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와 경남관광재단은 이달 말까지 ‘관광 창업 아카데미’ 교육생 100명을 모집한다. 관광업 관련자나 관광 창업에 관심 있는 경남도민, 도내 대학(원) 재학생 및 기업 재직자 등이 참여할 수 있다. 모든 교육은 무료로 진행되며 수료생은 경남관광기업지원센터로부터 관광 창업에 관해 체계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이 올 하반기 경북 경산과 영천 2개 지구에서 산업용지 분양에 나선다.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맞아 물류기업 중심으로 살아나고 있는 투자 분위기와 오는 7월 출범하는 민선 8기 지방자치단체가 내놓을 미래 신산업 육성전략에 맞춰 선제적인 투자 유치에 나서는 것이다.17일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영천 하이테크파크지구는 오는 9월, 경산지식산업지구 2단계는 11월께 산업용지 분양에 들어간다.경산지식산업지구는 2단계 분양을 시작한다. 1단계는 외국인투자용지 1필지를 제외하고 분양이 100% 완료됐다. 155개 기업이 입주 계약을 완료하고 94개 기업이 입주해 가동 중이다. 경산지식산업지구는 첨단메디컬융합섬유센터, 무선전력전송센터, 건설기계기술센터, 미래모빌리티기술센터 등 9개의 국책사업으로 연구개발 인프라가 국내 어느 곳보다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배윤종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 유치2과장은 “물류기업과 무선충전, 미래모빌리티와 관련한 기업의 투자 문의가 부쩍 증가했다”며 “물류, 연구개발 환경이 좋아 선제적으로 투자하려는 기업들을 적극적으로 유치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경북 영천시 녹전동, 화산면 일원에 122만㎡ 규모로 조성 중인 영천하이테크파크지구는 2020년 11월 착공해 2024년 4월 조성이 목표다.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은 개발 단계부터 미래형 자동차와 항공, 스마트모빌리티와 스마트하네스 산업을 중심으로 유치 활동을 벌이고 있다.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은 내륙형 경제자유구역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미래 신산업과 관련한 국책사업 인프라를 꾸준히 축적해왔다. 지난해 말 유치한 지식산업혁신센터는 연면적 1만5525㎡, 지하 1층~지상 5층 규모로 제조업 지식 정보통신산업 및 산업기술혁신지원시설이 갖춰진 공공임대형 통합지원시설로 건립된다. 창업벤처기업과 유망테크기업 육성 및 일자리 창출을 위해 2025년까지 272억원이 투입된다.영천하이테크파크지구에는 인구 10만 명의 소도시로는 드물게 경북자동차임베디드연구원, 항공전자시스템기술센터, 바이오메디칼생산기술센터 등이 자리잡고 있다. 저전력 지능형 사물인터넷(IoT) 물류 부품 상용화 기반 구축을 위한 부품센터와 테스트베드가 2024년 들어설 예정이어서 물류와 미래자동차, 항공, 바이오 분야 기업의 연구 생산에 유리한 조건을 갖췄다. 특히 대구~포항 고속도로 북영천 IC에서 5분, 상주~영천고속도로 동영천IC에서 10분 거리로 접근성이 뛰어나다. 한국폴리텍대 로봇캠퍼스, 3개 특성화고 등 인재 공급 기반도 탄탄하다.최삼룡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장은 “새 정부 출범에 대한 기대와 코로나19 일상 회복에 따른 환경 변화로 이제는 대면 유치 활동을 본격적으로 전개하겠다”며 “경제자유구역이 대구·경북 신산업의 중심이 되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대구=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
부산시가 해안가에 쌓여 있는 폐어망을 분해해 화학 재생섬유로 환원시키는 자원순환 사업에 나선다. 지역 내 대표 뿌리산업인 섬유패션 업계의 경쟁력 강화와 연계하는 방안도 추진한다.부산시는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이 추진하는 ‘화학 재생 그린 섬유 개발사업’ 공모에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4년간 하이드롤리시스 기술 기반의 나일론 화학 재생섬유 개발과 기반 구축에 나설 예정이다. 하이드롤리시스는 물을 사용해 고온·고압 상태에서 나일론의 원료 물질을 분리하는 기술이다.이번 사업은 자원순환형 그린 섬유 생태계를 육성해 섬유산업 순환 경제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난분리 폐섬유와 복합 재질의 유색 플라스틱을 원료로 한 화학 재생섬유 및 공정 기술 개발’과 ‘화학 재생 소재의 이산화탄소 배출 저감 및 환경영향평가 실증을 위한 기반 구축’으로 나눠 지원한다.시는 기술 개발 과제와 기반 구축 과제에 모두 선정돼 4년간 국비 62억원을 포함해 총 119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한다. 폐섬유 나일론계 화학 재생시장을 선도할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는 평가를 받는다.이번 사업은 부산테크노파크와 케이티아이가 주관하고 한국신발피혁연구원, 태광산업, 콜핑 등이 참여한다. 기술 개발 과제는 케이티아이가 주관하고 태광산업, 콜핑 등과 함께 폐어망에 붙은 염분 등 미세 이물질 등을 제거하는 섬유 전처리 기술 개발과 해중합 물질의 분리·정제를 통한 나일론 원료 회수 기술 개발 등을 추진한다. 해중합은 고분자 중합체인 나일론을 원료(단량체)로 전환하는 공정이다.기반 구축 과제는 부산테크노파크가 주관하고 한국신발피혁연구원이 참여해 하이드롤리시스 해중합 나일론 섬유의 테스트베드 최적 공정을 개발하고, 장비를 구축해 환경영향평가 및 이산화탄소 배출량 저감 효과 분석을 추진한다.민건태 기자 minkt@hankyung.com
울산시·경상남도·한국모태펀드·한국수자원공사가 조성한 ‘동남권 지역뉴딜 벤처펀드’가 1호 자(子)펀드 결성을 시작으로 지역 벤처투자 활성화에 본격적으로 나선다.울산시는 17일 BNK벤처투자가 동남권 지역뉴딜 벤처펀드의 1호 자펀드인 ‘BNK 동남권 지역뉴딜 벤처펀드’를 조성하고, 지역 유망 중소·벤처기업에 대한 투자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펀드 규모는 200억원이다.지역뉴딜 벤처펀드는 자생적인 지역 혁신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한국모태펀드, 공공기관, 지방자치단체가 공동으로 설정한 지역 기반 모펀드(펀드에 투자하는 펀드)를 말한다.부산시와 충청권에 이어 전국 세 번째인 동남권 지역뉴딜 벤처펀드는 올해부터 2024년까지 매년 400억원씩 총 1200억원 규모로 조성돼 총 6개 자펀드를 운용할 예정이다. 이 펀드는 울산과 경남에 있는 규제자유특구와 스마트워터시티 등 수자원산업이나 물산업 등으로 확장 가능한 4차 산업기술을 보유한 중소·벤처기업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울산시는 운용 중인 5개 벤처펀드에 동남권 지역뉴딜 벤처펀드를 더해 지역 벤처투자 활성화를 위한 신규 출자를 지속적으로 확대 추진할 방침이다. 이를 기반으로 ‘창업→투자→성장→회수→재투자’의 선순환 투자 생태계를 더욱 견고히 하고, 울산·경남지역 중소 벤처기업 활성화를 촉진하기로 했다. 울산시 관계자는 “동남권 지역뉴딜 벤처펀드가 지역의 유망 중소·벤처기업에 버팀목 같은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며 “동남권 지역뉴딜 벤처펀드의 성공적 운영과 지역 혁신기업의 성장을 위해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겠다”고 말했다.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