는 골프연습장이라기보다는 마치 록 볼링장에 가깝다. 그물망 전면에 설치한 타깃은 골프공이 명중하면 강렬한 타격감으로 골퍼의 짜릿한 성취감을 돋운다.

골프 부킹서비스 XGOLF가 프리미엄 실내 골프연습장 ‘쇼골프’로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골프놀이터’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골프연습장을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선보이겠다는 구상이다. 여의도에서 1호점(사진)을 시작으로 MZ세대 골퍼 공략에 나선다.

XGOLF는 앞서 수도권 최대 규모의 실외 골프연습장 ‘쇼골프타운 김포공항점’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에 문을 연 여의도점은 ‘지금까지 없던 새로운 실내 연습장’이라는 쇼골프의 아이덴티티를 그대로 보여준다.

쇼골프 여의도점은 전체 38타석 규모다. 6층 전 타석에 미국 플라이트스코프의 구질분석기 MEVO+가 설치됐다. 플라이트스코프는 미국에 본사를 둔 글로벌 하이테크 회사로, 국내 최초로 XGOLF와 정식 유통 계약을 맺었다. 구질분석기를 통해 공의 발사 속도와 비거리, 스핀양 등 16개의 스윙데이터를 모니터를 통해 실시간으로 보며 자세를 교정할 수 있다. 7층 타석에도 순차적으로 도입될 예정이다.

천연잔디 느낌을 살린 증강현실(AR) 퍼팅연습장도 눈길을 끈다. AR 기술을 퍼팅장에 접목해 다양한 퍼팅상황을 체험할 수 있다. 김성진 XGOLF 본부장은 “쇼골프만의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담고 있는 여의도점은 XGOLF의 방향성을 보여준다”며 “골프업계의 고정관념을 탈피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골프문화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쇼골프는 여의도점을 시작으로 전국적으로 공격적인 확장에 나설 예정이다. 지난 12일 코엑스 골프전시회에서 창업 설명회를 열었고 쇼골프만의 콘텐츠를 기반으로 한 창업 솔루션을 도입할 제휴 파트너사를 모집하고 있다.

방준식 기자 silv000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