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사 선거서 변수되나
강용석 "우파진영 단일화" 제안…김은혜 "도민 의견 경청"
무소속 강용석 경기지사 후보의 '우파 후보 단일화' 제안에 국민의힘 김은혜 후보 측은 "의견을 경청하고 있다"며 원론적인 입장을 밝혔다.

강 후보는 14일 자신의 SNS에 "자유우파 세력의 정치적 미래를 위해 경기도지사 선거에서의 지지율을 확인하겠다는 것"이라며 사실상 김 후보를 상대로 단일화를 제안했다.

현재 6·1 지방선거 경기지사 출마 후보군 가운데 '우파'로 분류되는 후보는 강 후보 본인과 국민의힘 김 후보뿐이다.

강 후보는 양자 TV토론을 3회 실시하고 당적을 뺀 후보 이름만을 넣어 여론조사를 하자며 "그리고 결과에 따라 승복하고 선거운동에 적극 협력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김 후보 측은 15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도민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있다"며 짧게 답했다.

앞서 강 후보는 지방선거 공천을 앞두고 지난 4월 국민의힘에 복당을 신청했으나 지도부가 이를 불허하면서 무소속으로 경기지사에 출마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김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김동연 후보가 박빙의 차이를 보이는 가운데 보수 진영 후보 단일화가 이뤄질 경우 판세에 변수가 될지 주목된다.

앞서 강 후보는 지난 13일 "윤석열 대통령이 당선인 시절이던 지난주 통화를 했다"면서 "윤 대통령이 '왜 김동연(민주당 경기지사 후보)을 공격해야지 김은혜(국민의힘 경기지사 후보)를 공격하느냐'라고 했다"고 언급한 바 있다.
강용석 "우파진영 단일화" 제안…김은혜 "도민 의견 경청"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