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바이오텍 美 자회사, 세포·유전자치료제 CDMO 시설 완공
차바이오텍은 미국 자회사 마티카 바이오테크놀로지가 세포·유전자치료제 위탁개발생산(CDMO) 시설을 본격 가동한다고 4일 밝혔다.

마티카 바이오의 CDMO 시설은 미국 텍사스주 칼리지스테이션에 위치해 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인정하는 우수의약품제조및품질관리 기준(cGMP)에 맞춰 설계 및 시공됐다. 500L 용량의 세포 배양기(바이오리액터)와 글로벌 수준의 제조설비를 갖추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 시설에는 ‘G-CON’의 ‘모듈식 POD’ 공법이 적용됐다. 다른 장소에서 구조물을 만든 후, 건설 현장으로 운송해 조립·설치하는 방식이다. 고객이나 시장의 요구에 맞춰 시설을 쉽게 변경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마티카 바이오는 세포·유전자치료제의 핵심 원료인 ‘렌티 바이러스벡터’ ‘아데노 부속 바이러스 벡터’ 등 바이러스 전달체를 생산한다. 세포·유전자치료제 개발 및 생산 서비스도 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싸토리우스와 실시간 공정분석기술과 자동화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의약품 개발·생산 일정을 단축하고 균일한 품질의 제품을 대량 생산하기 위해서다. 또 텍사스 A&M대와 플라스미드 DNA, 단백질 등에 대한 공동연구도 진행하고 있다.

송윤정 마티카 바이오 대표는 ”세계적인 수준의 기술력을 내재화하고, 모기업인 차바이오텍의 세포치료제 연구개발 경험과 노하우를 도입해 글로벌 세포·유전자치료제 CDMO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차바이오텍은 2024년 완공 예정인 판교 제2테크노밸리 첨단 바이오시설 ‘CGB(Cell Gene Biobank)’에 마티카 바이오의 선진 시장 CDMO 사업 기술력과 경험을 접목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북미 유럽 아시아 CDMO 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목표다.

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