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 생산공장 조감도. LG전자 제공
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 생산공장 조감도. LG전자 제공
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이하 LG마그나)이 멕시코에 전기차 부품 생산공장을 설립한다.

LG마그나는 19일(현지시간) 멕시코 코아우일라주 라모스 아리즈페에서 LG마그나 전기차 부품 생산공장 착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LG마그나는 연면적 2만5000㎡ 규모의 생산공장을 내년까지 준공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곳에서 GM의 차세대 전기차에 탑재할 구동모터, 인버터 등 핵심부품을 생산한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미구엘 리켈메 코아우일라주 주지사, 제프 모리슨 GM 부사장, 조주완 LG전자 최고경영자(CEO), 은석현 LG전자 VS사업본부장, 장원석 LG마그나 대표, 톰 럭커 마그나 파워트레인 대표 등이 참석했다.

공장은 LG마그나의 북미지역 생산거점이 될 전망. 지난해 7월 LG전자와 마그나가 합작법인을 설립한 이후 첫 해외공장으로 한국 인천, 중국 난징에 이은 LG마그나의 세 번째 공장이다.
(사진 왼쪽 두 번째부터) LG마그나 정원석 대표, LG전자 은석현 VS사업본부장, LG전자 조주완 CEO, 마그나 파워트레인 톰 럭커(Tom Rucker) 대표, GM(General Motors) 제프 모리슨(Jeff Morrison) 부사장. LG전자 제공
(사진 왼쪽 두 번째부터) LG마그나 정원석 대표, LG전자 은석현 VS사업본부장, LG전자 조주완 CEO, 마그나 파워트레인 톰 럭커(Tom Rucker) 대표, GM(General Motors) 제프 모리슨(Jeff Morrison) 부사장. LG전자 제공
LG마그나는 주요 고객사 생산거점과의 접근성, 마그나와의 시너지를 감안해 멕시코 중부에 위치한 자동차 산업 중심지 라모스 아리즈페에 공장을 설립했다고 설명했다. GM 등 완성차 업체를 비롯해 부품사 공장이 밀집해 있고, 마그나 파워트레인의 공장도 위치한 곳이다.

LG마그나는 "환경 모빌리티 정책에 전략적으로 대비하면서 공급망 관리에 이점이 있는 이번 신규 공장을 교두보로 삼아 북미 전기차 시장 공략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미국 정부는 지난해 8월 2030년까지 자국에서 판매할 신차의 50%를 친환경 전기차로 대체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시장조사업체 마크라인에 따르면 지난 1월 한 달 전기차 판매량 기준으로 미국은 중국(35만대), 유럽(12만대)에 이어 6만대의 전기차가 팔린 3대 전기차 시장이다.

정원석 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 대표는 "이번 신규 공장 설립은 LG마그나가 북미 완성차 업계의 전기차 부품 핵심 파트너로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배성수 한경닷컴 기자 baebae@hankyung.com